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CEO 꿈꾸는 그린키퍼들에게 힘 실어 줄 것"
"골프장 CEO 꿈꾸는 그린키퍼들에게 힘 실어 줄 것"
  • 이주현
  • 승인 2018.12.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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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젠타 골프장 코스관리 세미나

11월20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2018 신젠타 골프장 코스관리 세미나’에는 전국에서 200여명의 그린키퍼들이 참석해 뜨거운 학구열을 실감케 했다.

‘2018 신젠타 골프장 코스관리 세미나’가 지난 11월20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렸다. 매년 코스관리에 대한 실용적 정보를 전파하고 있는 이 세미나는 올해도 전국에서 200여명의 그린키퍼들이 참석해 뜨거운 학구열을 실감케 했다.

특히 올 세미나는 그동안 코스관리 주제에만 집중했던 것과는 달리, 골프장 경영과 관련 법규에 대한 강의가 추가돼 정보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세미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신젠타코리아 김용권 본부장은 “앞으로 골프장 전문 경영자는 골프장에서 가장 중요한 코스를 가장 잘 아는 그린키퍼 출신들이 많아질 것이다. 이에 신젠타는 골프장 운영에 대한 폭넓은 주제를 추가해 골프장 CEO를 목표로 하는 그린키퍼들에게 힘을 실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국내 골프장 문제 해충 및 선충
-이동운 경북대 교수

골프장에서 해충이란 잔디관리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곤충이라 할 수 있다.

연구 결과 현재 국내에서 14과 34종의 골프장 잔디 해충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해충을 살펴보면 ‘영원한 잔디 해충’이라 불리며 미국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등얼룩풍뎅이다.

녹색콩풍뎅이는 왜콩풍뎅이와 거의 비슷해 착각하기 쉽지만 사촌격인 존재다. 주둥무늬차색풍뎅이는 조경수에 피해를 주지만 근래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주황긴다리풍뎅이는 최근 골프장 조경수에 피해가 많이 보고되고 있으며, 옆면을 갉아 먹어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참콩풍뎅이는 꽃을 좋아하기 때문에 초화류가 많은 골프장에서 피해가 발생한다.

잔디혹응애는 국내 전역에 분포하며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나 골프장에서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잎을 마르게 해 피해를 주며 잔디 재배지에서 감염돼 뗏장과 함께 전파되는 경우와 예지물을 통해 전파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멸강나방은 중국을 통해 유입된 돌발해충으로 광범위한 기주 범위를 갖고 한번 피해가 발생하면 급속도로 확산돼 주의가 필요하다.

검거세미나방은 잔디 대표 해충으로 들잔디보다 한지형잔디를 선호해 그린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잔디밤나방은 들잔디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며 골프장보단 잔디 재배지에서 발생되는 경향이 있다.

잔디왕바구미는 한동안 발생하지 않다가 최근 다시 나타나 피해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유충과 성충이 모두 잔디를 먹이로 한다. 유충의 다리가 없는 것으로 풍뎅이와 구분할 수 있다.

잔디비단벌레는 아직 골프장에서 피해가 확인되진 않았으나 온실에선 확인되고 있으며 온난화에 따라 피해 증가가 우려되는 잠재적 해충이라 할 수 있다.

지렁이는 일반에선 익충으로 인식돼 있으나 골프장에선 해충으로 분류된다. 주요 피해는 분변토로 인한 균일한 관리 장애, 경기력 저하, 시각적 품질 저하 및 혐오감, 잡초 발생, 멧돼지·두더지 등으로 인한 2차 피해 등이다.

선충은 작지만 모든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식물에 기생해 피해를 입히며 섭식처에 따라 내부기생, 외부기생, 반내부기생 선충으로 나눌 수 있다.

