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43] 형벌적·영웅적·전략적 등 설계원칙 정하기
[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43] 형벌적·영웅적·전략적 등 설계원칙 정하기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9.01.04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략적 설계 단계(Schematic Design Phase)

골프홀이 완벽하게 되기 위해서는 두가지 장치(형태) 즉, 티와 그린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페어웨이도 포함 시킬 수 있다.

이 장치들을 적절히 설계하여 건설하고 유지관리하면 골프홀로써 기능을 발휘하는데 있어서 더 이상 필요한 것은 없다.

그러나 지형이 평탄하고 주변 경관이 단조로운 편이라면 그와 같은 홀들만 계속되어서는 플레이 하기가 지루할 것이다.

이러한 홀들은 신체 운동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전혀 사람의 마음을 끌거나 자극하지 못한다. 평탄한 홀일지라도 골프코스의 만능 양념인 해저드를 추가해 특성과 흥미를 불어 넣고 도전할만한 대상으로 만들 수 있다.

헤저드의 종류, 방식 그리고 어려움의 정도(degree of difficulty)는 설계자의 설계원칙과 형벌적, 영웅적, 전략적 및 프리웨이식 설계 개념 가운데 추종하는 한가지 개념에 따라 결정한다.

홀의 설계를 논하기 위해 선택할 해저드를 5개의 마운드와 1개의 디프레션(depression)으로 제한하고, 현장의 왼쪽으로 OB를 설정하기로 했을 때, 각각의 설계 방침에 따라 이들 동일한 해저드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작업 도면에 프로 티 위치에서만 시작하는 홀의 설계를 기호로 체계있게 나타낸다. 이후 기본 설계(Design Development) 단계를 진행하는 동안 포워드티, 그린, 벙커 등과 같은 다른 장치들도 추가해 본다.

형벌적 설계자는 티에서 약 180미터 지점에공략선과 직각이 되게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디프레션을 배치하여 제대로 맞히지 못한 드라이브는 모두 딮레션에 걸리게 하여 다음 샷을 어렵게 만든다.

그런 홀에서는 대체 공략 경로가 없기 때문에 골퍼는 무조건 넘기거나 아니면 디프레션 앞까지 보내서 다음 샷을 길게 해야 한다.

또 형벌적 설계 옹호자는 그린 앞쪽에 온통 마운드를 설치해 불완전한 어프로치 샷은 그린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방어한다.

이같은 설계의 경우 골퍼는 해저드에 못미치게 보내거나 패널티 위험을 각오하고 이를 넘기는 방법 밖에 없다.

평균 수준의 골퍼들은 매 샷마다 괴로움과 굴욕을 느껴야 한다. 형벌적 설계 개념은 샷의 일관성을 시험해 주어진 샷을 매번 기계적으로 실행 할 수 없는 골퍼들에게 벌을 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핸디가 없는 골퍼들은 이런 종류의 설계를 지지할 지 모른다.

골프코스 설계자들이 형벌적 설계가 잘못된 개념임을 깨닫고는 해저드 위치를 바꿔 핸디가 높은 골퍼들에게 배려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됐다.

그러한 설계자들 가운데 영웅적 설계 개념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프로치 샷이 길면 길수록 더 어려워지며, 기량이 낮은 골퍼들이 공격적 드라이브샷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은 그 홀의 게임을 너무 어렵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