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화두는 폭염 잔디관리 대책과 베네치아 대법원 판결
올 화두는 폭염 잔디관리 대책과 베네치아 대법원 판결
  • 이계윤
  • 승인 2018.12.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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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가장 많이 본 골프산업신문 기사 톱10

2018년 골프산업신문 독자들은 어떤 뉴스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을까? 올 한해를 뒤돌아보는 의미에서 본지 홈페이지 조회수 집계 시스템을 참고해 톱10 기사 내용을 정리했다.

1.올 한해 7개 골프장 134홀 개장

2018년 올 한해 새롭게 정식 개장한 골프장은 ▲안성 아덴힐(㈜신미산개발/18홀) ▲가평 베뉴지(부국관광㈜/27홀) ▲클럽디보은(속리산개발㈜/18홀) ▲강진 다산베아체(다산베아체컨트리클럽㈜/27홀) ▲의성 파라지오(㈜파라지오/18홀) ▲부산 스톤게이트(㈜오션디앤씨/18홀) ▲울산 더골프클럽(㈜고암개발/10+8홀)등 전국에 걸쳐 7곳, 홀수로는 총 134홀 이다.(18홀 환산 7.4개)

지역별로는 경기 2곳, 부산·영남 3곳, 충청 1곳, 호남 1곳이며 모두 대중제 골프장이다.

이중 27홀 가평 베뉴지는 18홀만 우선 운영중이며 추가 9홀은 내년 상반기 개장한다. 또 10홀로 운영중이던 스타스콥은 8홀 증설이 마무리 되면서 더골프클럽이란 이름으로 새출발 했다.

한편 인서울27, 영암솔라시도, 내장산, 석모도, 베어크리크춘천, 일레븐, 샴발라, 세종레이캐슬CC 등의 2019년 개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2.베네치아CC 대법원 판결 후폭풍

공매 처분됐던 베네치아CC 회원승계에 대한 소송건을 두고 지난 10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있었다.

골프업계에서 이 사건에 대해 주목하는 이유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제27조항에 명시된 체육시설업 등의 승계에 대한 조항에도 불구하고 신탁공매의 경우에는 회원자격이 승계되지 않던 것이 기존 판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깨고 “신탁공매에 따른 골프장 인수자에게도 회원의 권리의무를 승계하는 것이 오히려 체육시설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체시법)에도 부합한다”는 판례를 뒤집는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회생절차를 통한 기업정상화에 불리하게 작용해 기업구조조정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거나 기업구조조정이 상당기간 지연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회생절차에서 법원은 회생계획안에 대한 부결에도 불구하고 전체 채권자 이익에 부합하는 일정수준 강제인가를 할 수 있는데, 입회보증금 회원들의 양보가 전제되지 않는 한 강제인가 결정을 내리기도 매우 어렵게 될 것이다.

3.지구온난화 조이시아 신품종 주목

골프코스 관리환경 변화로 기존 잔디 관리가 힘들어지면서, 잔디 초종 변경을 검토하거나 실행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는 전국에 걸쳐 유래 없는 폭염으로 힘든 여름을 보냈다. 폭염은 최근 몇 년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졌으나, 올해는 중부지역도 역대급 폭염으로 지역 구분 없이 모든 골프장들이 코스관리에 애를 먹었다.

이처럼 폭염이나 불규칙한 강우, 가뭄 등 이상기후가 잦아지는 등 기후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에 식재된 코스잔디, 특히 켄터키블루그래스와 같은 한지형잔디의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많은 골프장들이 새로운 기후와 예산에 맞출 수 있는 잔디를 찾아 도입을 검토하거나 실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품종 조이시아(Zoysia, 한국잔디)가 주목받고 있다.

4.골프존 체인골프장 사업 가속도

골프존카운티와 MBK파트너스가 선산CC·고바야시CC 등 한국과 일본에서 6개 골프장을 보유 운영 중인 ㈜구미개발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골프존카운티는 현재 7곳 골프장에 더해 골프장 13곳에 261홀을 갖춘 골프장 체인 사업업계의 공룡으로 몸집을 키웠다.

