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대 레이크힐스용인 M&A 혼전
2000억원대 레이크힐스용인 M&A 혼전
  • 이계윤
  • 승인 2019.07.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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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골프존카운티 투자 유치한 일송개발 외 3개 업체 가세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골프장 레이크힐스용인 컨트리클럽의 인수합병(M&A) 열기가 치열하다. KB증권, 한림건설 등 4곳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골프장 레이크힐스용인 컨트리클럽의 인수합병(M&A) 열기가 치열하다. KB증권, 한림건설 등 4곳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회생절차를 진행중인 레이크힐스용인CC(일송개발(주)/회원제 27홀) 인수합병(M&A)에 4곳이나 관심을 보이면서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골프존과 KB증권으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경영권을 지키는 듯했던 레이크힐스그룹에 반발한 일부 회원들이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서울회생법원은 채무자이자 레이크힐스용인CC(이하 레이크힐스) 운영사인 일송개발 외에 채권자측 대리인 HFS84, 엘케이비앤파트너스, 현대법무법인 등 총 4곳에서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수 희망자들은 회생계획안을 통해 경쟁하고 있다. KB증권은 레이크힐스용인CC과 안성GC의 기존 운영사 일송개발(주)이 관리인 자격으로서 낸 회생계획안에서 골프존카운티와 함께 1700억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골프존카운티는 일송개발에 후순위 전략적투자자(SI)로 200억원 규모의 대출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확약서도 제출된 상태다. 기존 운영자인 일송개발이 KB증권으로부터 돈을 빌려와서 채권을 변제하는 ‘존속형’ 계획으로, 채권자가 골프장을 인수하는 ‘M&A’와는 구분된다.

반면 비대위측이 관계한 나머지 채권자들 회생계획안은 골프장 운영사가 바뀌는 M&A 방식으로 기존 대주주인 레이크힐스그룹이 일송개발 경영권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법무법인은 한림건설로부터 1077억3000만원의 투자유치를 받을 예정이다. 에이치에프에스팔사 유동화전문 유한회사는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제시했다.

주식을 새로 발행해 새로운 주주를 모집하고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M&A 계획만 기재한 상태로 투자사는 미정이다.

또다른 채권자측 대리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18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900억원의 주식과 9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해 조달하는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아직 투자확약은 받지 못했다.

관건은 총 확정채권액의 25%에 해당하는 1100억여원의 채권을 가진 회원권자들이 회생계획안 중 어느 쪽에 더 많이 투표하느냐다.

회원권자들은 변제율이 가장 높은 안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회원권의 60~70%를 현금으로 갚고 나머지는 이용권으로 변제하거나, 주식으로 바꿔주는 안 등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현재까지 제출된 4가지 회생 계획안 중 어느 계획안을 인가해 진행할 지를 정하는 관계인집회는 이르면 9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집회를 열면 2개월 이내에 반드시 계획안을 정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회생절차가 폐지된다.

법정관리 기업의 회생계획안은 채권자들이 모이는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75%, 회생채권자의 66.7%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효력을 얻는다.

보통 하나의 회생계획안을 두고 채권자들에게 찬반을 묻지만, 이번 집회에선 복수의 회생계획안을 두고 표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표결은 각각의 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의 동의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레이크힐스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입지의 정규 골프장인데다 인근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부동산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면 세금 30~40억 원이 절약되는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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