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충진 칼럼] 골프장 컨텐츠 개발 과거는 잊어도 좋으리
[진충진 칼럼] 골프장 컨텐츠 개발 과거는 잊어도 좋으리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9.10.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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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것이 목적인, 그 목적이 나를 위한 것이 레저이며, 레저를 소비하는 고객을 위한 것이 레저 상품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기억, 즐거움, 휴식, 충전의 시간, 힐링 등 조금은 다르지만 그 본질은 동일한 개념의 레저 상품일 것이다.

즉 레저상품은 마음으로 소비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골프장에 늘 근무하는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 서비스를 우리 골프장의 매우 중요한 상품으로 이야기해 왔다.

서비스 현장에 모든 직원의 접객서비스를, 그리고 가장 장시간 서비스 소비가 이루어지는 캐디서비스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며, 서비스 차별화, 고객감동 서비스, 서비스 혁신 등 매우 많은 과제와 각오로 고객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어필해 왔다.

하지만 지난호 글에서도 이야기한 바 있는 ‘마음으로 소비하는 레저상품’인 골프장 서비스 상품이 서비스만으로 승부를 할 수 있었던 마켓의 환경이 아직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고객이 즐기는 골프가 아닌 누구나가 즐기는 골프가 되고, 집근처 가까운 스크린 골프장에서 누군가와 함께 가상의 코스에서 골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지금이다.

또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이와 영상 통화를 통해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지금도 전세계에서 만들어지는 컨텐츠를 바로 소비할 수 있는 시대에 레저환경에서 과연 서비스만으로 승부를 할 수 있는 것일까?

이젠 단순한 서비스 개념에 아닌 컨텐츠가 있는 서비스로, 컨텐츠가 포함되어 있는 상품으로써의 골프 상품이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드웨어 성격이 매우 강한 골프장의 골프 코스임에도 이 곳에서는 무수한 컨텐츠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우리가 컨텐츠를 만드는 것은 골프를 소비하는 고객이란 측면에서만 편파적으로 생각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알관했던 것은 아닐까?

골프장의 가장 커다란 부분이 무엇일까? 아마도 좋은 골프장, 명문 골프장, 서비스가 좋은 골프장 등 제한된 서너개의 단어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골프장은 바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컨텐츠이다. 아니 컨텐츠라고 말하기보다는 커뮤니티라고 말해 왔다.

하지만 지구의 반대편 사람과 함께 커뮤니티를 만들고, 유지하고 진화하는 공간, 거리, 시간이 IT란 기술로써 사라지고 무시되어지는 지금에 상황에서 우리는 사회조직체로써 공간적 지역적 단위로써 커뮤니티를 국한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이란 법적 기준에서 커뮤니티를 회원제의 소유물인 것으로만 생각해서도 이제는 곤란하다.

또한 골프장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와 다양한 만남, 승부, 기록, 관계 등이 만들어 내는 많은 이야기꺼리 역시 무수한 컨텐츠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객이 우리 골프장에서 기록한 하나의 스코어 기록과 동반자와의 관계로 컨텐츠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없는지 한번 더 생각해야 할 때가 지금이다.

아마도 그 작은 시작은 고객과 관계로부터 이루어지는 우리와의 첫 만남, 라운드를 기억하기 시작하는 것, 고객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아닌 고객과의 관계를 쌓고, 이를 기록하고 만들 수 있는 무궁한 컨텐츠와 이벤트에 있지 않을까?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아주 작고, 쉬운 것부터 새로운 컨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우리 골프장 서비스의 강점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지앤피네트웍스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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