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듄스골프클럽
오렌지듄스골프클럽
  • 이계윤
  • 승인 2013.11.0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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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해풍과 거친 러프를 즐겨라

송도매립지에 조성한 국내 최초의 듄스개념 코스
모래언덕 사이 파도처럼 출렁이는 페어웨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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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스는 거친 바다이고 골퍼는 항해하는 용감한 뱃사공이다”라는 말에서 우리는 골프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

따라서 오렌지듄스골프클럽에서는 스코어 보다도 자연환경과 골프코스와 인간의 교감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국내 최고의 골프장 건설 전문업체인 (주)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이사 강상문)이 인천 송도의 모래언덕에 조성한 오렌지듄스골프클럽(대표이사 강문탁)이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렌지듄스골프클럽은 약 52만㎡의 평탄 매립지에 조성된 대중제 18홀 규모(파71/7006야드)로 변화무쌍한 바람과 깊은 러프가 인상적인 국내 최초의 듄스코스다.

듄스(Dunes)란 바람에 의해 운반된 모래 또는 퇴적물로 형성된 언덕으로써 오랜시간 그 형태가 변화되고 안정화 되어가는 과정을 거쳐 이색적인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그곳에 조성되는 듄스코스는 해안과 내륙의 크고 작은 모래언덕 사이 사이에 만들어진 코스로 자연과 교감을 중시하는 골프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도전적이고 전략적인 코스공략을 추구한다.

송도에 조성된 오렌지듄스골프클럽도 그 이름에 걸맞게 경관변화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모래언덕에서 넓은 페어웨이로 연결되는 리듬감 있는 언듈레이션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국내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잔디공원' 코스와는 차원이 다르다.

또한 서해바다의 조망과 해풍 그리고 송도신도시와 인천대교등 주변 경관을 고려해 루트를 계획했다.

특히 골퍼들이 다소 까다로우면서도 편안하게 라운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넓은 그린에 핀 포지션을 다양화해 그린 공략의 재미를 주었다.
레귤러티 기준 전장이 6316야드로 다소 짧지만 7000야드 내외의 블랙 또는 블루티에 서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특히 시야가 트여있어 거리를 착각하기 쉽고,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과 그린스피드, 여기에 거칠면서도 자연스러운 형태의 벙커와 깊은 러프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완만하고 쉽게 보이면서도 요소요소에 복병이 숨어있어 코스공략의 재미와 다이나믹한 설계 등 전체적인 구성에서 흠잡을 데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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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듄스코스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코스조형 높낮이를 최대 8미터 이상 차이를 두어 볼륨감을 강조했고, 조경은 관목덤불·페스큐·야생초화 등으로 와일드한 느낌을 살렸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페스큐라는 이름의 러프 초종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듄스코스의 대다수는 페어웨이 주변에 페스큐를 식재했다. 보기에는 예쁘지만 이같은 무성한 잡초는 샷이 러프로 빗나가는 골퍼에겐 가혹한 형벌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러프 없는 골프코스는 그저 평범한 놀이터'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의 유일한 선택은 피치샷으로 페어웨이에 레이업을 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페스큐 러프의 라이가 때마침 쉬운자리에 있거나 볼과 그린 사이에 장애물이 없다면 주저 없이 목표지점을 겨냥하는 것도 방법이다.

더불어 클럽하우스는 아주 소박하다. 아니 대중제 코스로써, 또는 스포츠 시설로써 완벽한 수준이다. 도심에 위치한 골프장으로써 18홀 전홀에 조명시설을 갖췄다.

한편 오렌지듄스를 설계한 강상문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골프장은 지형의 특성상 산지형 골프장들이 대부분이어서 코스의 다양성이 부족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국내 골퍼들도 지금까지 경험하거나 상상하지 못했던 듄스코스에서 골프에 대한 사고력·창조력·상상력이 더욱 성숙해지는 라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통적인 듄스 스타일을 추구했던 강대표도 어쩔수 없는 환경때문에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강상문 대표는 “먼저 주변환경이 코스로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여러 가지 제약이 있는 지역이라 코스 설계에서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없었다. 또한 도심에서 가까워 많은 내장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운영이나 영업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점들이 순수한 듄스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오렌지듄스골프클럽 개요

▲법인명; (주)오렌지링스
▲대표이사; 강문탁
▲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규모; 대중제 18홀(파71)
▲면적; 총 52㎡(약15만평)
▲거리; 총 7,006야드
▲코스설계; (주)오렌지엔지니어링
▲코스시공; (주)오렌지이앤씨
▲홈페이지; www.orangedunes.com
▲잔디; 티·페어웨이 KentuckyBlue,
그린 penn A-1, 러프 Fescue
▲조형; (주)오렌지이앤씨
▲조경; (주)오렌지이앤씨
▲클럽하우스 ; (주)제이제이건축
▲스프링클러; (주)토우그린/토로
▲코스조명; 머스코풍산(유)
▲식음료 운영; 삼성에버랜드
▲전화번호; (032)830-8888


