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급속확산···잔디건강 개선이 포인트
방치하면 급속확산···잔디건강 개선이 포인트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9.04.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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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달라스팟, 단번에 잡을 방법 없을까?

대취 제거 등 환경개선 중요
내병성 강한 초종 선택해야
살균제 적정 사용량 지킬것

달라스팟 병원균은 난지형·한지형 잔디를 막론하고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살균제에 저항성을 보이기 때문에 방치하면 급속히 확산되어 잔디 표면에 무수한 흔적을 남긴다.

달라스팟(병원균:Sclerotinia homoeocarpe)은 골프장 잔디관리에서 가장 골칫거리 병해중 하나다.

이 병원균은 난지형 잔디와 한지형 잔디를 막론하고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살균제에 저항성을 보이기 때문에 방치하면 급속히 확산되어 잔디 표면에 무수한 흔적을 남긴다. 다른 병해보다 달라스팟에 방제비용을 집중투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환경과 재배법

달라스팟은 평균기온이 13도를 넘으면 발생하는데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평균기온은 21~29도, 상대 습도는 85% 이상이다.

또 잎에 이슬이 오랫동안 맺혀있는 것도 달라스팟 진행에 유리한 조건이다. 코스에서는 봄이 중반에서 후반으로 진행될 때, 또 초여름에 증상이 나타난다.

난지형 잔디 일종인 버뮤다그래스는 비교적 달라스팟에 강하다. 반면 미국 남부, 특히 수질이 나쁜 코스에서 비교적 많이 적용하고 있는 시쇼어파스팔룸은 달라스팟에 쉽게 감염되는 편이다.

 

달라스팟에 감염될 위험성을 낮추려면 환경조건을 변화시켜 병원균 활동을 억제하거나 잔디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관리 방법만으로 병해 발생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발생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다.

달라스팟 감염률 감소와 증상 완화에 효과적임에도 자칫 간과하기 쉬운 관리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수목 벌채와 가지치기로 통풍을 개선한다. 이 작업의 주된 목적은 잔디 표면이 빨리 마르도록 하는 것이다. 병해가 발생하기 쉬운 요주의 지점인 핫스팟은 나쁜 환경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장소인 경우가 많다.

▲이슬 제거, 롤러 작업, 예지 작업은 이른 아침에 실시한다. 이슬 제거는 달라스팟 감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물론 작업 인원이 한정된 경우 페어웨이 같은 광대한 구역에서 이러한 작업을 실시하기는 어렵지만 병 발생 기상 조건이라면 이 병이 항상 심하게 발생하는 장소에서만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경량 롤러를 사용해 전압을 실시할 때 달라스팟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잔디가 젖어있을 때 롤러작업을 하면 달라스팟이 감소한다고 한다. 이유는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생물적, 물리적 요인이 부차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저녁 늦게 실시하는 살수는 가능한한 피한다. 잎이 젖어있는 시간이 짧아야 병해 발생으로 이어지는 환경조건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질소 시비를 실시해 잔디 활력을 유지한다. 수용성 질소를 스푼 피딩하거나 질소가 안정적으로 방출되는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달라스팟 억제에는 질소량이 가장 중요지만 질소원의 종류는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잉 대취를 줄인다. 페어웨이, 티잉그라운드, 러프에서는 대취과잉이 가장 큰 문제이므로 코어링, 디대칭, 배토작업을 실시해 대취를 줄임으로써 병원균에 불리한 환경을 만든다.

적절한 잔디 선택법

달라스팟에 대한 잔디의 감수성은 동일한 초종에 속하는 품종간에도 다르다. 예를 들어 새포아풀은 크리핑밴트그래스보다 달라스팟에 감염되기 쉽다.

하지만 크리핑밴트그래스에 속하는 잔디중에도 품종에 따라 달라스팟에 감염되는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비록 달라스팟을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가장 내병성이 높은 품종을 선택한다면 적어도 감염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켜 살균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잔디 육종 기술이 진보하면서 달라스팟 내병성이 높은 크리핑밴트그래스 품종이 개발되고 있어 주목된디.

다만 특정 병해에 대한 내병성에만 초점을 맞춰 품종을 선택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내병성은 어디까지나 여러가지 중요한 요소중 하나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완성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한 잔디에 내병성이 강한 새로운 잔디를 이식하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잔디 초종을 전환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은 기존 잔디를 제거하고 새로운 잔디를 옮겨 심는 것이며, 차선책은 병해로 인해 손상된 부분에 인터시딩을 하는 것이다.

내병성 등 품종 선택에 대한 평가를 알고 싶다면 NTEP(National Turfgrass Evaluation Porgram:전미 잔디평가 프로그램) 웹사이트를 방문하기 바란다.

살균제를 이용한 관리

달라스팟 관리에 중요한 도구는 역시 살균제이지만 약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살균제 로테이션을 충분히 실시하지 않았거나, 살포방법이 부적절한 경우에는 약효 수준이 떨어지거나 지속기간이 단축된다.

살균제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병원균 밀도가 아직 낮은 시기에 병해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봄철 온도가 달라스팟 발생에 유리한 수준으로 올라가지 전에 살균제를 사용하는 것이 병원균 밀도를 떨어 뜨리고 병해 발생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 전형적 방법은 봄에 두번째 예지 실시후 침투이행성 살균제를 사용하고 이후에는 일반적 프로그램을 따라 살균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달라스팟용 약제 살포 프로그램은 달력을 기준으로 짜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병해 발생 예측이 진보함에 따라 앞으로는 이러한 방식이 시대에 뛰떨어진 것이 될지 모른다.

살균제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잔디표면을 약액으로 확실하게 덮을 필요가 있다. 또 병원균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시기에 치료를 목적으로 살균제를 살포할 경우에는 등록된 사용량의 상한선을 준수해야 한다

 
자료제공:월간 골프장세미나(일본)
키무라 쇼이치(농학박사·(주)토요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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