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인터내셔널GC
서산인터내셔널GC
  • 이계윤
  • 승인 2014.11.24 1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린피 평일 41만원·주말 59만원 '경악'

[해외 탐방] 서산인터내셔널GC / 중국 상하이
df.png

28-3-서산메인.jpg
중국 상해 서산인터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WGC HSBC 챔피언십은 버바왓슨의 그림같은 벙커 이글샷에 힘입어 극적으로 끝났고 코스관리부터 셋업까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할만 했다. 또한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골프체험 프로그램등 전체적인 운영이 기대 이상 이었다.
경제·무역·관광의 대도시인 중국 상하이는 매년 3개의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다. 봄 F1 상하이 그랑프리·여름 ATP 상하이 마스터즈 테니스, 그리고 가을 WGC HSBC 챔피언십 골프가 그것이다.
총상금 850만 달러(우승상금 140만 달러)의 WGC HSBC 챔피언십은 지난 11월6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6야드)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캐딜락 챔피언십,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함께 1년에 4차례 열리는 WGC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세계 6대 프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WGC는 미국 PGA투어,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공식 상금 순위에 포함된다.
이번 HSBC 챔피언십에는 올해 앞서 열린 WGC 대회 우승자를 포함해 메이저대회 우승자, PGA 투어 등 주요 대회 우승자 및 상금 순위 상위권자 등 전 세계 정상급 선수 80명이 출전했다. 톱스타들만을 초청해 여는 대회인만큼 컷오프 없이 진행되는 것 또한 특징이다.
'상하이의 기적'으로 이름 붙혀진 버바왓슨의 마지막날 경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영원히 잊지 못할 명 장면이었다. 4라운드 전반에 3타를 줄인 왓슨은 후반 들어서는 1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꾸었다. 이후 16번홀(파4) 보기, 17번홀(파3)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어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왓슨은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벙커에서 시도한 세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 이글을 기록했다. 극적으로 팀클라크(남아공)와 연장전에 진출한 왓슨은 6미터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생애 첫 WGC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는 극적으로 끝났고 코스관리부터 셋업까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할만 했다. 또한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골프체험 프로그램과 축하공연등 전체적인 운영이 기대 이상 이었다. 다만 타이거우즈와 맥길로이 불참, 그리고 갤러리들의 다소 미흡한 관전태도만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28-3-서산1번.jpg28-3-서산2번.jpg
28-3-서산3번.jpg28-3-서산4번.jpg
서산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은 넬슨&하워스(Nelson & Haworth)의 설계로 지난 2004년 정식개장했다.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상하이에서 유일하게 개인회원만 인정하는 정통 프라이빗 골프장으로 회원을 동반하지 않으면 라운드를 할 수 없다.
그린피는 캐디피와 카트비를 포함해 평일 2300위안(41만원)·주말 3300위안(59만원)이다. 중국내 보통 수준의 골프장 그린피가 주중 평균 800위안(14만원)·주말 평균 1400위안(25만원) 정도 수준이니 3배 이상이다.
IMG와 협약으로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5성급 국제관리표준을 도입했으며 아시아 최고의 관리시스템 및 TPC 골프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톱스타들만 참가할 수 있는 HSBC 챔피언십을 수차례 개최하면서 그 명성을 배가시켰으며, 우리에게는 2006년 양용은 프로가 역시 이 곳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함으로써 알려진 곳이다.
골프장은 상하이 시내에 위치하고 있지만 주변 자연생태림이 그대로 보존되어 '수림속 골프장'이란 컨셉으로 관리되고 있고 홀과 홀사이는 숲으로 차단되어 있다. 완만한 구릉지대에 수로를 따라 조성된 코스는 그린과 벙커의 난이도가 상상 이상이어서 공략이 쉽지 않다.
그중에서도 극적인 승부를 유도하기 위해 '원온'이 가능하도록 세팅한 파4 16번홀(파4/288야드)과 기묘한 계곡의 절경이 압권인 17번홀(파3/212야드)은 멋진 풍광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겨주는 가장 인상깊은 코스로 주목 받았다.
그린과 티잉그라운드는 벤트그래스, 페어웨이는 버뮤다그래스에 라이그래스를 오버시딩했다.
이탈리아의 오래된 성당을 연상케 하는 최고급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코스 주변에는 토스카나 지방의 주택을 옮겨 놓은 듯한 별장형 저택들이 즐비하다. 디어밸리(Deer Valley)라고 불리는 단지내의 이같은 주택은 가장 저렴한 집이 100억원대라고 하니 상하이 부자들은 모두 여기 모인 듯 하다.
골프장 내 레저 시설로는 천연잔디 드라이빙 레인지를 비롯해 피트니스 댄스 스튜디오, 실내외 수영장, 테니스, 농구, 스쿼시 코트, 당구장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스포츠 전문가를 초빙해 회원들과 단지내 입주민들을 위한 정규 수업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또 스파와 뷰티, 전용 스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서산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이 세계 100대 골프장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것은 IMG와의 매니지먼트 컨설팅업무 협약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서산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은 2004년 골프장 개장 당시부터 IMG와의 매니지먼트 컨설팅업무와 함께 Pre-opening, 마케팅 및 회원권 분양 전략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상하이 최초이자 최고의 프라이빗 골프클럽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중국 Top1 골프클럽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4년 IMG가 매니지먼트 업무 수행한 이래로 최초 회원권 가격은 위안화 기준 최소 25만 위안(약 4000만원)부터 300만 위안(약 5억원)까지 상승했으며, 700여개 회원권 구좌 전체 판매 및 골프장 내외부의 주택단지 상당수가 판매되어 현재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저택들이 골프장 곳곳에 조성되고 있다.
IMG는 서산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의 명성과 글로벌 인지도를 위한 중장기 전략의 하나로써 지난 2005년부터 HSBC챔피언쉽을 유치 및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서산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은 2014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세계 100대 위대한 골프장(82위), 2013년 중국 골프다이제스트-중국 베스트코스(중국 1위), 2013년 중국 골프다이제스트-탑10 골프커뮤니티 골프장(중국 2위), 2007-2011년 아시안골프먼스리-아시아 베스트 챔피언십 코스(아시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하이=골프산업신문 이계윤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