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락커룸 등에서 제공하는 비닐 론드리백이 사라진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와 (사)한국대중골프장협회(회장 박예식)는 10월1일 부터 회원사 골프장에서는 비닐 론드리백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골프장 론드리백은 골프장들이 고객들의 땀에 젖은 속옷을 넣을 수 있도록 비치한 비닐 봉투를 말한다.

양 협회는 “락커 비닐봉투 제공 중단 움직임은 골프장이 자원재활용법의 규제대상은 아니지만 ‘환경을 보호하고 미래를 위한 작지만 큰 실천’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시작하게 되었다”며 “좋은 취지에서 시작하는 조치인 만큼 골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지난 7월 중순부터 비닐봉투 비치중단을 알리는 포스터와 기타 고지물을 회원사 골프장에 게시하는 것으로 사전 안내를 해 왔다.

(사)한국대중골프장협회는 “세탁물용 비닐 백 대신 ‘개인 세탁물 주머니’ 사용 생활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며 “협회는 이 캠페인의 조기 정착을 위해 회원사들이 홍보 포스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내 골프장의 비닐봉투 사용량은 연간 6000만장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번 조치로 3000만장 이상의 비닐봉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