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위한 노력 널리 설파할 수 있어야
환경보호 위한 노력 널리 설파할 수 있어야
  • 이주현
  • 승인 2019.04.03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 ELGA 수상 친환경 코스관리 사례 (하)

골프장들은 골퍼 및 다른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자연환경 보존 전략을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사진은 친환경 코스로 잘 알려진 클럽모우CC).

GCSAA(미국 골프코스관리자협회)와 월간 골프다이제스트는 신젠타 후원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선 코스관리자를 선정하는 ELGA(Environmental Leaders in Golf Awards)를 시행하고 있다.

2001년부터 매년 3~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올해부터는 ▲천연자원 보존 ▲건강한 토지 관리 ▲커뮤니케이션과 홍보 ▲혁신적 자연보호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선정했다.

GCM은 친환경 코스관리에 있어 능력을 인정받은 이들 4명의 관리 사례를 소개했다.

 

학생 수천명 환경프로그램 참여
(커뮤니케이션과 홍보상)
개리 잉그램 CGCS/메트로폴리탄GC

골프장 직원들과 자연환경 보존 전략을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골퍼 및 다른 지역사회 구성원들과도 노력을 공유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이 상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골프링크스 농경 디렉터 개리 잉그램이다.

그는 코스관리 예산의 균형을 잡거나 자원 투입량을 계산하는 등 숫자를 다루는데 능숙하다.

잉그램은 지역사회 홍보 프로그램을 16년 동안 실행해 왔다. 아마 처음 몇 년간은 학급당 소수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등학생 인턴 프로그램은 말할 것도 없고, 1년에 5~10개 학급마다 20~30명, 심지어 40명의 학생이 있을 정도다. 이렇게 프로그램을 거쳐 간 아이들이 수천 명은 된다.

메트로폴리탄의 환경 프로그램은 매우 많다. 코스는 오클랜드 국제공항이 있는 오래된 매립지 내 산업지대에 위치해 있다. 2003년 개장할 때부터 친환경 관리와 지속가능성을 내장한 코스에 잉그램은 이 곳으로 오게 됐다.

여러 프로그램 중 ‘오클랜드 잔디 교육 계획’은 잉그램이 가장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는 오클랜드 도시 중고등학생들에게 코스 견학을 통해 과학, 기술, 미술, 수학 관련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다.

보통 이러한 프로그램은 코스가 제공하는 것을 경험하기 위해 코스에 학생들을 초청하는 형식이었으나, 메트로폴리탄은 학생들의 학습 경험에 도움이 될 만한 환경 및 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변화시켰다.

모든 수업은 기억에 남는 실제적인 것으로 꾸며지며, 학생들은 코스를 다니면서 골프장이 실천하는 친환경 관리를 경험하게 된다. 이어 점심과 골프 교습을 마친 뒤 학교로 돌아가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물론 이 프로그램은 모든 홍보활동 중 큰 비중이긴 하지만 하나의 부분일 뿐이다. 미래 주니어 골퍼들을 위한 골프 경험 프로그램과 고등학교 직업 체험에도 참여하고, 수많은 지역사회 단체에 출강도 하고 있다.

그는 친환경 관리와 지역사회 공헌으로 많은 상을 받고 있으며, 상을 더 받게 될 때마다 모든 것이 팀원들의 노력 때문이고 우리는 코스 문화를 반영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상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코스에서 양봉을 하고 생산된 꿀을 파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벌이 환경과 코스에 이롭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투입자원 최소화 자체 관리법 개발
(혁신적 자연보호상)
매트 골레이 CGCS/콜버트힐스CC

자연 보호를 위해 독특하고 혁신적인 전략을 활용하거나 발명한 주인공은 캔자스 맨해튼에 위치한 콜버트힐스GC의 코스 운영 디렉터인 매트 골레이 CGCS다.

이 코스는 적은 것이 많다. 비료도 적게 쓰고, 예지도 덜하고, 노동력도 덜 들이고, 통기작업도 적게 한다. 심지어 예지물 수거도 하지 않는다. 골레이는 오래전부터 토양 내 영양을 최소한의 자원 투입만으로 지속가능하게 유지하는 것을 지지해 왔다.

이를 위해 비료 사용 방식을 바꾸고 자체 이론을 구현한 결과 교과서적인 기준보다 시비를 훨씬 적게 하면서 좋은 코스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비료 외에도 예지, 인력, 장비 등에 대한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

골레이는 “투입자원을 최소화하는 관리의 장점은 상황이 나빠지면 언제나 자원을 추가 투입할 수 있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시비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예측을 한 그는 모어에서 버킷을 제거하기로 했다. 예지물을 수집하지 않고 그린 영양분으로 돌려보내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골퍼들의 반응이었는데, 누구도 예지물을 수거하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심지어 콜버트힐스에서 열리는 프로대회에서도 말이다.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크다. 2000년 초보다 비료를 90% 적게 사용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전년비 75% 정도 예지를 줄였다. 매일 깎던 그린을 5.5일마다 한 번씩 깎은 것이다.

페어웨이 예지는 2~3일에서 약 9일마다 한 번씩 실시된다. 그만큼 잔디 생육이 잘 제어되고 있기 때문에 대취 축적이 적어 통기작업 필요성도 줄었다. 지난 18년간 몇 개의 그린만이 통기작업을 했고, 어떤 그린은 1999년 조성 이후 한 번도 통기를 하지 않았을 정도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