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에겐 크게 영향 없지만 초보자는 더 즐겁게 플레이
고수들에겐 크게 영향 없지만 초보자는 더 즐겁게 플레이
  • 이주현
  • 승인 2019.08.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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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짧은 골퍼를 위해 경기성을 높이는 기능들

포워드 티+지형 기능으로 짧은 비거리 보정
미스샷 볼 구호 ‘마음의 상처’ 감싸주는 역할
‘레버리지 디자인(leverage)’ 콘셉트는 지형과 경사를 통한 주의 깊고 의도적인 설계로 그라운드 게임에 영향을 줌으로써 비거리가 짧은 골퍼를 위한 코스의 경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레버리지 디자인(leverage)’ 콘셉트는 지형과 경사를 통한 주의 깊고 의도적인 설계로 그라운드 게임에 영향을 줌으로써 비거리가 짧은 골퍼를 위한 코스의 경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상당수 골프코스는 비거리가 짧거나 초보수준을 못 벗어난 골퍼들에게 힘겹다. 모든 사람이 상급자나 프로처럼 경기하는 것이 아니기에 여러 코스설계가들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재미있는 코스를 고안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속가능한 코스 설계로 유명한 캐리호그플래닝&디자인Inc. 사장 캐리 호그도 그 중 한명이다. 그녀는 월간 GCA에서 어떤 코스 기능으로 비거리가 짧은 골퍼들을 위해 경기성을 높일 수 있는지 노하우를 공개했다.


얼마 전 타계한 앨리스 다이의 정신과 선구자적 업적 아래서, 나는 여성들에게 좀 더 경기하기 좋은 골프코스를 디자인하기 위해 내 설계 커리어를 모두 걸고 작업해 왔다.

그 일환으로 앨리스의 ‘여성을 위한 두 가지 티 시스템’의 안정화에 힘쓰고, 코스에 포워드티를 만들 것을 촉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티와 더불어 내가 고안한 ‘레버리지 디자인(leverage)’ 콘셉트는 지형과 경사를 통한 주의 깊고 의도적인 설계로 그라운드 게임에 영향을 줌으로써 비거리가 짧은 골퍼를 위한 코스의 경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코스 기능은 ▲거리 확보를 위해 볼을 앞으로 굴러가게 하고 ▲잘못된 샷을 바로잡고 ▲볼을 띄우거나 샷 방향으로 골퍼를 돕고 ▲나쁜 상황으로부터 샷을 구하는 등 4가지 방법으로 비거리가 짧은 골퍼에게 유리하게 제공된다.

레버리지 설계 스타일은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비거리가 짧은 골퍼들에게도 골프의 즐거움에 있어 보다 공평한 골프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비거리가 짧은 골퍼에게 드라이브샷을 낙구지점으로 칠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를 주기 위해 티를 앞쪽으로 옮기면 많은 골퍼들을 위해 코스 경기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이는 방정식의 일부일 뿐이다.

요즘 로핸디캐퍼 장타자들에겐 그린과 100야드 사이에서 그라운드 게임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는 그린으로 가기 위해 롱우드를 치는 비거리가 짧은 사람에겐 종종 가장 큰 도전이 되는 지역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그라운드 게임은 매우 중요하고 경사가 문제가 된다.

다음은 비거리가 짧은 사람에게 경기성을 늘리기 위해 코스에 사용될 수 있는 5가지 기능이다. 이러한 레버리지 기능은 그린을 향해 숏아이언으로 치는 로핸디캐퍼들에겐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다.


스피드 슈트(Speed chute)

비거리가 긴 사람일수록 대부분 무의미하고 100야드 이상 날아가면 이 기능이 없어지지만, 비거리가 짧은 사람일수록 스피드 슈트 기능은 볼을 몰고 가 더 멀리 갈 수 있게 해준다.

드라이브샷 낙구지점이 스피드 슈트의 가장 일반적인 위치지만, 파5홀에서 이 기능은 세컨샷 또는 서드샷 낙구지점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퍼넬(Funnel)

비거리가 짧은 사람을 위해 세컨 또는 서드샷 낙구지점 부근에 사용돼, 심한 측면 경사 라이나 잘못된 측면 경사에 있는 롱러프로부터 멀리 떨어진 위치로 볼을 보내는데 도움을 준다.

이 지형의 또 다른 설계 의도는 비거리가 짧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낙구지점에 우연히 위치해 있었지만 플레이어의 역량에 도전하도록 설계되지 않은 해저드로 부터 달아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퍼넬은 볼을 해저드로 부터 멀리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골퍼의 볼을 더 유리한 위치로 향할 수 있게 방향을 잡아줄 것이다.


범퍼(Bumper)

이 지형 기능은 역시 볼의 방향적 성향에 영향을 준다. 퍼넬과 범퍼의 차이점은 퍼넬이 볼을 보다 유리한 위치로 잡아준다면, 범퍼는 볼을 해저드로부터 구하고 어딘가로 이동시키지만 반드시 유리한 위치로 보내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퍼는 구호 벙커처럼 골퍼를 훨씬 나쁜 페널티나 위치에서 구해줄 수 있다.


런치 패드(Launch pad)

비거리가 짧은 사람은 볼을 공중으로 띄우는데 자주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런치 패드는 티의 앞부분이 뒷면에 비례해 상승하면서 샷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된 티의 경사를 본다.

이들을 더 돕기 위해 티의 기울기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편향되게 하는 것은 종종 스윙스피드가 느린 오른손잡이 하이핸디캐퍼의 슬라이스 보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설계가는 티 좌우 기울기 편향을 결정할 때 낙구지점 위치, 페어웨이 해저드 위치 및 홀 모양 등을 고려해야 한다.


캐처 미트(Catcher’s mitt)

이 기능은 설계가가 특정 샷을 잡아 낼 낙구지점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을 때 경사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구세주 역할을 한다.

비거리가 짧은 사람의 그린으로 들어오는 샷이 볼이 뒤로 빠지는 경사로 들어가면 캐처 미트가 볼이 길게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샷이 좋지 못한 각도에서 도달하면 캐처 미트가 볼을 잡아 롱러프나 해저드로 빠지지 않게 해주며, 샷이 볼을 해저드로 빠뜨리는 내리막을 치면 해저드로 가지 않게 잡아줄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조정을 통해 설계가는 비거리가 짧은 사람이 실제로 보조 레버리지를 필요로 하는지 여부와, 레버리지 기능 위치가 로핸디캐퍼의 도전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그라운드 게임이라는 개념은 코스설계에선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여성, 주니어, 시니어, 그리고 보통의 비거리가 짧은 사람들이 더 잘 경기할 수 있도록 특정 의도와 함께 많은 다른 그라운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혁명적인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