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노트 63] 겨울 건조해는 봄 그린업 어렵게 만들어
[노경식의 코스관리노트 63] 겨울 건조해는 봄 그린업 어렵게 만들어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9.02.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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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입춘이다. 봄은 멀지 않았는데 올 겨울은 유난히 건조하다. 겨울 가뭄이 이렇게 심한 경우는 최근에 볼 수 없었다. 이렇게 겨울 가뭄이 심하면 골프장 잔디가 휴면 기간이라도 건조해를 입을 수 있다.

그러나 관수를 하지 않으면 건조해를 입어 봄 그린 업에 문제가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관수를 해야 한다.


한지형 잔디 관수 관리

한지형인 벤트그래스는 포복경 생육을 하므로 건조해를 입기 쉽고 건조해를 입으면 봄 그린 업에 가장 큰 많은 영향을 받는다.

또 건조해를 입은 잔디는 봄 뿌리 발육이 어렵기 때문에 봄 꽃샘추위에 냉해를 받아 내장객이 늘어나는 시기에 답압 피해와 함께 그린 업에 많은 영향을 주므로 주기적 관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린표면이 해동되어 발자국이 생기고 요철이 보이면 쉽게 건조해를 받으므로 표면이 5㎜정도 녹으면 ㎡당 1ℓ정도 관수 한다. 또 피복을 한 그린보다 피복을 하지 않은 그린이 건조해를 받기 쉬우므로 건조해 점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같은 기후에서는 봄 꽃샘추위에 냉해를 받기가 쉬우므로 어느 정도 야간 기온이 올라 갈 때까지 피복을 하여 주는 것이 생육에 도움이 된다. 1㎜ 이상 배토를 해주는 것도 건조해 방지에 도움이 된다.

켄터키블루그래스는 지하경 생육을 하므로 관부의 건조해는 벤트그래스보다 적게 받지만 대취층에 관부와 새순이 어우러져있어 한번 건조해를 받으면 겨울에 일반적 관수로는 지하경까지 수분을 침투시키기가 어려워지므로 건조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관수를 하여주는 것이 좋다.

생육기간 중 건조증상이 나타나는 곳은 주기적 관수와 피복을 해주는 것도 효과가 좋다. 이렇게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소량씩 관수를 반복하게 되면 봄 잔디 그린 업이 일찍 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생육이 연약해 봄 갑자기 찾아오는 꽃샘추위에 냉해를 받기 쉬워지므로 야간 온도가 어느 정도 올라 갈 때까지 그린 피복을 해주는 것이 좋다.


난지형 잔디 관수 관리

우리나라 잔디인 중지와 야지는 겨울동안 휴면으로 잎이 탈색되어 시각적으로 건조현상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2개월 가까이 겨울 가뭄이 이어지고 대기 습도가 낮아진 날씨에서 휴면으로 탈색된 잎은 쉽게 부서지고 토양 표면은 수분이 없어 볼 마크 수리기로 찔러보면 쉽게 1cm이상 들어간다.

이러한 상태가 2개월 가까이 지속되면 건조해로 인해 봄 온도가 올라가도 새로운 뿌리 내림이 적고 봄 저온과 건조증상 반복으로 그린 업이 나빠진다.

넓은 페어웨이를 인력 관수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생육기간 건조 증상이 빨리 나타났던 지역은 인력 관수를 하고 온도가 좀 더 올라가면 주관을 통수해 QC밸브를 이용한 이동식 스프링클러를 사용, 부분적으로 충분한 관수를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앞으로 비나 눈이 내리지 않는다면 온도가 3~4일 영상의 기온을 유지한다면 전면적인 스프링클러 통수로 S/K 헤드를 이용한 전면 관수도 고려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후 변화가 골프장 잔디관리를 어렵게 하고 있다. 앞으로 골프장 잔디 관리를 위해서 기후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관리와 잔디 생육 토양환경 개선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T&W Communication대표/건국대학교 GLOCAL 캠퍼스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