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씨딩 (Over Seeding)' 초종별 적정 시점·발아율·작업 효율성 중요
'오버씨딩 (Over Seeding)' 초종별 적정 시점·발아율·작업 효율성 중요
  • 이주현
  • 승인 2019.08.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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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덱심 오버시딩기/국제인터트레이드
레덱심 오버시딩기/국제인터트레이드

오버씨딩이란 무엇인가?

잔디를 떠내거나, 땅을 엎지 않고, 잔디가 자라고 있는 지면에 잔디씨를 추가 파종하는 것을 오버씨딩(Over Seeding)이라 한다.

맨땅이 들어난 곳을 메우거나 잔디 밀도를 높이고, 잔디 종자를 개량하거나 잔디의 색을 향상 시키는 작업이다.

잔디 면이 오래되어 닳아 보이고, 많은 양의 물과 비료를 주어야만 하고, 병이나 해충에 약하다면 오버씨딩을 고려할 충분한 대상이다.

잔디면 조성 당시 초종이 현재의 관리 조건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오버씨딩을 통한 신 품종 파종은 충, 병, 가뭄, 그늘, 답압 저항성을 개선할 수도 있다. 오버씨딩 비용은 상당 부분 비료, 물 그리고 살충제 절감으로 보상된다.

무엇보다 오버씨딩 된 잔디는 더 푸르고, 밀도가 높으면서 건강해 보인다. 가을에 난지형 잔디가 휴면기에 들어 갈 시점과 맞물려 한지형 잔디를 페어웨이에 파종할 경우 휴면기에 들어간 러프와 대조를 이루는 색상으로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 할 수도 있다.

오버씨딩 전 주의사항

잔디 상태가 많이 나빠지거나 죽는 이유는 다양하다. 개량된 종자로 오버씨딩을 함으로써 땅이 들어난 곳을 잔디로 채우고 빈약한 부분을 건강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

어쨌든 잔디가 최초 나빠지게 된 원인을 분석해야만 한다. 활착(발아)되지 않으면 오버씨딩 된 잔디도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활착(발아)에 실패하는 원인으로는 ▲불량한 토양 조건 ▲배수 불량 ▲토양 답압 ▲물 부족 ▲비료 부족 ▲통풍 불량 ▲일조량 부족 ▲과다한 대취 ▲지역에 맞지 않는 초종 ▲기타 관리 문제 등을 들 수 있다.

디스크 방식 오버씨딩

디스크 방식을 적용한 장비는 오버씨딩 방식 중 종자 손실이 비교적 적고 발아율이 높아 가장 권장되는 방식이다.

두 개의 디스크를 이용해 지면을 잘라서 열고, 그 사이로 잔디씨를 일정한 깊이와 정밀한 양을 떨어뜨려 넣어 준 후 롤러로 파종 부위를 닫아주어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45° 각도로 더블 씨딩을 하게 되면 더 효율적이다. 씨를 땅 속에 확실히 파종 해 줌으로 인해 바람에 날라 가거나 조류의 먹이가 되는 것을 방지 해 주는 효과도 있다.

그린이나 페어웨이, 어디를 목표로 하는지에 따라 장비의 종류 및 크기를 선정할 수 있다.

그린용은 작업 폭이 너무 넓지 않은 장비가, 그리고 페어웨이는 넓은 면적을 빠른 시간에 파종 할 수 있는 모델이 권장된다.

스파이크 방식 오버씨딩

스파이크 롤러로 지면에 수 많은 홀을 낸 후 씨를 떨어뜨려 준 후 브러쉬로 마무리를 해 주는 방식이다.

디스크 방식과는 달리 종자 일부가 지면에 남을 수 있어 발아율이 디스크 방식에 비해 낮기는 하지만, 줄 형태 발아를 원하지 않는 경우 사용이 권장된다.

 

브레도 터프픽스/성산종합기계(왼쪽), Z-PLUG/토농(오른쪽)
브레도 터프픽스/성산종합기계(왼쪽), Z-PLUG/토농(오른쪽)

오버씨딩 후 관리

환경과 잔디씨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수분과 기온이 적절하다면 5~7일 후 발아가 시작된다. 약 8주 후에는 면이 충분히 조성된다.

적절한 관수가 오버씨딩 성공에 매우 주요한 조건이다. 권장 관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오버씨딩 직후: 관수를 충분히 해 주어 씨가 잘라진 틈이나 홀에 들어 갈 수 있도록 해 준다.

▲발아 시점까지(파종 후 10~14일): 땅 속 3㎝가량까지 젖도록 매일 가볍게 해준다.

▲발아 후: 관수 주기를 늘려주되 땅속 더 깊이 젖도록 해주어 깊은 뿌리 성장을 유도한다.

▲면 조성 완료 후: 잔디 초종에 맞는 표준 관수 권장치로 관수.

핵심은 관심과 기다림이다. 적절한 오버씨딩은 더 건강하고 보기좋고, 시비, 관수, 깎기 작업에 더 잘 반응한다. 고객 만족은 덤으로 돌아온다.

오버씨딩 적정 시점(한지형)

늦여름 혹은 이른 가을이 가장 적절한 시점이다. 토양과 대기 온도가 발아 및 성장에 가장 좋은 시기다.

적절한 수분, 비료 및 일조량이 주어지면 쌀쌀한 가을이 오기 전에 면이 충분히 조성 될 것이다.

다른 잡초들과의 경쟁 또한 비교적 적은 시점이라 씨가 자라고 퍼지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때이다.

새 봄 오버씨딩은 이상 기후와 잡초 경쟁 위험부담이 있고, 발아전 제초제 작업과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파종과 제초 작업의 병행은 권장하지 않는데, 제초제로 인한 발아율이 저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초제 작업을 발아 후 4~6주로 미루는 것이 가장 좋다. 봄에 파종을 계획할 경우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한 여름 오버씨딩은 병, 기온, 건조해 및 잡초 경쟁을 하게 된다. 여름에 파종을 시도할 경우, 적절한 잡초 관리 및관수가 핵심이다.

휴면기 오버씨딩 작업은 늦가을이나 이른 겨울에, 토양 온도가 발아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낮을 때 수행해야 된다.

겨우내 눈이 잘 덮여 있다면 바람을 막아주고, 물에 의한 침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주며 발아가 너무 빨리 일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방식은 겨울 기온이 매우 낮은 지역에 적합하며, 봄에 파종을 계획할 때 토양 온도가 올라 가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시도 가능하다.

난지형 잔디는 발아에 비교적 높은 온도가 필요하므로, 파종은 늦봄이나 이른 여름에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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