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하고 다양하게 바꾸되 관리자원은 줄인다
고유하고 다양하게 바꾸되 관리자원은 줄인다
  • 이주현
  • 승인 2019.02.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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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골프코스 리노베이션 사례

오래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골프코스는 리노베이션을 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코스 리노베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리노베이션이 무조건 새롭게 단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유서 깊은 코스는 원래 설계자의 철학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현대 골프에 맞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특히 관리 효율이 중요해진 시대에 자원 투입을 줄이는 리노베이션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GCA에 소개된 코스 리노베이션 최근 사례를 모아 정리했다.

보비존스GC
도널드 로스 설계 정신 복원 주력

미국 플로리다 새러소타에 위치한 보비존스GC 전체 45개 홀이 리노베이션 된다. 코스설계가 리처드 맨델이 프로젝트를 맡았으며 총 1670만달러가 투입된다.

리노베이션은 관개시스템 교체, 클럽하우스 추가, 골프개발센터 개설, 전체 그린 리빌딩, 드라이빙레인지 확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코스는 각각 18홀인 어메리칸코스와 브리티시코스, 파3홀 6개와 파4홀 3개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8개홀은 1925년 도널드 로스가 설계했으며, 나머지는 1952년 로버트 브루스 해리스와 1965년 로이 앤더슨이 설계했다.

맨델은 리노베이션을 통해 도널드 로스의 원래 설계 특징을 최대한 살려낼 계획이다.

주요 내용는 페어웨이는 폭을 넓혀 양쪽에서 경기 각도 선택성을 되찾고, 티잉그라운드는 재건 및 확장해 티샷 거리 공정성을 향상시킨다. 그린은 생육환경과 배수 개선, 요즘 그린스피드 및 잔디 초종에 맞춘 적절한 경사, 어프로치샷에 대한 관용성 향상 등을 포함하고 있다.

펠리컨베이CC
다양성 늘리고 관리자원 줄인다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에 위치한 펠리컨베이CC는 오는 4월부터 27홀 코스 및 연습장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포스디자인의 론 포스와 짐 네이글이 프로젝트를 맡았다.

리노베이션은 전체 잔디 재식재와 포괄적인 개선으로 새 관개시스템, 배수로, 카트도로 등이 만들어진다. 코스는 새롭게 설계되나 아서 힐스의 오리지널 설계 레이아웃을 존중하는 선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라우팅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고, 백티로부터 전체 전장을 늘리고 더 나은 세팅과 흥미, 다양성을 위해 일부 그린 위치가 조정된다. 그린 주위에는 더 많은 윤곽과 언듀레이션을 줘 다양성을 주입하고, 애버리지 골퍼를 위해 낙구지역을 넓힌다. 또 더 많은 샷 옵션을 위해 그린 입구를 열고 핀위치를 접근하기 쉽게 하며 새 포워드티를 도입한다.

미국 환경보호 인증 프로그램인 오듀본협동보호프로그램을 받은 이 골프장 리노베이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코스관리에 필요한 자원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리영역을 줄이고 그만큼 토착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코스 재개장은 11월이다.

모리GC
스완골프디자인 3대가 리노베이션 참여

스코틀랜드 로시머스에 위치한 모리GC 올드 및 뉴코스에 대한 리노베이션 프로그램 중 세번째 단계가 지난해 12월 스완골프디자인에 의해 완료됐다.

올드코스는 올드 톰 모리스에 의해 설계돼 1889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뉴코스는 1970년대 알렉스 스완이 헨리 코튼과 함께 설계했다. 하워드 스완은 “아버지를 뒤이어 골프장의 염원을 달성하고 만족시킬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리노베이션의 핵심은 뉴코스의 벙커 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스완은 “아버지가 뉴코스를 벙커 측면에선 완전히 마무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올드코스의 벙커는 약간 줄어들 것으로 일부는 그래스 벙커 형태로 대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벙커작업 외에도 올드코스 1번·17번홀을 재설계하고 뉴코스 1번·2번·4번홀을 리노베이션했다. 앞으로 진행될 4단계 리노베이션에선 뉴코스 3개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한편 하워드 스완은 아들 윌리엄 스완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계획해, 3대에 걸쳐 모리GC 코스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로열케이프GC
원래 경관 복원 위한 토착식물 식재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코스 로열케이프GC가 조경 복원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는 모리스골프의 앤드류 구센이 맡았으며, 이 지역 고유의 토착 경관을 복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원래 이 지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있는데, 그 중 많은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거나 더 이상 야생에서 자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역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코스 내 이국적인 식물을 대체하면서 장기적 생존이 가능한 현지 식물들을 재식재하고 있다. 이미 지난 겨울 작업을 통해 53개 이상의 토착 식물로 2만~3만㎡의 러프를 복원했다.

토착 식물 조경이 조성되면 원래의 경관뿐만 아니라 코스 토양 안정과 수질 및 지하수 저장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역은 가뭄이 잦고 천연수원이 없기 때문에 모든 관수는 저장수로 이뤄져 그동안 물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이 꾸준히 이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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