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GIS 특집] 어태치먼트 기술경쟁·더위 강한 잔디 초종 주목
[2019 GIS 특집] 어태치먼트 기술경쟁·더위 강한 잔디 초종 주목
  • 이계윤
  • 승인 2019.03.04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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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GIS Trade Show 스케치

세계 최대 골프산업전시회인 ‘GIS 2019’가 2월2일(현지시간) 교육컨퍼런스를 시작으로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매년 2월초 개최되는 이 행사는 GCSAA(Golf Course Superintendents Association of America)에서 주관하는 세계 골프산업의 가장 큰 행사다.

이번 전시회는 전반적으로 침체 위기를 맞고 있는 골프산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원과 관리비용 절감을 위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오히려 더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교육 프로그램과 동시에 진행되는 전시회는 세계 각국 약 530여 업체가 ▲코스관리 장비 ▲비료 ▲농약 ▲잔디 ▲스프링클러 ▲코스악세서리 등으로 나뉘어 각국 골프장 관계자들을 맞았다.

그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행사는 단연 Trade Show(기자재 전시회)였다.

이번 GIS 관련 기사는 본지 이계윤 편집국장과 (주)누보 홍현빈 사원이 공동취재 형식으로 진행했다. 골프산업신문은 앞으로도 GIS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새로운 혁신정보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한편 2020 GIS는 1월25일~30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다.

1. 호환성 뛰어난 Attachment의 진화

거의 모든 코스관리 장비업체들의 어태치먼트(Attachment/부착장비) 장비들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예지장비 앞부분에 브러쉬를 장착해 누워있는 잔디 잎을 세우거나 이슬을 털어내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예지품질(Cutting-Quillity)를 향상시킬 수 있다.

작년보다 더 많은 업체들이 부스를 열어 다양한 형태의 장비들을 선보였고 이미 국내에 소개 된 제품들도 있었으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제품들도 많이 보였다.

매년 변신을 꾀하는 이러한 Attachment 장비 시장은 골프장과 그린키퍼들에게 효율적 예산을 통해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되는 배경이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 수질개선 업체 다수 참가

국내 그린키퍼들에게도 항상 코스 내 Lake와 Pond에 대한 수질관리는 골칫거리다. 마찬가지로 미국 52개주 중 13개 주 이상에서는 잔디에 인산이 포함된 비료 사용을 법적으로 제재하고 있다.

인산이 부영양화의 주범이고, 미국 토양 내 인산 함유량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서 시행 된 조치인데,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Lake와 Pond에 대한 수질 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수질개선을 위한 제품과 관련 업무를 수행해주는 관리업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3. 기능을 더한 피복 자재

표면이나 재질은 콘크리트와 흡사하게 느껴지지만, 수분배수능력이 뛰어나 많은 호평을 받는 자재가 있었다. 이 자재는 친환경적으로 집중 호우에 대한 유실이 거의 없으며 하부에 수분을 빠르게 흡수 및 분사하는 기능을 한다.

강우에 의한 벙커 사면 유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벙커사면의 수목하단, 보행로 등 다양한 장소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교육 컨퍼런스 89개 세미나 열려

GCSAA 교육 컨퍼런스는 89개 세미나가 열렸다.

GIS 교육 프로그램은 참석자에게 코스 유지 보수, 직원 관리, 비즈니스 관행 및 개인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수질 및 보존에 초점을 맞춰 잔디 흙과 관개 염분을 관리하는 방법, 골프장에서 물 절약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새로운 기술(표면 하수 관개) 등이 주목을 받았다.

5. 코스관리 자재(농약·비료)

목우연구소 관계자가 참관객들에게 포아큐어(한국명 포아박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잔디전용 농약시장의 메이저 업체들은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제품들을 내세웠다.

바이엘은 ‘Stress Gard’라는 물질을 제품과 접목시켜 회복력과 흡수율을 통해 코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선충방제 약제와 관련해 대대적 홍보를 하고 있었다.

