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51] 도전의 연속이면서 미학적으로도 멋진 코스
[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51] 도전의 연속이면서 미학적으로도 멋진 코스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9.05.15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각적 메시지의 이해

골퍼들이 설계자의 메시지를 이해함으로써 얻는 보상은 코스에 내재된 전략을 깊이 있게 이해함으로써 그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보다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느낌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러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코스는 생각하는 것보다 많지 않다. 그 주된 이유는 코스 설계자들이 그러한 정보를 부호화해 전달하는데 필요한 재능과 기술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거나 혹은 현장 여건, 예산, 또는 발주자로 인해 제약조건이 그러한 메시지 전달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가장 노련했던 설계자들은 자신들의 예술적 철학을 담은 미묘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을 보유했으며 이들 작품은 후세 사람들의 끊임없는 재발견을 통해 그 생명력이 유지되고 있다.

골프코스 설계는 그 코스에서 하는 게임에 결코 싫증을 느끼지 않을 때, 즉 그 코스가 여러가지 성취가능한 도전과 매 라운드에 새로운 발견의 기회를 줄 때 진정으로 세련되고 정교한 코스가 된다.

골프코스는 단순히 골프를 하는 장소에 그칠 수 있고, 아니면 플레이에 대한 사고력, 샷 행위 자체에 전략을 요하는 그 기량의 시험장소가 될 수도 있다.

정말 좋은 코스는 단순히 골프샷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골프샷을 창조하는 곳이어야 한다. 좋은 코스를 체험한 느낌은 그 코스가 골퍼 능력 이상을 요구하는 코스가 아니라 한샷 한샷을 생각해서 플레이를 해야 하고, 그 결과가 좋을 때는 보상을 받고 그렇지 못했을 때는 합당한 벌을 받는 그런 코스였다는 느낌이어야 한다.

골퍼가 플레이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마음과 정신이 맑아졌다는 느낌이 남아야 하고, 그러한 지각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골프코스가 이상적이다.

다시 말하면 한샷 한샷에 신중함을 요하고 도전의 연속이면서도 위험과 보상의 적절한 균형으로 형벌을 완화하며, 미학적으로도 멋지게 표현될 수 있는 코스를 설계하는 것이 골프코스 설계자의 진정한 목표다.

골다이는 “경기자이면서 동시에 관전자”일 때 최상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고 했다. 골프에서 이같은 경험은 골프코스가 비단 인간의 체육활동을 위한 시설만이 아니고 새로운 발견이라는 모험을 위해 매 라운드 시작에서 끝까지 감동에서 감동으로 이어지는 장소가 될 때 얻어진다.

골다이는 좋은 설계란 “일관되고 능숙한 기법으로 인간 활동속에 미적인 삽화를 함께 그려주는 것”이며 “긴 생명력을 가지는 설계는 인간의 감각적 체험에 깊이 뿌리내리고 정서적 연계감(emotional association)을 자극함으로써그 설계의 전달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 이 점이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가 골프코스 설계의 출발이 된 이유일 것이다.

현재 이 코스가 나타내는 특징과 형태는 여러 세기에 걸쳐 수백만명의 골프애호가들 한 사람 한 사람의 해석이 이 유명한 코스를 구성하는 자연과 골프의 독특한 상화관계에 신중하게 반영된 결과이다.

더 올드코스(The Old Course)는 골프애호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뿌리 깊은 정서적 연계감의 결과인 장치들과 샷 밸류의 결정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