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작업보다 일상적 관리제어로 균일성에 초점
특별한 작업보다 일상적 관리제어로 균일성에 초점
  • 이주현
  • 승인 2019.08.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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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스 표면의 일관성 유지 요령
골프코스 표면의 균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언가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한 단기적 특별 관리보단 일상적 관리로 코스와 코스관리자 모두 편리해져야 한다.
골프코스 표면의 균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언가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한 단기적 특별 관리보단 일상적 관리로 코스와 코스관리자 모두 편리해져야 한다.

첫 티샷을 한 티잉그라운드부터 18번홀 그린까지 플레이를 들쑥날쑥하게 만드는 코스 상태는 골퍼의 경험을 망치는 최악의 상황일 것이다. 때문에 코스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코스관리자가 가진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동시에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코스의 나이, 관개 변화, 날씨는 일관성을 해치는 세 가지 요인일 뿐이다. 농경학자 노엘 맥킨지는 그린키핑매거진을 통해 이러한 문제가 어떻게 극복될 수 있는지 설명했다.

그린은 철저한 측정으로 데이터 관리

퍼팅표면 일관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영역은 ‘그린과 퍼팅 표면 퍼포먼스’와 ‘시각적 품질’이다.

표면을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모든 코스관리자들은 가능한 한 매일 퍼팅표면을 평가해야 한다.

이는 코스관리에 귀중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코스관리자와 골프장에게 힘든 문제가 될 수 있는 골퍼들이 제기한 퍼팅표면 퍼포먼스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데이터는 코스관리자의 경험과 직업만족도를 향상시키며 과도한 준비를 방지해 준다. 또 코스관리자에게 퍼팅표면 퍼포먼스가 일정 수준임을 공정하고 권위 있게 보여주는 완벽한 도구가 된다.

코스에 다른 건축물이 존재할 때, 예를 들어 그린이 추가되거나 코스 확장, 홀 리빌딩 등이 됐다면 문제는 더 많아지고 중요해진다. 이러한 모든 상황은 경기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습기가 많은 표면은 특정 잔디병, 이끼, 잡초, 특정 잔디 유형을 끌어들일 수 있으며 유기물 및 대취 축적 문제가 심각해지기도 한다. 이 경우 어떤 원인이든 표면 일관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린의 나이와 잔디 종 구성으로 인한 관리 영향, 잔디종간 성장률 차이는 시즌 초 코스 일관성에 있어 특히 속도나 볼 편차 등의 문제를 야기하는 퍼팅표면의 부드러움에 문제가 된다. 또 표면의 미묘한 관리 차이나 관개영역의 미세한 변화로도 표면 종 분포에 영향을 미친다.

봄철 성장 차이 문제는 오래 지속되진 않으며 보통 4~6주 정도 지속돼 모든 종 성장이 안정화되는 5월 말~6월 초 사이에 끝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도구는 다음과 같다.

▲정확한 영양을 통한 최적 성장 보장; 영양 공급원과 사용할 비료 제품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중요하다.

▲종에 따른 성장률 차이 제어하는 합리적 예고; 콜로니얼 벤트그래스, 라이그래스, 페스큐 등에 비해 크리핑 벤트그래스, 새포아 등은 초기 성장 속도가 느린편이어서 이들을 적절한 예고로 맞춰야 한다.

▲톱드레싱은 봄철 표면을 부드럽게 하는데 도움이 되며 배토사는 잔디를 누르지 않도록 가볍고 고와야 한다.

그러나 이 시기 잔디는 갑자기 자라거나 추운 날씨에 장기간 성장이 억제될 수도 있어 배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버티컷은 성장이 어느 정도 제한돼도 실시할 수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머지않은 기간 내 회복이 보장되거나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 한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티컷은 볼 구르기 확보에 중요하며 표면 유기물 축적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롤링은 봄철 에어레이션이나 버티드레인과 같은 작업으로 고르지 못한 표면을 정착시키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예지는 각 잔디 품종의 성장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새포아가 성장하지 않는데 벤트나 라이그래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을 땐 일관성 유지를 위해 약간 타이트하게 예지하기도 한다.

페어웨이는 두 가지 토양환경 가질 수도

그린과 어프로치는 가능한 한 조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로 동일한 물질, 잔디 등으로 구성돼 있어도 두 퍼팅표면은 동일하지 않은데 이는 미기후(지표면에서 1.5m 높이까지의 기후로 지표면 상태나 지물 영향을 강하게 받아 약간의 높이 차이로도 기후가 다를 수 있음)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골퍼에겐 볼의 움직임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티잉그라운드 역시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균일하게 만들기 가장 쉬운 표면이기도 하지만 자주 일관성 없게 느껴지는 곳이다.

첫 번째 티는 코스와 골퍼가 처음 만나는 곳이며 가장 큰 첫인상을 심어준다.

티잉그라운드 일관성 부족 원인은 오랜 시간동안 코스에 적용된 다양한 구조물 조합에서 기인하며, 롱홀과 파3 사이에서 알 수 있듯 홀마다 마모 손상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언가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한 단기적 특별 관리보단 일상적 관리로 코스와 코스관리자 모두 편리해져야 한다.

예고, 관개, 보습제 사용, 시비 프로그램 등이 모두 중요한 요소다. 여기에 에어레이션과 같은 정기적 갱신작업, 디봇 모래 혼합 등도 추가돼야 하고 코스 혼잡도와 파3 티에 대한 고려도 해야한다.

페어웨이 컨디션은 코스 전반에 걸쳐 균일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코스가 하나 이상의 다른 토양 유형 경계를 넘나들면서 잔디나 잡초 종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무늬와 시각적 선명함을 만들어내는 것은 균일함을 인식하는 핵심이다. 잔디 초종이 바뀌는 것이 바뀌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으나 골퍼는 이를 잘 알지 못하고 무언가 눈에 보이는 것만 인지하기 때문이다.

페어웨이는 낙구지점을 중심으로 관리상 어려움을 겪으며 이로 인해 표면 균일성에 문제가 생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손상 부분을 적절하게 복구하고 토양 및 유기물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과도한 유기물은 회복을 방해하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잘만 이루어지면 회복 또한 빨라진다.

벙커는 코스 일관성 유지의 골칫거리다. 모든 벙커는 독특하게 만들어지며 배수 및 건조, 침식 등에 의한 벙커사 소실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티잉그라운드나 그린과 마찬가지로 벙커도 초기 건설이 일관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요즘엔 많은 벙커들이 제대로 된 시공이나 리노베이션을 통해 개선됐으나, 여전히 많은 벙커들이 여러 문제와 함께 일관성을 해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경쟁시장에서 재정적 지원이 어려워지고 있는 코스관리에서 벙커는 관리 우선순위에서도 뒤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품질만큼 시각적 일관성도 중요

골프코스에서 일관성을 만드는 것은 골프장이 세밀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전체적인 품질을 프레젠테이션하는 것이다.

골퍼는 특별함을 느끼고 자신이 가장 좋은 장소에 있거나 회원권이나 그린피가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일관성은 그린 퍼포먼스에서부터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플레이와 관계없는 경로까지도 연결되며 코스의 세부 품질 인상을 결정짓는다.

그린스피드나 그린경도 같은 측정에 의한 데이터값도 가치 있으나, 균일하게 보이게 하는 예지패턴과 같은 시각적 일관성의 힘도 작업이 제대로만 됐다면 과소평가해선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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