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고객 유치와 기량 향상 위한 또 하나의 마술
골프장 고객 유치와 기량 향상 위한 또 하나의 마술
  • 이주현
  • 승인 2019.09.1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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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게임 코스 잘 만드는 팁
골프장들의 숏게임 연습공간은 그 수익을 수치로 명확히 제시하긴 어렵지만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는 시대에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골프의 더 좋은 점들을 배울 수 있는 캐주얼한 환경을 제공한다.
골프장들의 숏게임 연습공간은 그 수익을 수치로 명확히 제시하긴 어렵지만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는 시대에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골프의 더 좋은 점들을 배울 수 있는 캐주얼한 환경을 제공한다.

 

골퍼는 골프를 알아갈수록 스코어를 줄이는데 비거리보다 숏게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18홀 플레이중 전체 스트로크 약 3분의2가 모든 홀 마지막 100야드 지역에서 이뤄지는 것만 봐도, 숏게임이 경기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숏게임 연습장의 인기도 날로 상승하고 있으며, 골프연습장에서 필수적 부분이 돼 가고 있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좋은 숏게임장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아놀드파머디자인의 수석 코스설계가인 테드 레이턴이 GCA를 통해 팁을 공개했다.

숏게임 연습공간을 만들었을 때 그 수익을 수치로 명확히 제시하긴 어렵지만, 골프산업에서 숏게임장 없이 경쟁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나는 적절한 숏게임 시설을 추가하는 것은 대학 골프 프로그램이나 신규회원 유치 경쟁에 좋은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이러한 대안적 골프 상품들은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는 시대에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골프의 더 좋은 점들을 배울 수 있는 캐주얼한 환경을 제공한다.

숏게임 연습에 대한 수요는 분명하지만 모든 숏게임장이 동등하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만약 당신의 코스가 그러한 시설 추가를 논의하고 있다면, 착공에 들어가기 전에 고려해야 할 중요 사항들이 있다. 코스설계가로서 성공적 숏게임장을 위해 다음과 같은 8가지 필수요소를 제안하고 싶다.

1)안전성

웨지 바운스를 이용하려다 잘못된 샷으로 머리를 맞는 사람에게 그 숏게임장이 얼마나 훌륭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완벽하지 않은 골퍼가 완벽하지 않은 샷을 했을 때 오차의 여유를 허용할 수 있게 충분한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피해야 할 하나는 얕은 벙커로, 가장 좋은 규칙은 얕게 맞은 볼이나 생크된 볼 모두에 대한 두려움을 억제할 수 있는 적어도 3피트(약 91cm) 깊이의 벙커를 만드는 것이다.

또 피해야 할 것은 벙커들이 그린 반대편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맡은 프로젝트에서 레인지에 롱아이언 연습을 위한 추가 벙커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나는 각 벙커에서 골퍼들이 서로를 향해 볼을 날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고 당혹할 수 밖에 없었으며 벙커는 즉시 제거했다.

2)다양성

모든 훌륭한 코스는 외관과 샷 옵션의 다양성을 갖고 있듯 숏게임장도 어떤 다른 점들을 갖고 있어야 한다.

최소 연습장은 인접 코스에서 자주 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샷을 반복할 수 있어야 한다. 공간과 예산이 허용된다면 다양한 플레이어의 요구에 맞는 설계 기능을 추가한다.

예를 들어 베이힐CC에서 투어플레이어를 고려해 벙커 중 하나는 높은 엣지를 만들었다. 이는 더 나은 플레이어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확실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완벽한 샷에서 조금이라도 모자라면 무자비하게 좁은 난간이 볼을 붙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초보 골퍼들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몇 개의 관대한 경사를 포함하도록 했다. 총 4개의 그린과 7개 벙커를 만들었는데, 각각 크기, 모양, 스타일이 독특하다.

3)아름다움

형태는 기능을 어느 정도는 따라야 한다. 어떤 숏게임장에 적용할 수 있거나 적용해야 할 기술적 측면들이 많이 있으나 완제품의 전반적 느낌을 놓쳐선 안된다.

기능은 모두 서로 연관돼 있으며 결합되고 그럴듯한 경관과 묶여야 한다. 좋은 코스설계가는 윤곽이 전체 프레임에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해 구성을 완성할 것이다.

또 대상 부지에 토착 수목이 있을 경우 이를 보존해 숏게임장에 자리 잡게 하고 오래돼 보이도록 한다면, 골퍼들에게 좋은 그늘이 돼 줄 것이다.

4)유지보수성

일관성 유지를 위해 숏게임장은 나머지 코스와 동일한 상태로 유지 한다. 그린스피드, 단단함, 모래 유형, 러프 길이 등 모두 메인 코스의 컨디션과 일치해야 한다.

그린에 평평한 영역을 충분히 확보해 홀을 정기적으로 회전시켜 트래픽을 분산하고 디봇 집중을 막기 위해 그린 주변 경사를 심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치 마크 예방을 위해 단단한 그린이 권장된다.

5)위치

클럽하우스에서 볼 수 있고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연습시설은 골퍼를 끌어들이는데 중요하다. 멀리 떨어진 연습시설은 잘 이용하지 않을 것이며, 시설이 시야와 통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6)유연성

다른 용도를 위한 유연성을 내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다. 최근 한 프로젝트에서 우리는 파3코스 기능을 하는 드라이빙레인지를 만들었다. 그린은 피치마크를 방지해 퍼팅에 지장이 없는 그린을 위해 인조잔디를 사용했다.

7)공간

내가 본 가장 좋은 숏게임장은 약 8100~20000㎡ 사이였다. 이정도 공간이면 다른 플레이어의 접근을 차단하지 않고도 숏게임 클리닉, 웨지 피팅 세션, 개인 레슨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

베이힐CC도 다양한 크기와 스타일의 그린 및 벙커를 통해 상시 개인 연습 세션을 할 수 있다.

8)재미

무엇보다도 재미라는 요소는 가장 중요하다. 최고의 숏게임장은 상상력을 발휘하고 더 발전하기 위한 난관을 제공한다.

재미있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은 고정관념에 불과한 ‘규칙을 어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숏게임장에선 정규 코스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만들 수 있다. ‘우표크기’ 같은 그린, 끓어오르는 듯한 언듀레이션을 가진 거대한 그린, 계단이 필요할 정도의 깊은 벙커 등 독특한 것을 만드는 일이 재미있다면 골퍼들도 이를 플레이하는 것을 즐길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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