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고향’ 영국의 골프클럽 회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회계 전문 기업 KPMG는 최근 유럽 골프 공급 및 수요 동향을 담은 ‘2018 유럽 골프 참여 보고서’를 공개했다.
유럽 각 국가별 골프협회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유럽 골프클럽의 회원 수는 총 411만2722명으로 전년대비 2만5000명(0.6%)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각 국가 골프협회에 등록된 골프코스 수(9홀 이상)는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유럽에서 등록된 골프회원 수가 가장 많은 영국은 2017년과 2018년 사이 등록 회원 중 1만688명(1.63%)이 줄어, 총 회원수는 65만5839명에서 64만5151명으로 감소했다.
스코틀랜드의 경우 2017~2018년 사이 등록 회원의 4%가 줄어, 18만7802명에서 18만281명이 됐다. 웨일즈도 비슷한 감소세를 보여 4만4551명에서 4만2743명으로 4% 이상 감소했다.
아일랜드는 북아일랜드까지 포함해 2017년 18만3461명에서 지난해 18만2398명으로 0.58%가 줄어 가장 감소폭이 적었다. 각 통계는 골프클럽 회원이 아닌 일반 골퍼를 고려하지 않은 수치다.
유럽에서 등록된 골프클럽 회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독일은 2017년 기준 0.42% 감소한 64만224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3위는 스웨덴으로 46만1404명, 4위 프랑스 41만2726 명, 5위 네덜란드 39만6299명, 6위 스페인 26만9470명 순이었다.
상위 10개국 중 골프클럽 회원 수가 증가한 나라는 네덜란드뿐이었으며, 총 8702명의 회원으로 2.25% 증가했다. 이밖에도 오스트리아(5.88%), 노르웨이(2.28%), 이탈리아(1.1%)도 회원 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 등록된 골프클럽 회원의 성별 분포는 성인 남성 68%, 성인 여성 25%였으며 나머지 7%는 주니어 골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