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제 자유로CC 58%·회원제 부곡CC 35% 골프장 영업이익률 전국 1위
대중제 자유로CC 58%·회원제 부곡CC 35% 골프장 영업이익률 전국 1위
  • 이계윤
  • 승인 2019.04.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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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산업연구소 2018년도 골프장 영업이익률 집계

전국 평균 영업이익률 16%···전년비 소폭 줄어
공급 증가·홀당 이용객 감소로 둔화세 이어질것

2018년 국내 골프장 영업실적은 골프장수 증가, 홀당 이용객수 감소 등 영향으로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표한 ‘2018년 골프장 경영실적 분석(잠정)’ 자료에 따르면 154개 대중골프장(제주권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8.2%로 2017년(31.1%)보다 2.9% 하락했다.

반면 109개 회원제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1.9%로 2017년(1.8%)보다 0.1% 상승했다.

이에 따라 회원제·대중제 골프장 263개소 평균 영업이익률은 16.0%로 2017년(16.7%)보다 0.7% 감소했다.

다만 12월 결산 코넥스 상장법인 114개사 평균 영업이익률이 2.9%라는 점에서 골프장 수익률은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영업이익률 하락 요인을 분석해 보면, 대중 골프장들은 대중제 증가(전환 8개, 신규 개장 10개)로 주변 골프장과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비수기 시간대 그린피 할인이 일반화되면서다.

다만 9홀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17.9%로 2017년(23.2%)보다 5.3% 하락했다. 이는 골프장 공급이 늘면서 같은 코스를 연속해 두번 플레이 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반면 회원제는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홀당 이용객수가 3.5% 줄어들었지만 1인당 객단가가 소폭 올라갔고 부실한 회원제가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소폭 호전된 것처럼 보인다.

이런 이유로 회원제 골프장 부채비율은 2017년 470%에서 지난해에는 330%로 낮아지면서 건전화되고 있다.

또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회원권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2016년 10월 이후 15.6% 상승했다.

권역별로 보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영남권 영업이익률 하락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 지역 대중제 영업이익률은 2017년 39.1%에서 지난해 32.8%로 6.3% 하락했고, 회원제 경우에도 2.2%에서 -1.0%로 적자 전환했다.

반면 수도권 회원제는 지난해 4.9%로 2017년보다 1.1% 상승했고 대중제도 28.1%로 0.2% 하락에 그쳤다.

영업이익률 상위 10개소를 보면 대중제는 영남권이 5개, 회원제는 수도권 5개소가 포함돼 있다.

대중제는 자유로CC(경기 파주, 27홀)가 57.6%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1위다. 매출액 인건비 비중이 11.8%(대중제 27홀 평균 21.3%)로 낮추고 매출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2위는 55.7%를 기록한 히든밸리CC(충북 진천, 27홀). 이 곳 역시 판매관리비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2015년 이후 4년 연속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3위는 스파힐스CC(전북 김제, 18홀)로 52.5%를 기록해 호남권에서 보기드물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임광토건 계열의 인천그랜드CC(인천 서구, 18홀)로 52.2%를 기록했다. 인천시내에 입지해 접근성이 좋은데다 수준 높은 라이트 시설 설치로 야간라운드 선호도가 특히 높은 곳이다.

회원제의 경우 부곡CC(경남 창녕, 18홀)가 34.8%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골프인구가 풍부하고 영업일수가 긴 경남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2위는 34.4%로 국가보훈처 산하 88CC(경기 용인, 36홀)가 차지했다.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코스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위는 28.6%의 팔공CC(대구 동구, 18홀), 4위는 26.3%의 기흥CC(경기 화성, 회원 36홀)가 차지했다.

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이 자료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골프장 각사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분석했다”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 30여개 골프장이 새로 개장하는 데다 골프인구는 줄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골프장 경영실적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이어 “최근 들어 입장료, 카트피 등의 골프장 이용료를 인상시킨 것은 이용객수를 줄이면서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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