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침식 예상지역 대비 필수···그린 잔디 생육 세밀히 살펴야
토양침식 예상지역 대비 필수···그린 잔디 생육 세밀히 살펴야
  • 이주현
  • 승인 2019.07.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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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잔디연구소 장마·폭염기 코스관리 대책
장마기 이후에는 고온다습 현상으로 한지형잔디의 경우 생육이 급격히 떨어져 각종 피해(병해, 습윤위조, 답압 등)가 발생할 수 있다.
장마기 이후에는 고온다습 현상으로 한지형잔디의 경우 생육이 급격히 떨어져 각종 피해(병해, 습윤위조, 답압 등)가 발생할 수 있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소장 심규열)는 장마기 집중강우와 장마기 이후 폭염 등에 따른 코스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공지했다.

올 여름 장마전선은 유동성이 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예보를 참고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장마기 동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및 장마기 이후 고온다습한 현상으로 인한 생육불량 현상이 예상되며 이에 대비한 관리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장마기 피해로는 집중호우나 지속적인 강우로 법면이나 사면을 중심으로 토양 침식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배수 불량지역은 침수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또 이후에는 고온다습 현상으로 한지형잔디의 경우 생육이 급격히 떨어져 각종 피해(병해, 습윤위조, 답압 등)가 발생할 수 있다.

심규열 소장은 “잔디연구소는 장마기 및 폭염기를 대비해 비상지원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며 “기술지원 요청 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원들의 신속지원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하면 코스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양 침식지 관리

신설 골프장이나 경사도가 심한 지역의 경우 집중 호우로 지반 토양이 연약해져 토사 유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잔디 위 퇴적 토양을 제거한 후 잔디 잎에 묻은 토양들을 살수해 씻어내야 하며, 토양 침식 지역에는 2차 침식 피해 방지를 위해 침목이나 모래주머니 등을 쌓아 수해 피해 복구 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집중호우가 예보될 때에는 토양침식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비닐을 피복해 수해 피해에 대한 대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점토 성분이 많은 토사가 코스 내 잔디에 쌓였을 경우 점토 성분이 잔디 지반 토양 내 공극에 퇴적돼 토양 공극을 막아 향후 배수 불량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은 향후 지속적 토양 갱신작업(코어링)을 통해 토양 물리성을 개선해야 한다.

그린 관리

장마기간이 오래 지속될 경우 일조량이 부족해 광합성량이 감소하게 되며, 웃자람 현상 등이 발생해 잔디 내 탄수화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이후 비가 그치고 빛이 강한 조건에서 열해 가능성이 높아진다.

침수 발생 지역 잔디는 혐기적인 호흡작용에 의해 잔디 내 탄수화물 소모량 및 수분함량이 증가하며, 토양 과습에 의한 잔디뿌리 기능이 떨어져 하고현상, 습윤위조, 답압 등에 의한 생육불량 현상이 가중된다.

장마기 토양 내 양분용탈로 인한 황화현상 등 양분부족 증상이 발생되고 이후 고온건조스트레스에 의한 생육불량 현상 가중되기 때문에 과생장을 방지하고 광합성 증대, 엽색향상, 고온스트레스 저감을 위한 소량다회 시비가 추천된다.

시비량은 1회 시비 시 순성분량으로 질소 0.2~0.5g/㎡, 인산 0.1~0.3g/㎡, 칼륨 0.2~0.75g/㎡가 추천되고, 칼슘 0.1~0.2%, 마그네슘 0.1~0.2%, 철 0.05~0.1%를 수용액 엽면시비한다. 또 아미노산류, 시토키닌류와 부식산, 해조추출물 엽면시비도 고려할 수 있다.

병해충 관리

1)피시움블라이트

장마기 고온다습한 기후조건이 지속될 때 발병률이 높고, 특히 야간온도와 습도가 높거나 고온조건에서 흐린 날이 2~3일 계속되면 발병률이 매우 높으므로 즉시 예방시약을 한다.

피시움균은 수인성전염병으로서 병의 확산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기상예보에 유의해 강우 전 철저한 예방위주로 관리해야 한다.

방제는 아족시스트로빈(azoxystrobin), 사이아조파미드(cyazofamid), 메타락실(metalaxyl, 리도밀), 포세틸-알(fosetyl-Al) 등을 15일 간격으로 교호처리한다.

2)탄저병

장마후 고온다습한 조건이 계속될 경우 병징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피시움블라이트병과 동시에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방제약으로는 아족시스트로빈(azoxystrobin), 만코제브+메타락실(mancozeb+metalaxyl), 프로피네브(propineb) 등이 효과적이며, 특히 만코제브+메타락실(mancozeb+metalaxyl)은 피시움블라이트병과 탄저병을 동시에 방제하는 효과가 있어 여름철 그린에 황화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예방시약하는 것이 좋다.

3)브라운패취

병원균의 발육최적온도는 30℃이고 병원성은 25~35℃에서 강하고 병원균은 대취층에 주로 서식한다. 발생은 예고가 낮은 그린에 많고 질소가 결핍하거나 과습한 토양조건에서 피해가 크다.

장마기간 중에는 발생빈도 높아지므로 예방시약이나 방제시약이 필요하며, 아족시스트로빈(azoxystrobin), 티오파테이트-메틸(thiophanate-methyl), 플룩사피록사드(fluxapyroxad), 펜티오피라드(penthiopyrad) 등이 효과적이다.

4)조류

장마기에는 그린표면의 과습으로 조류 발생이 증가하며 특히 생육불량지는 피해가 커지므로 적절한 예방 및 방제 시약이 필요하다.

고온기 약제처리는 약해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부분 배토를 통한 방제를 실시하고 약해로부터 안전한 농용항생제(아그리마이신)를 추천 농도로 처리한다.

5)라지패취

장마 전에 1주 간격으로 2회 처리를 실시하고, 장마기간 중에 발생되는 병반은 발생 즉시 병반지역을 중심으로 부분방제를 실시한다.

방제약으로는 몬카트, 펜시쿠론, 호리쿠어 등이 추천되며 특히 장마기에 잔디밭이 물러서 차량에 의한 방제가 어려운 경우 치플루자마이드 등 입제를 동분기를 이용해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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