골프장 조경 목초 트렌드 ‘토착식물 같은 자연스러움’
골프장 조경 목초 트렌드 ‘토착식물 같은 자연스러움’
  • 이주현
  • 승인 2018.12.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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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야생화 보다는 소박한 어울림으로 변화
러프 잔디 대체식물 적합…관리 쉬워 비용절감

관리효율과 예산절감이 대두되고 코스 설계부터 골퍼의 시각까지 무조건 아름답고 화려하기 보다는 주변과 어울리고 자연스러운 경관을 중시하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녹화 스타일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홍띠, 사이드오트그라마, 블루그라마, 리틀블루스템).

골프코스에서 잔디지역을 제외한 곳은 기본적으로 녹화작업이 이뤄진다. 잔디만큼은 아니겠지만 전체 경관을 완성하는 중요한 퍼즐이기 때문에 코스관리에선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그동안 국내 골프장 녹화는 잔디와 수목, 초화류가 주를 이뤄 코스 내 지역은 잔디로 채우고 나머지는 아름답고 화려한 미관에 초점을 맞추는 녹화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관리효율과 예산절감이 대두되고 코스 설계부터 골퍼의 시각까지 무조건 아름답고 화려하기 보다는 주변과 어울리고 자연스러운 경관을 중시하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녹화 스타일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 내 일부지역 잔디와 기존 녹화지역의 꽃이나 나무 대신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고 관리가 쉬운 대안 식물을 식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식물들은 토착식물처럼 주변과 어울리며 자연스러운 경관을 연출하고, 적은 관리자원을 소비해 비용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덕창(대표이사 이인권)의 최신 녹화종자도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출시된 것이다. 골프장 잔디 및 녹화 종자와 관련 자재로 30년 외길을 걸어온 덕창은 골프장 녹화 트렌드를 감지하고 변화하는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덕창의 최신 녹화종자는 홍띠, 사이드오트그라마, 리틀블루스템, 빅블루스템, 블루그라마, 스위치그래스, 프링드 브롬, 버팔로그래스 등으로 자연스러운 경관을 연출하는 식물들로 구성됐다.

기존 녹화종자 중에선 너무 화려해 오히려 경관을 해치는 것도 많았으나, 이번에 출시된 것은 식물이 원래 그 자리에 뿌리내리고 있었던 것 같아 토착지역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게 덕창의 설명이다.

덕창 관계자는 “이번 녹화종자는 플레이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러프지역 잔디를 대체하거나 기존 녹화 대상 지역의 자연스러운 조경 구성에 적합한 식물로, 관리자원도 적게 들어 비용절감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띠(Imperata cylindrica)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붉은 잎을 가지며 지하경 생육을 한다. 토양산도를 가리지 않고 특별한 관리 없이도 매우 잘 자라며, 가뭄에 잘 견디고 내침수성도 좋다.

녹화용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군식, 열식 모두 다 잘 어울려 활용 폭이 넓고 초장은 45~60cm까지 자라며 g당 3000립이다.


▲사이드오트그라마(Bouteloua curtipendula (Michx.) Torr.)

산이나 바위가 많은 경사면, 모래 평원에서도 잘 자라며 가뭄과 추위에도 잘 견딘다.

약간의 포복경으로 생장하며 중간정도의 엽폭을 가진다. 초장은 30~70cm까지 자라며 g당 립수는 850립이다. 내침수성과 내염성이 좋아 침식 제어를 위해 식재해도 좋다.


▲리틀블루스템(Schizachyrium scoparium)

북미에서 기원하고 다년생 식물로 북미 전역에 걸쳐 자생하고 있다. 평지나 언덕배기, 절개지 같은 곳에서 잘 자라며 초지정원과 같은 느낌의 경관을 연출하는데 적합하다. 토양산도를 가리지 않고 내염성이 좋다. 주형으로 생육하며 40~70cm까지 자라고 g당 립수는 1200립이다.


▲빅블루스템(Andropogon gerardii)

주형 생육으로 초장 70cm 이상 높고 빽빽하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토양을 가리지 않고 내침수성, 가뭄내성, 내염성이 모두 뛰어나 관리가 매우 쉽다.

동물 먹이로 적합해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에도 활용되며, 최근에는 에탄올 생산을 위한 잠재적 원료로 검토되고 있다.


▲블루그라마(Bouteloua gracilis)

정원, 자연 및 토착식물 조경,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 주거, 도로 침식 제어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초장 15~20cm까지 천천히 주형으로 자라며 강한 뿌리를 갖고 있다. 가뭄내성과 내염성이 매우 좋고 중성토양과 점토질 토양에서 잘 자란다.


▲스위치그래스(Panicum virgatum)

초장 70cm 이상 주형으로 높게 자라며 다양한 환경에도 잘 적응한다. 가뭄엔 약한 편이나 내침수성과 내염성이 매우 좋고 토양산도도 가리지 않는다. 관상용으로 많이 활용되며 토양 커버, 침식 억제 등에 적합하다.


▲프링드브롬(Bromus ciliatus)

초장 50~100cm까지 주형으로 생장하며 내침수성과 내염성이 좋다.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며 특히 습한 나무숲, 삼림, 개울, 연못 근처, 습지 등 습기 많은 환경에서 잘 생육한다.


▲버팔로그래스(Bouteloua dactyloides)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대초원에서 온 다년생 잔디다. 가뭄, 고온, 추위에 잘 견디며 북미에선 가뭄에 강한 잔디가 필요한 곳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초장 20cm까지 자라며 배수가 좋은 사질 토양에서 잘 자라며 녹색 잎과 은색 꽃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