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충진 칼럼] 골프, 스포츠인가? 레저상품인가?
[진충진 칼럼] 골프, 스포츠인가? 레저상품인가?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9.08.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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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업계에 종사하는 우리는 언제나 ‘골프만의 마케팅 전략’에 한정되어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하지만 골프 시장은 회원제 중심에서 대중제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각종 IT기술을 접목한 실내형 골프 체험 상품들의 확대를 통해 어느새 골프가 대중 스포츠의 한 가운데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골프장 고객유치 전략이 누가 봐도 뻔한 이웃 골프장과 그린피경쟁 수준에서 머물러 있어서는 곤란하고 하루빨리 그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골프산업 시장은 IT기술을 통해 골프를 즐기는 스크린과 자연에서 휴식을 얻는 다른 레저 상품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

불과 10년전까지만 해도 회원제가 중심이었던 시장에서는 회원이라는 골프소비의 리더가 있는 상황이었으며, 일반 비회원 골퍼가 어렵게 어렵게 라운드 가능한 골프장을 찾아가는 시장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다. 지금은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할 고객을 찾아 예약을 독려하고 부킹매니저에게 까지 손을 내미는 형편이다.

지리적으로는 골퍼가 많은 수도권과 경상권, 시점으로는 주말과 일부 골든타임을 제외하고는 이미 치열한 고객 유치 전쟁이 진행중이다.

골프 코스는 물론이고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 모두가 고객에게 서비스하기 위해 준비한 골프장의 기본적인 서비스 상품이다.

또한 세상은 변하고 변해서 골프 선진국이라는 해외 유명 골프장 모두가 골퍼 입장시 반드시 자켓을 입어야 한다거나 반바지 라운드가 불가한 시대도 아니다.

골프장 특정 부대시설(격식이 필요한 레스토랑)이나 특별한 행사 등이 있는 경우처럼 스포츠 중 골프가 아닌 다른 상품을 이용할 경우에 고객에게 일정 부분 제한을 두는 경우는 있기는 하다.

“우리가 투자한 최고 시설과 코스에서 준비된 서비스와 라운드를 즐기고, 동반자들과 좋은 기억을 갖고 앞으로도 자주 찾아주세요”가 우리의 바람일 것이다.

아직도 우리 코스가 다른 골프장보다 스코어가 많이 나와야 하고, 한번 라운드로는 쉽게 정복되지 않는 구태의연한 도전적 코스야 한다는 생각만을 고집할수도 있다.

그렇다면 골프장 마케팅 보다는 매년 PGA토너먼트를 위해 몇 개월의 휴장과 공사를 진행하는 대회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만드는 골프장으로써 운영 방식을 완전하게 바꾸어야 할 것이다.

이제 고객이 스스로 알아서 지속적으로 많이 찾아오는 골프장이 되고 싶다면, ‘우물안 골프’가 아닌 복합적인 레저산업 관점에서의 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쉬는 것이 목적이고 그 목적이 나를 위한 것이 레저이며, 레저를 소비하는 고객을 위한 것이 레저 상품이다.

그래서 모두에게 좋은 기억, 즐거움, 휴식, 충전의 시간, 힐링 등 조금은 다르지만 그 주제는 결코 다르지 않은 레저 상품의 기본이 있는 것이다.

골프 코스엔 18개의 홀이 있다. 그중에서 고객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홀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 골프장 고객에게 즐거움이 아닌 스트레스를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

도전이란 용어는 고객 스스로 자신의 골프실력에 대한 도전이지 우리 골프장에 대한 도전의 의미는 아니지 않을까?

우리 골프장을 찾는 골퍼가 스트레스를 덜 받고, 편안하게 골프를 즐기고 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골프장 마케팅에 첫번째 할 일이 아닐까?

마케팅 트렌드인 “타인에게 피해가 없다는 전제조건하에서 자신의 가치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행복,만족을 추구하는 다양한 성향”은 레저 마케팅에서는 중요한 요소이다.

스포츠로써의 골프보다는 레저 상품으로써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서비스 상품으로 고객에게 다가 설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주)지앤피네트웍스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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