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깎고 알아서 살포하는 코스관리 장비 현실화
스스로 깎고 알아서 살포하는 코스관리 장비 현실화
  • 이주현
  • 승인 2019.10.08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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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디어, 골프 코스관리 혁신 기술 공개
핵심 키워드는 '무인' 'GPS' '통합관리'
존디어의 신형 GPS 프리시즌 시약 기술은 지난 1월 GIS에서 공개돼 1년 가까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오토트랙(AutoTrac)을 핵심으로, 이는 미리 결정된 영역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분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부 테스트에선 농약 사용량을 30%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존디어의 신형 GPS 프리시즌 시약 기술은 지난 1월 GIS에서 공개돼 1년 가까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오토트랙(AutoTrac)을 핵심으로, 이는 미리 결정된 영역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분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부 테스트에선 농약 사용량을 30%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코스 관리장비의 기술력은 어디까지 왔으며 또 어떻게 발전하게 될까? 이에 대한 대답은 매우 방대할 수밖에 없으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지난 7월 미국에서 있었다.

존디어가 메인스폰서를 맡아 매년 TPC 디어런에서 열리는 PGA투어 존디어클래식 주간에 존디어는 대회 행사의 일환으로 자사의 가장 최신 코스관리 기술 및 장비를 선보였다. 이 자리를 통해 존디어는 골프산업 시장에서 자사가 무엇에서 출발해 현재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혁신 기술로 답했다.

존디어 글로벌 골프 디렉터 매니 간은 “우리는 고객들로부터 배우고, 오늘날 코스관리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 니즈를 이해하기 위해 다년간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정밀 잔디 솔루션이 우리 고객에게 핵심이 될 것임을 알았다. 우리가 소개하는 솔루션이 미래로 나아가면서 그것을 실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기술은 가장 화제가 된 무인 자율 페어웨이모어를 비롯해 데이터 코스관리 플랫폼 인수, 작업차 탑재 GPS 유도 시약장비, 트리플렉스 모어 라인업 등이었다.


무인 FW모어, 매핑+GPS로 사람 없이 예지

무인 예지작업을 실현하는 GPS기술
무인 예지작업을 실현하는 GPS기술

PGA투어 존디어클래식 주간에 열린 존디어 행사에서 무인 페어웨이모어가 주목 받은 것은 역시 코스관리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인력난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점점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작업자 없이 예지할 수 있는 모어의 등장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공개된 프로토타입 무인 페어웨이모어는 존디어 7500A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페어웨이 매핑과 코스관리자가 사전 설정한 경로를 기반으로 모어를 움직이는 GPS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존디어는 다양한 장비에 대해 자율주행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네덜란드 기업 프리시즌 메이커스(Precision Makers)와 제휴해 골프 및 스포츠 잔디시장에 무인 예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7500A에 탑재된 무인 모어 시스템의 핵심은 존디어의 스타파이어(Starfire) GPS 수신기로, GPS 유도 시약장비의 그것과 동일한 시스템이다.

페어웨이 매핑 속도는 장비를 일반 운행하는 것만큼 빠르며, 내외부 경계를 두 번 매핑하면 된다. 맵핑할 수 있는 페어웨이 수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리노베이션 후 경로 업데이트도 새 페어웨이 구성을 잡는 것만큼 간단하다.

모어 앞뒷면에는 센서가 장착돼 예지 시 부딪힐 수 있는 장애물을 감지, 장비가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한다.

시연을 지켜본 코스관리자들은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크리켓클럽의 댄 미어스먼은 “매우 기대되고 빨리 출시됐으면 좋겠다”며 “도시지역에도 인력확보 경쟁은 치열하다. 모두가 충분한 노동력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고 말했다.

존디어는 무인 페어웨이모어의 정확한 출시시기를 밝히진 않았으나, 현재 여러 코스에서 테스트 중이며 내년 중 모든 현장에서 시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코스관리 플랫폼 개발사 ‘온링크’ 인수

존디어가 인수한 통합 코스관리 프로그램 온링크
존디어가 인수한 통합 코스관리 프로그램 온링크

또 다른 화젯거리는 존디어가 온링크(OnLink)사의 인수를 발표한 것이다. 온링크는 업계 정상급 골프코스 퍼포먼스 최적화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업체로, 2017년부터 존디어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번 인수로 온링크는 존디어 기술 솔루션 제품군에 포함되며, 존디어는 온링크의 기존 모든 고객과 온링크 플랫폼 및 서비스 계약을 맺게 됐다.

존디어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골프장의 코스관리 성과 및 재정 수입을 향상시키는 열쇠라 판단하고, 골프장에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 구축한 데이터와 함께 지속적으로 온링크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온링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코스관리 플랫폼으로 코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장비, 노동력, 물, 농약, 영양소, 코스컨디션 등을 하나로 묶어 관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존디어는 향후 자사 장비와 온링크를 융합시켜 코스관리자에게 완전히 통합되고 연결된 코스관리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GPS 유도 시약 장비 농약 최대 30% 절감 

작업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
작업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

GPS 유도 시약 기술은 지난 몇 년간 농업에서 활용돼 왔으나, 골프코스는 독특한 윤곽을 가진 페어웨이, 위치 및 모양이 다른 벙커, 카트도로 등과 같은 불규칙성으로 더 정밀함을 요구한다.

존디어의 신형 GPS 프리시즌 시약 기술은 지난 1월 GIS에서 공개돼 1년 가까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오토트랙(AutoTrac)을 핵심으로, 이는 미리 결정된 영역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분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부 테스트에선 농약 사용량을 30%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 경계가 매핑돼 있으면 어디에 분사해야 하는지 인지하며, 어두워도 문제없이 작업 가능하다. 장비에 작업자가 탑승해야 하지만 일일이 조정하고 운전해야 했던 기존 작업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편리해진다.

존디어의 GPS 유도 시약 기술은 다목적 작업차 프로게이터 2020A 또는 2030A에 탑재할 수 있는 시약장비 HD200 및 HD300에 적용될 수 있다.

존디어의 새로운 트리플렉스 모어는 2700, 2750 프리시즌컷 및 E-Cut 하이브리드 모델로 작업자에 관계없이 일관된 예지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로그램할 수 있고 암호로 보호되는 테크컨트롤 시스템으로 코스관리자는 클럽빈도, 회전속도, 커팅유닛 상승하강 속도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또 RPM을 낮춰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에코모드와 함께 클린업 패스모드도 적용돼 있다.

이로 인해 숙련된 코스관리자가 최적 세팅해 놓으면 누가 작업해도 똑같은 작업결과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