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선택제 전국 115곳 21.6%···매년 증가 추세
캐디선택제 전국 115곳 21.6%···매년 증가 추세
  • 이계윤
  • 승인 2019.10.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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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다소 불편하지만 정착은 시간문제”
사우스링스영암 국내 첫 전면 노캐디 운영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캐디선택제 시행 골프장 현황’에 따르면, 노캐디, 마샬캐디 등 캐디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115곳에 달하고 1년전보다는 21곳 증가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캐디선택제 시행 골프장 현황’에 따르면, 노캐디, 마샬캐디 등 캐디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115곳에 달하고 1년전보다는 21곳 증가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최근 개장한 사우스링스영암CC가 노캐디제를 전면 도입하면서 캐디선택제에 대한 골퍼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5일 발표한 ‘캐디선택제 시행 골프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노캐디, 마샬캐디 등 캐디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115곳에 달하고 1년전보다는 21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운영중인 골프장수 532개소의 21.6%를 차지하는 것으로 향후 이 비중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디선택제를 시행하는 골프장 중에서 9홀 대중골프장이 84개로 가장 많고, 대중골프장 전체(322곳)의 26.1%를 차지했다. 군 골프장(체력단련장)은 18개로 군 골프장 전체(36개)의 절반에 달하고 있지만 회원제 골프장은 13개소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8개로 가장 많고 호남권·영남권 각 23개, 충청권 20개 등이다. 1년전에 비해서는 호남권이 7개로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골프장 공급과잉시대로 접어들면서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권 골프장수가 71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호남권 캐디선택제 골프장 비중이 32.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충청권 비중이 27.0%, 강원권이 22.6% 순이었다. 반면 수도권 비중은 16.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노캐디제를 선택하면 전동카 운전은 물론, 골프채 선택 등도 골퍼 본인이 수고 해야 하지만 캐디피를 1인당 3만원 정도 절약한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최근 개장한 사우스링스영암CC(전남 영암)는 45홀을 모두 노캐디제로 운영하고 있다. 개장하면서부터 모든 홀을 노캐디제로 운영하는 곳은 사우스링스영암CC가 국내 최초다.

골프치는 퇴직자·경력단절여성들이 서비스하는 마샬캐디제는 남여주, 벨라스톤, 아세코밸리CC 등 5개로 늘어났다. 마샬캐디제는 캐디피 부담을 줄이면서 노캐디의 번거로움을 싫어하는 골퍼들에게 적합하다.

마샬캐디의 팀당 캐디피는 7만원으로 하우스 캐디피 12만~13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서비스 수준은 하우스 캐디에 못지 않다.

전동카트 운전만해주는 운전캐디는 캐디피가 팀당 6만원으로, 90대 초반 이하를 치는 골퍼들에게는 캐디피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운전캐디는 회원들이 골프코스를 잘 아는 회원제 코스나 캐디를 모집하기 어려운 야간라운드에서 도입되어 있다.

그렇지만 노캐디제는 산악지형 등 국내 코스 특성상 카트전복 등으로 빠른 확산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노캐디제를 실시하고 있는 충북 제천의 한 골프장에서는 2019년 8월 카트전복사고로 골퍼 한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의 영향으로 동강시스타, 우정힐스CC는 카트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노캐디제를 9월과 10월에 각각 중단했다. 따라서 향후 노캐디제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골프장은 안전시설 확충과 동시에 골퍼들도 노캐디제의 위험성을 숙지해 카트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서천범 소장은 “국내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데다, 골프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입장료·카트피 등 이용료도 많이 올라갔다”며 “사우스링스영암CC 개장을 계기로 비용부담이 적은 노캐디·마샬캐디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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