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신규 골프장 잇따라 좌초 - 인천 부산 골프장 건설 난항
지역 신규 골프장 잇따라 좌초 - 인천 부산 골프장 건설 난항
  • 민경준
  • 승인 2014.08.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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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신규 골프장 잇따라 좌초
CJ, 굴업도 골프장 포기 관광단지 추진
송도관광단지 조성사업 투자 유치 실패
롯데, 계양산 27홀 시민단체 반대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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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 골프장 예정부지.
굴업도·송도·계양산등 인천지역에서 추진되던 대규모 신규 골프장 조성사업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변경되고 있다.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환경파괴 논란, 그리고 사업성 미비 또는 사업 지연 등이 그 이유다.
'섬지역 활성화'냐 '환경파괴냐'를 놓고 논란이 컸던 옹진군 굴업도 골프장 조성사업이 CJ그룹의 개발계획 철회로 8년여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CJ 관계사인 C&I레저산업은 “굴업도 오션파크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골프장 건설을 놓고 사회적 갈등이 발생해 사업이 장기간 지연돼왔다”며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우선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골프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7월24일 밝혔다.
C&I레저는 그러나 골프장을 제외한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C&I레저는 “지역 주민들은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에 적극 찬성하고 있어 개발사업이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라며 “사회 각계각층 의견을 반영해 더욱 환경친화적인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는 이같은 결정이 환경단체의 골프장 건설 반대 입장을 수용한 것이라며 그동안 쌓였던 사회적 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CJ는 지난 2006년 굴업도 전체 면적의 97%인 165만㎡를 매입, 2009년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비롯해 호텔·콘도미니엄·마리나·생태학습장 등이 포함된 관광단지 지정 신청서를 시에 제출한바 있다.
연수구 송도에 조성하려던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위기에 처했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앞 옥련동·동춘동 송도 일대 154만㎡ 터에 송도관광단지, 테마파크, 송도석산 유원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으로 2008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송도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오는 10월9일 사업 착수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투자자를 전혀 유치하지 못해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11년 10월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 당시 사업 착수 기한을 3년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기한 만료 후에는 다른 형태의 개발방식이 필요하다. 특히 인천도시공사는 민간투자로 1조5000억원을 확보해 91만㎡ 터에 호텔·골프장·상업시설 등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롯데건설이 추진중인 계양산 골프장은 시민사회의 반대 목소리에 강력한 제동이 걸려있는 상태다. 하지만 신임 유정복 인천시장이 선거운동과정에서 골프장 건설을 재검토하겠고 밝힌바 있어 이후 진행과정이 주목된다.
롯데건설은 1998년 골프장 등을 건립하는 개발제한구역 1차 관리계획(안)을 시에 제출했지만 시는 이를 보류했다. 또 2000년에도 롯데건설은 골프장 건립을 골자로 한 계양산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했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롯데건설은 포기하지 않고 2006년 6월 계양구 다남동 일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 시는 2009년 10월 계양구 다남동 일원 71만 7000㎡에 골프장을 설치하는 내용의 도시 관리계획을 결정·고시했다.
하지만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후 계양산을 산림휴양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이유 등으로 도시 관리계획을 폐지했다.
이에 롯데건설은 지난해 2월 관리계획 폐지 결정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인천지방법원은 올해 2월6일 시의 골프장 계획 폐지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롯데건설은 항소했다.
“백양산 골프장은 건설하지 않겠다”
서병수 부산시장
“백양산 골프장 건설은 추진하지 않겠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7월24일 오전 부산시의회 제238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백양산 골프장 건설에 대한 시장의 분명한 의지를 밝혀달라는 이대석 의원의 요구에 대해 “도시계획시설로 공공이 추진하는 골프장 건설은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개별 법에 의해서 민간이 골프장 허가를 신청해도 백양산의 지형 여건상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민이 반대하는 사업은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김해·성주·부여등에 롯데스카이힐을 운영중인 롯데그룹은 지난 1999년 부산진구 백양산 일원 104만여㎡에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신청한 뒤 지금까지 10년 넘게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 반대에 부닥쳐 수차례 사업추진을 미뤄왔다.
<골프산업신문 민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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