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골프장 시장 규모 10년새 3.7배 증가
대중골프장 시장 규모 10년새 3.7배 증가
  • 이계윤
  • 승인 2019.03.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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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4개·2017년 301개
영업이익률은 매년 하향 추세

국내 대중골프장 산업 시장규모가 지난 10년간 3.7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에 따르면 대중골프장 시장규모는 2017년 2조1783억원으로 2007년 5942억원보다는 3.7배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회원제 골프장의 시장규모는 2017년 1조9596억원으로 지난 2007년보다 7.4% 줄었다.

이처럼 대중골프장 시장 규모가 급성장한 것은 대중골프장에 대해 일반세율을 적용하는 정부의 골프대중화 정책으로 대중골프장 수와 이용객 수가 급증하고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들이 회생절차 등을 거쳐 대중제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대중골프장수는 2007년말 104개소에서 2017년말 301개소로 2.9배(197개소) 급증한 반면 회원제 골프장수는 6.4%(11개소) 증가에 그쳤다.

회원제 골프장이 회원권 분양난과 입회금 반환 사태에 따라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2014년 이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대비치CC가 2014년 개장한 이래 회원제 골프장이 새로 개장한 곳은 없다.

대중골프장 이용객수도 2007년 515만명에서 2017년에는 1839만명으로 3.6배 급증했는데, 신규 개장 및 회원제의 대중제 전환 골프장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수는 8.7% 증가에 그쳤다.

2000년대 초반에 형성된 골프붐이 지속되면서 골프장 입장료(그린피)도 많이 올랐다.

대중골프장 입장료(18홀 이상 기준)는 2007년 14만9000원에서 2017년에는 17만원으로 13.7% 올랐고 회원제의 비회원 토요일 입장료도 11.0% 상승했다.

승용전동 카트피도 많이 올랐다. 대중골프장 팀당 카트피는 2007년 6만7000원에서 2017년에는 7만9600원으로 18.8% 올랐고 회원제도 16.2% 올랐다. 골프장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전동카트인 만큼, 카트피를 올리는 것에 골퍼들의 불만이 크다.

반면 골프장수가 많아지고 골프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은 하락했다.

대중골프장 영업이익률은 2007년 43.4%에서 2017년에는 31.3%로 12.3% 포인트 하락했고 회원제의 영업이익률도 17.9% 포인트나 하락했다.

부유층의 전유물로 간주되고 있는 골프회원권값(120개 정회원 가격 평균)도 투자가치가 사라지고 이용가치만 남으면서 하락했다.

2017년 12월의골프회원권 평균 가격은 1억1191만원으로 2007년보다 62.9% 폭락했다.

서천범 소장은 “정부의 골프대중화 정책에 힘입어 골프붐이 형성되면서 국내 골프장산업 시장이 크게 성장했지만, 몇 년후에는 한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및 대도시 근처 골프장들의 이용료가 계속 올라가면서 골퍼들이 값싸게 칠 수 있는 골프대중화는 아직 요원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