오렌지듄스GC 주요 홀 공략법
바람에 순응하되 자신감은 잊지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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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 #3; 모래언덕이 끝없이 펼쳐져 마치 페어웨이가 물결치는 듯한 홀이다. 짧은 파5홀이지만 맞바람이 불 때는 티샷과 세컨샷 공략지점을 전략적으로 판단해야한다. 장타자는 투 온을 노려볼만 하지만 IP2 지점의 언듈레이션과 벙커 위치가 까다롭다.

■Hole #5; 넓게 펼쳐진 Waste Bunker가 위협적이면서도 Sand Dunes 특징이 생생하게 표현된 홀이다. 페이드샷으로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티샷을 보내는 것이 그린 공략에 유리하다. 그린 앞을 감싸고 있는 벙커와 바람 때문에 어프로치샷의 거리와 방향 모두 정교함이 필요하다.

■Hole #9; 언덕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클럽하우스, 그 뒤로 살짝 가려진 인천대교와 송도 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페어웨이는 넓지만 IP1 주변이 벙커로 에워 싸여서 투온을 시도하려면 과감하고도 정교한 티샷이 요구된다.

■Hole #10; 가끔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가 인상적인 미들 홀. 페어웨이가 넓고 편안한 홀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왼쪽 페어웨이 벙커 가까이로 티샷하는 것이 그린 공략각 확보에 유리하다. 그린 앞 할로우는 또 하나의 함정이다.

■Hole #12; 가장 긴 파5홀. 코스에서 제일 높은 티에 올라서면 코스와 바다, 도시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내리막인데다 뒷바람의 도움을 받는다면 투 온도 가능하지만 무리하게 공략하다 보면 곳곳의 할로우에 빠져 곤경에 빠질 수 있다.

■Hole #14; 넓은 페어웨이는 어느 지점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한지 잠시 고민에 빠질수 있다. 제일 긴 파4홀. 맞바람이 분다면 결정을 내리기가 더 어렵다. 티샷을 중앙벙커를 넘기거나 페이드샷으로 벙커 오른쪽 지점으로 보내는 것이 그린 공략에 유리하다. 마운드 사이에 배치된 그린은 뒤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다.

■Hole #17; 거친 바다와 잔잔한 연못이 대비되는 홀. 연못이 긴장감을 더하지만 그린 앞과 오른쪽에 리커버리 공간이 충분하므로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 그린 오른쪽의 마운드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면 무난하게 파 세이브 할 수 있다.


Orange
대한민국 골프산업의 대명사

오렌지이앤씨
-토목건축공사·토목공사·건축공사·조경공사·산업환경설비공사·전기/소방공사

오렌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활동주체·토목건축공사·토목공사·건축공사·조경공사·토공외 전문건설 7종

오렌지인더스트리
-골프장 운영·골프장 관리·토목/건축/조경·골프장 자재판매·기계/장비 임대·부동산 개발 분양


(주)오렌지이앤씨 (주)오렌지엔지니어링 (주)오렌지인더스트리 등 `오렌지'라는 이름을 빼고 대한민국의 골프산업을 설명하기는 쉽지않다.

설계및 시공에 참여했던 경험이 국내 전체 골프장수의 절반에 달하는데다 이중 명문과 명작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골프장도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지난 1991년 골프장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오렌지는 이제 일반 건설회사로 업무영역을 확장해 한국 100대 건설사 진입을 꿈꾸고 있다.

골프장과 관련해서는 사업기획부터 인허가·설계·시공·코스관리·운영까지 모든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블루원상주·골든비치골프리조트·소노펠리체·솔트베이등 국내 골프장 설계 약 150여개와 화산·남촌·몽베르·스카이72·해슬리나인브릿지·잭니클라우스·세라지오·무등산·힐드로사이·하이원·여수경도 등 약 80여개의 시공을 맡았다.

오렌지이앤씨 강용문 대표이사는 “오렌지의 철학 `아름다운 가치 건설'은 자연의 섭리에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며 인간과 자연 모두가 상생하는 환경친화적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는 현재 유럽골프코스설계자협회(EIGCA)·미국골프장건설협회(GCBAA)·미국골프협회(USGA)·미국골프장 관리협회(GCSAA) 등의 회원사로도 가입되어 있다.

[이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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