골프존카운티는 ㈜구미개발 인수에 따라 국내 골프체인 비즈니스 확대에 좀 더 탄력을 받게됐다.

골프존카운티와 MBK파트너스 양측은 공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골프장을 지속적으로 인수해 골프장 운영, 온라인 예약사업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5.영종도 스카이72GC 경영권 변동

스카이72GC 최대주주인 에이스회원권거래소(주)(45.1%)와 (주)골프다이제스트(5%)가 신규사업 집중을 위해 보유지분 대부분을 전격 매각했다. 거래 금액은 약 400억원(50.1%) 안팎으로 알려졌다.

인수자는 스카이바른(주)이며 연초 바른자산운용(대표 구중목)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스카이칠십이(주) 지분 49.88%를 인수하는 스카이바른은 스카이72GC 대표로서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주요 주주인 김영재 대표와 정종인 와이제이레저 대표가 이번 거래를 위해 설립한 신설 법인이다.

현 스카이72 김영재 대표이사도 일부 지분을 투자하면서 경영권을 이어가고 있다.

6.월드컵 계기 하이브리드 잔디 관심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프산업계는 ‘하이브리드 잔디(hybrid turfgrass)’에 주목했다.

월드컵이 열리는 12개 모든 경기장에 깔린 하이브리드 잔디는 천연잔디 활착력을 높이기 위해 인조잔디를 보강한 복합형 잔디다. 100% 천연잔디보다 내구성이 높고, 그라운드 표면 균일성이 뛰어나다.

현재 하이브리드 잔디의 골프코스 적용은 티잉그라운드·집중 답압지역 등에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천연 잔디지역과 거의 동일한 기능을 발휘하며, 수명도 획기적으로 오래 가는 하이브리드잔디는 이제 기술력의 발달로 그린까지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7.한솔오크밸리 M&A시장 매물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오크밸리리조트를 운영하는 한솔개발(주) 경영권 지분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오크밸리는 63홀 골프코스(회원제 54+대중제 9홀), 1105실 콘도미니엄, 슬로프 9면의 스키장을 운영중이다.

매각 대상은 한솔홀딩스의 한솔개발㈜ 지분 91.43%다. 매도자 측은 해당 지분에 대한 희망 가격은 1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솔오크밸리 인수를 위한 본입찰은 내년 1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인수 후보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의 적극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무안CC 운영 남화산업 코스닥 상장

무안CC(대중제 54홀)를 운영중인 남화산업이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는 11월26일 남화산업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으며 29일부터 매매거래에 돌입했다. 회사의 공모가는 3700원, 액면가는 200원이다.

1990년 설립된 남화산업은 지난 1997년 9홀 대중제로 시작해 18홀(1999년), 27홀(2001년), 36홀(2003년), 54홀(2007년) 규모로 키운 무안CC를 운영중이다.

남화산업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규 레지던스와 VIP용 골프텔을 오는 2020년 말까지 신축한다는 구상이다.

9.코스관리 최대 난제는 인력감축 기후변화

국내 그린키퍼들은 코스관리를 힘들게 하는 원인으로 코스관리팀 인력 축소와 기후환경 변화를 꼽았다.

본지가 그린키퍼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 중 65.9%가 코스관리 인력이 ‘줄고 있다’고 답했으며 ‘거의 변동 없다’는 31.8%, ‘늘고 있다’는 2.3%에 불과했다.

최근의 국내 기후환경 변화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기후변화의 코스관리 영향을 묻는 질문에 59.3%가 ‘매우 그렇다’, 39.5%가 ‘다소 그렇다’고 답해 역시 대다수가 기후가 바뀜에 따라 코스관리에도 지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골프만 하고 돌려보내기엔 아까운 시설

클럽하우스 내 레스토랑에서만 식사를 하기엔 골프장은 너무나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시설이다. 야외식사는 골프장에게도 식사 및 이벤트 메뉴에 신선함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자주 사용되지 않는 곳을 비롯해 골프장 시설 전반에 걸쳐 다양한 공간의 아름다움 및 다양성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물론 실내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것보다 설비도 더 필요하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이를 자주 해본 골프장들은 모두 그만큼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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