골프코스 잔디에 피해를 입히는 선충은 국내에선 4종 정도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들은 잔디 뿌리 분열조직 파괴, 뿌리 성장 저해, 뿌리 왜화, 뿌리가 대취층 이하로 생장하지 못하는 등의 피해를 주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선충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기록되지 않은 것도 있으며, 위험도 높은 선충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등록된 선충약은 대부분 뿌리혹선충과 소나무재선충에 등록돼 있으며, 해외에선 미생물 선충약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골프장 경영환경 현재와 미래
-여민규 전 써닝포인트 대표

국내 골프산업 변화는 골프인구의 추세와 변화에 따라 회원제 및 대중제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장 종사자를 추산해 본 결과 대표자 및 지배인 약 500여명, 그린키퍼 약 1만명(관련 협업자 1~2만명), 일반 종사자 2만명, 캐디 4~5만명으로 총 10만명정도가 골프장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골프장은 미국 트룬골프, 일본 아코디아골프처럼 전문회사가 그룹화 운영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오너 위주 운영에서 전문경영자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골프장 운영 경험으로 보면 골프장을 망치는 가장 큰 원인은 ‘소통’이라 생각된다. 오너는 경영자와, 또 경영자는 그린키퍼와 소통이 되지 않는 상황을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린키퍼는 경영자 지시에 무조건 따르기보단 안된다고 말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경영자가 코스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린키퍼 역시 코스관리팀의 폐쇄적 분위기를 없애고 경영자에게 코스관리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는 분위기 형성에 노력해야 한다.

그린키퍼도 앞으로 단순 코스관리자를 넘어 ‘코스 마케터’라는 마인드를 갖는 동시에,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에 대한 소양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시장 후발주자나 위기를 극복해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무엇보다 포지셔닝(positioning)에 성공한 것이 핵심이다. 그렇다면 그린키퍼 역시 코스 마케터, 나아가 골프장 전문 경영자가 되기 위해 지금부터 골프장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해야 할까? 이를 다섯 단계로 나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단계; 주변 경쟁 골프장과 교류하고 이들과의 관계성에서 판단한다. 그들이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배우고, 특성화된 관리와 사용 제품을 비교 적용하거나 우수한 관리 노하우는 접목시켜 본다.

▲2단계; 경쟁사의 포지셔닝과 동일시로, 경쟁사의 주력 브랜드와 비교 평가 후 비슷한 위치에 포지셔닝해 보는 것이다. 이때 운영 및 코스관리 작업 공정을 파악해 이행하고 이를 빅데이터화해야 한다.

▲3단계; 구매력의 원천인 고객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맞추는 것이다. 현장 작업 시 고객마찰을 최소화하는 것처럼 작업 공정에서도 고객과의 공감이 필요한 것이다.

▲4단계; 경쟁사와의 관계성과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것을 감안해 포지셔닝을 선정하는 것이다. 또 고객과 환경에 맞춰 지속적으로 포지셔닝을 바꾸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5단계; 포지션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소비자 취향, 경쟁사 재진입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 다시 4단계로 돌아가 포지셔닝을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주 52 시간제 이해와 관련법규
-정문호 법무법인JP 변호사

주52시간제 도입으로 인한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골프장 종사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도입된 주52시간제의 핵심 내용은 ‘연장 휴일근로 포함 1주 최대 52시간 근로’로 근로시간을 제한했다는 것이다. 이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올해 7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50인 이상~300인 미만은 2020년 1월1일부터, 5인 이상~50인 미만은 2021년 7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1주에 대한 규정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1주에 대한 규정이 없어 연장근로와 휴일근로를 별개로 해석했으나, 개정 규정에선 ‘1주란 휴일을 포함한 7일을 말한다’고 정의해 휴일 구분을 명확히 하고, 주 근로시간 한도를 52시간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기존에는 1주 최대 근로 가능시간이 68시간(휴일 1일 기준) 또는 60시간(휴일 2일 기준)이었으나 이제 52시간으로 고정됐다.

휴일근로 할증률에 대한 규정도 개정돼, 8시간 내 휴일근로에 대해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8시간 초과 휴일근로에 대해 100분의 100을 가산해 지급할 것을 명시했다. 또 야간근로(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 대해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 지급해야 한다.

관공서의 공휴일을 민간기업의 유급휴일로 의무화한 것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개정 규정에서는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휴일을 유급으로 보장해야 한다. 다만, 근로자 대표와 서면으로 합의한 경우 특정한 근로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명시해 휴일을 명확히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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