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미검증 LED조명 설치 골프장 ‘뒤늦은 후회’
저가형 미검증 LED조명 설치 골프장 ‘뒤늦은 후회’
  • 이계윤
  • 승인 2019.10.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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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불량·조도 불충분·잦은 고장 등 고객불만 목소리
스포츠 조명은 일반등과 달라 전문업체 제품 사용해야
스포츠 조명시설 특수성을 감안한 성능과 효율성을 무시한 채 낮은 가격 위주의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한 골프장들은 고객 항의 등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스포츠 조명시설 특수성을 감안한 성능과 효율성을 무시한 채 낮은 가격 위주의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한 골프장들은 고객 항의 등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매출 증대에 대한 고민과 LED 방식 등장으로 인해 골프코스 조명시설에 대한 골프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검증되지 않은 저가 조명을 설치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골퍼들의 야간 라운드 선호가 높아지면서 골프장들은 코스 조명시설 설치 또는 교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에너지효율 및 수명이 뛰어난 LED 방식의 등장으로 기존 메탈할라이드 방식을 사용하던 골프장들도 빠르게 교체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 골프장은 에너지 절약과 유지보수비용 절감, 그리고 무엇보다도 밝아진 코스를 통해 야간골프 이용객 증가에 따른 수익 증대를 기대하며 LED 조명시설에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 조명시설 특수성을 감안한 성능과 효율성을 무시한 채 낮은 가격 위주의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한 골프장들은 고객 항의 등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미검증 저가 조명을 설치한 코스는 비용을 재투입해 보수를 해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수도권 A·B골프장, 충청권 C골프장, 경상권 D골프장 등에 설치한 저가 LED 조명은 ▲품질 불량 ▲조도 불충분 ▲과다한 휘도 ▲잦은 고장 ▲수명단축 ▲에너지 과소비 등으로 인해 야간 라운드를 즐기려는 고객 불만은 물론 사업장 경영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들 골프장은 낮은 조도로 인해 전반적으로 어두운데다 코스 전체를 비추는 빛의 균일성도 떨어져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골프장 업계에서는 가격만 따질 것이 아니라 골프코스 조명을 전문적으로 개발·시공하는 업체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면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부드럽고 균일한 조명 ▲볼 비행을 추적할 수 있는 수직 조명 기술 ▲골퍼 눈부심 감소 ▲조명광 코스 집중으로 빛공해 최소화 등을 보장해 최상의 야간 골프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조명은 일반등과 달라서 사전 검토할 사항이 많다. 이미 많은 경험과 실적을 토대로 검증된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고 전문성을 갖춘 기술진의 현장 맞춤 설계가 중요하다”며 “가격만을 따져 선정된 일부 기준이하 저가형 제품이 LED 조명 전체 이미지를 망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LED 스포츠조명 전문업체들은 골프장 조명을 선택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반드시 고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첫 번째, LED 조명은 직진성이 강해 메탈할라이드보다 ‘눈부심’이 오히려 심할 수 있다. 때문에 LED 조명은 무엇보다 광학 장치 구조를 잘 살펴야 한다.

두 번째, LED는 수명이 긴 것으로 인기 있으나 등기구 개발 및 제작 과정에서 구조적 문제와 열관리를 잘못하면 발광다이오드의 ‘조도저하 및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세 번째, 등기구가 동일한 광량이라도 램프에서 코스 그라운드까지 얼마나 많은 빛을 보낼 수 있는지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이 차이가 날 수 있다.

네 번째, 각 ‘코스 특성에 맞는 설계’가 적용돼야 한다. 구조적 보완과 적정 각도 및 조도로 설계해 빛을 원하는 곳으로 조사해 빛 퍼짐을 방지할 수 있으며, 광원 효율을 최적으로 설계해 조명등 수를 적게 설치, 에너지 및 빛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다섯 번째, ‘빛공해’를 예방하기 위해 광학 장치 및 등기구 바이저 등 새 나가는 빛과 눈부심을 줄일 수 있는 장치가 적용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