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골퍼에게 재미있고 안전한 경로를 추구해야
모든 골퍼에게 재미있고 안전한 경로를 추구해야
  • 이주현
  • 승인 2019.02.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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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라우팅(routing) 설계를 위한 원칙

골퍼와 건축 마니아들은 가끔 설계자가 어떤 지역에 대해 가능한 최상의 라우팅(routing)을 놓친 것을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베테랑 코스설계가 제프리 브라우어는 이를 두고 “정말 잘 모르고 할 수 있는 얘기”라고 한다.

그에 따르면 비록 골퍼가 숲속 어딘가의 ‘완벽한 홀’을 보더라도, 그는 다른 홀들을 겪지 않고 나머지 경로와 연결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좋은 라우팅이란 무엇일까? 그가 GCI를 통해 소개한 좋은 라우팅 설계를 위한 각 속성들의 원칙을 살펴보자.

파72가 왜 표준인지는 잘 모르지만 이제는 모두에게 익숙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오래된 코스에서 짧은 파5홀을 롱 파4홀로 바꾼 경우 파70이나 71은 받아들여질 만 하지만, 파69와 파73은 드물고 인기도 없다. 또 파3 홀이 5개가 되거나 또는 파5 홀이 3개인 코스도 있다.

자연 홀이 가장 중요하고 다른 것들은 동등하나 다른 파를 가진 홀들을 섞어 놓으면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다. 일부 코스는 순서대로 같은 파 홀이 없어 ‘이론적 이상’을 실현하고 있다. 오거스타내셔널의 전반 9홀이 4-5-4-3-4-3-4-5-4로 진행되는 것이 그 예다.

긴 홀 또는 어려운 홀이 연속되는 것이 지루한 것처럼 짧거나 쉬운 홀이 계속되는 것도 그렇다.

전장

당연하지만 전장은 중요하다. 골퍼들은 어느 정도의 코스 전장이 자신에게 편한지 알고 있다. 모든 티 거리 또한 티 구성의 기능이지만, 백티 기준 최소 6700야드는 돼야 한다.

더 나은 골퍼는 7200야드의 백티를 원하지만 그러나 전장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전체의 약 0.01% 뿐이며, 일부 코스는 백티를 생략하고 있으며 더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데이터에 따르면 나무, 물, 원형지역 사이의 라우팅 통로는 적어도 폭이 65야드 이상이어야 한다. 페어웨이는 최소 30야드 폭이 필요하며, 주거용 건물 사이 폭은 100야드 이상이어야 한다. 이 내용들이 ‘더 선호된다’는 말도 추가하고 싶다.

 
경기성

모든 수준의 골퍼가 플레이할 수 있는 경기성은 과도한 강제적 캐리와 폰드나 OB 등에서 투 스트로크 해저드를 제한함으로써 만들어낼 수 있다.

가시성

모든 낙구지점과 목표는 아름다움, 안전, 전략을 위해 골퍼에게 보여야 한다. 예외가 있으나 블라인드샷은 보통 라우팅이 좋지 않다.

안전

골프는 완벽히 안전한 스포츠는 아니지만 좋은 라우팅으로 안전 문제를 만들지 않을 수 있다.

평행한 페어웨이는 중심선에서 중심선까지 적어도 70야드, 시설 라인에서 50야드는 돼야 한다. 티와 그린은 다른 홀의 정상 낙구지점 밖에 있어야하며, 일반적으로 의도된 라인에서 15도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자연 지형 맞춤

자연스러운 홀은 모든 형태로 나타나지만 보통 높은 티잉그라운드, 계곡 페어웨이, 땅에 맞아 보이는 멋진 그린 지역들이 있다. 많은 라우팅이 토목공사로 어색한 홀을 해결하지만, 심지어 이렇게 할 수 없다면 홀이 잘못된 곳에서 시작된다.

배수

습한 페어웨이는 나쁜 홀을 만든다. 물론 배수관을 추가할 순 있으나 좋은 라우팅은 그러한 규정이 없더라도 습지를 많이 피할 수 있다.

태양의 방향

좋은 라우팅은 시계상에서 12시부터 6시까지 클럽하우스를 위치시키고, 태양으로부터 멀리 플레이하기 위해 오후 및 아침 홀을 세팅한다.

수용적인 타깃

실력 있는 골퍼는 샷 타깃의 도움을 받는 것을 좋아하고 애버리지 골퍼는 그것을 필요로 한다. 좋은 샷이 부적절한 경사로 페어웨이 또는 그린에서 멀어지거나 벗어났을 때 골퍼는 좌절한다.

따라서 홀은 중립적인 곳이나 샷을 받아들일 수 있게 배치 또는 설계돼야 한다. 수용성은 적절한 타깃, 폭과 깊이, 그리고 허용할 수 있는 경사에서 비롯된다.

좋은 순환/경기 속도

좋은 순환은 설계상 특성으로는 덜 인정받고 있으나 경기시간을 줄이고 즐거움을 늘린다. 좋은 라우팅은 빡빡한 홀 간격, 평행 홀에서의 잦은 방해, 불필요하게 좁은 플레이 통로 등으로 인한 슬로우 플레이를 피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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