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병원의 수목관리 이론과 실무] 해충잠복소 설치와 남부수종 방한월동
[나무병원의 수목관리 이론과 실무] 해충잠복소 설치와 남부수종 방한월동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12.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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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가뭄 못지 않게 겨울 가뭄도 대처를

기상청이 작년에 이어 이례적 한파가 예상되고 있다는 소식을 발표하고 있어 이에 따른 조경수목 방한관리에 힘써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겨울에 발생하는 수목피해는 영하의 혹한 동해(凍害)가 주된 원인이나 건조한 날씨와 바람에 의한 상록수 잎과 낙엽수 가지 건조로 체내수분을 빼앗아 가며 피해가 동반 되는것이 현실이다.

또한 생리학적으로 볼 때 수목의 생장(자람)은 거의 멈추어 있으나 생육(뿌리호흡, 수피호흡, 체내수분이동)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계절에 불문하고 계속 이루어 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확인 가능한 것은 익년 2~3월 고로쇠와 자작나무 수액채취다.

여름철 가뭄 못지 않게 겨울 가뭄이 수목 고사에 관여하는데 관리자가 잘못 해석해 “동해를 입었다”며 잘못 알고 있는 사례도 빈번하다.

그래서 동절기에도 코스내 도로 인접한 부지 소나무, 주차장 협소한 플랜트박스 식재 수목은 30일 이상 가뭄이 지속될 시 관수활동이 이루어져야 생육기 건강한 수세유지에 효과가 있다.

관수가 어려운 지역에는 뿌리분 약 30cm깊이에 토양 보습제(고흡수성 수지)를 사전 포설하면 수분 저장고 역할을 하여 동계관리에 유리하다.

지역에 따라 남부지역과 중부지역에의 온도차이는 전년도 1월기준 동일한 일자에도 -6℃이상 발생(서울평균-5.7℃ , 부산평균-0.7℃)하며, 바람이 많을수록 체감기온은 낮아지며 동해율은 높아질 수 있다.

방한에 활용되는 소재의 특성은 두터우며, 통기성이 원활한 소재가 좋다. 간혹 비닐랩을 두텁게 감아놓는 사례가 간혹 있는데 일시적 방한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줄기와 가지의 수피호흡에 지장을 초래하며, 통기성이 악화되어 이듬해 부분 괴사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염두한다.

경관의 중요도에 따른 소재의 적용 또한 강조할 수 있다. 골프클럽 진입부 및 클럽하우스, 연습그린은 클럽의 첫 인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연소재의 이질감이 적은 짚단과 방풍막롤 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스 외곽부 등 동절기 시각적 관심도가 낮은 지역은 녹화마대 등 작업효율성이 높은 소재의 사용도 검토해 볼 수 있다.

월동 자재 해체시기는 지역의 특성, 기온에 따른 이른봄(3월초~3월말) 제거하여 소각처리 및 외부에 멀리 반출 하는것이 좋다. 시기가 지나게 되면 해충의 월동보호처를 제공하는 격이 될 수 있다.

끝으로 봄에 꽃이피고, 가을에 단풍이 물들며 화려했던 코스가 겨울에 낙엽이 지고나면 허전할 때가 있다. 이러한 경관을 투사등 활용으로 야간 경관을 심미적으로 작품화 하여 향상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정강영 예주나무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