신젠타는 ppear(살균제-Phosphite)에 대한 홍보에 집중했다. 다른 신젠타 제품과 같이 혼용하여 방제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과 ‘Advancements in controlling dollar spot’등 몇 개 주제로 부스 내에서 설명회를 여는 등의 마케팅을 진행했다.

포아박사(미국명 PoaCure)의 미국 EPA 정식 등록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 ‘목우연구소’ 등 여러 글로벌 원제들도 상당한 규모의 부스를 준비하고 자신들의 주력상품에 대한 홍보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2019 GIS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비료 자재들은 토양 계면활성제와 보습제였다. 환경오염에 따른 지구온난화와 이에 따른 이상 현상들은 작년 국내 그린키퍼들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이슈였다.

따라서 이 계면활성제와 보습제는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러한 계면활성제와 보습제는 본연의 기능 외에도 살균제와 엽면 시비시 잔디 체내로 흡수되는 효율을 향상 시켜주는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근 국내에서도 부가적인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입상 비료의 경우에는 기존 시장에 유통되고있는 제품들을 기본으로 하여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기 보다는, 새로운 물질을 조합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부식산을 이용한 다양한 신제품들이 눈에 띄었는데 가장 주목을 받은 업체는 ‘누보’와 ‘앤더슨’이었다.

두 회사는 모두 부식산을 이용한 제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했지만, 제품이 어떤 원리로 이용되는지에 대해 차이점이 존재했기 때문에 수많은 그린키퍼 및 골프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누보의 부스에선 부식산을 이용한 제품이 현지 코스관리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6. 잔디와 자재의 변화

작년 국내 그린키퍼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한 것은 여름철 고온건조 현상 지속화였다. 이러한 문제는 전세계 그린키퍼들의 공통분모였다. 따라서 고온과 가뭄에 강한 잔디 품종을 개발하고 찾아내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그 중에서도 Zoysia-grass(한국잔디)의 개량화는 관계자들에게 최고의 관심사였다. 생육적온이 25~35℃인 난지형잔디 중 Zoysiagrass가 극세엽 형태의 잔디로 변화하고 있었다.

켄터키블루그래스·벤트그래스와 비슷한 형태로 건조스트레스에도 강하고, 높은 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모두 미국에서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품종으로 국내 골프장에게 소개될 경우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골프코스 내 환경적 요인을 관리하기 위한 장치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토양 수분측정기와 EC, 그리고 토양 온도 측정이 복합적으로 가능하며 GPS를 통해 자동적으로 측정위치가 기록이 되고 블루투스를 통한 연결을 지원하여 관리자들의 자료 관리와 디테일한 관리에 있어 여러가지 요구도를 총족시킬 만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또 최근 국내에서 여러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는 드론 촬영에서 더 나아가 글라이더와 같은 비행물체들을 이용, 코스내 위치별 잔디 상태(건조 현상, 병반 등)를 한눈에 시각적으로 관리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장치들도 개발 되어 활용되고 있었다.

시약장비의 중복처리에 따른 피해 방지를 위한 GPS 자동제어 시스템 등장 등 점점 더 정밀한 작업이 가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었다. 기존 골프장 내 사용되고 있는 기구들 중에서도 편의성이 증대되어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들이 있었다.

7. InSide Shop

2019 GIS의 또 다른 재미는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In Side Shop 에서는 소형 전동공구와 기자재에 대한 공동전시 및 제품별 발표를 진행했다.

관리자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고 이에 대한 질문이 바로바로 이뤄지며, 구매까지 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인상깊었다.

8. 대중화에 따른 시장 변화의 필요성

변화하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부스는 바로 전기용 1인 바이크를 소개했던 Skooza를 꼽았다.

최근들어 골프 플레이 시간을 단축하거나, 시장 활성화를 위해 팀 단위를 꼭 4명이 아니라 1~2명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골프장들이 변화해야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현재 국내에 노캐디시스템으로 운영되거나, 플레이어들이 직접 골프백을 운반하며 플레이해야하는 소규모 골프장에 이와같은 수단을 도입한다면 더 많은 골프인들에게 더 좋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미국 샌디에이고=이계윤 본지 편집국장 / 홍현빈 누보 골프장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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