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보식보다 강점 많은 인터시딩과 오버시딩 적극 활용을
[기고] 보식보다 강점 많은 인터시딩과 오버시딩 적극 활용을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9.11.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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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잉그라운드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하)
우리는 세계에서 골프장 내장객이 가장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일상적 손상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는데 이런 조건에서는 인터시딩과 오버시딩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는 세계에서 골프장 내장객이 가장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일상적 손상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는데 이런 조건에서는 인터시딩과 오버시딩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인터시딩에 의한 티잉그라운드 유지관리

티잉그라운드는 집중 답압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어떤 초종이든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우리는 세계에서 골프장 내장객이 가장 많아 일상적 손상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그래서 이의 개선 방법으로 봄, 가을 인터시딩을 통한 답압 손상 지역에 잔디개체를 확보해 주는 방법이 있다.

특히 켄터키블루그래스 티잉그라운드 경우 한국잔디가 혼입되어 색상 균일성이 떨어지거나 티 윤곽선이 불분명하게 되어 조형미가 저하된다.

인터시딩 초종은 퍼레니얼라이그래스, 터프타입 톨훼스큐 등 발아가 빠른 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퍼레니얼라이그래스는 고온에 매우 약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최근 육종 보급되는 퍼레니얼라이그래스 품종들은 고온에서도 잘 견딘다. 다만 하절기 도열병 등 엽고병 예방만 잘하면 여름철을 넘기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또 인터시딩은 봄·가을 수시로 쉽게 할 수 있으며, 특히 영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난지형 잔디를 베이스로 하고 여기에 한지형 잔디를 오버시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우리나라 기후는 어떤 한 초종으로 연 중 완벽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제주지역 일부 골프장들은 버뮤다그래스에 한지형잔디를 오버시딩해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버뮤다그래스는 내한성이 약해 제주 일부지역에 제한적으로만 사용 가능하다.

그러면 한국잔디에 한지형잔디의 오버시딩이 가능한가? 가능하다고 본다.

특히 남부지역은 한국잔디 생육기간이 북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한국잔디 휴면직전(10월 경) 퍼레니얼라이그래스나 터프타입톨훼스큐로 오버시딩해 동계영업을 하고 하절기에는 한국잔디로 전이하여 사용할 수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켄터키블루그래스 티잉그라운드에 한국잔디가 침입해 이종잔디 문제가 심각하다. 또 다른 개념으로 한국잔디 이종잔디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오버시딩을 적용할 수 있다.

한국잔디가 침입한 부분에 봄, 가을 지속적으로 퍼레니얼라이그래스와 터프타입톨훼스큐를 오버시딩해 한국잔디 이질감(색상, 질감 등)을 커버하고 한국잔디 확산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특히 오버시딩용으로 사용하는 퍼레니얼라이그래스는 한국잔디에 오버시딩할 경우 알레로파시 물질을 분비해 한국잔디 생육을 억제하기도 하고, 한국잔디 휴면기에 한지형잔디가 먼저 우점, 광합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여 한국잔디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주로 한국잔디 침입으로 티잉그라운드 윤곽이 훼손되는데 한지형잔디 인터시딩으로 깨끗하게 윤곽을 연출해 낼 수도 있다.

그래서 티잉그라운드 인터시딩은 밀도회복, 이종잔디문제 해결, 녹색기간 연장, 심미성 향상 뿐만 아니라 관리적인 면에서도 저비용, 고효율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일석삼사조의 새로운 티잉그라운드 관리 방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티잉그라운드 품질 유지 위한 일반관리

티잉그라운드 관리 핵심은 평탄성과 단단한 경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첫째, 잔디 밀도를 충분히 유지한다. 이를 위해 적절한 시비프로그램이 중요하다. 켄터키블루그래스 연간 시비량은 골프장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순성분량으로 질소 15g/㎡ - 인산 9g/㎡ - 칼륨 20g/㎡ 정도를 권장한다.

둘째, 잔디 답압 마모 방지와 경도 유지를 위해 주기적 배토를 실시한다. 이는 티잉그라운드 평탄성을 개선함은 물론 관부를 배토층 아래에 형성하게 함으로써 답압 손상으로부터 관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배토는 표토층 경도를 향상시키는 역할도 한다.

셋째, 티잉그라운드는 깎기 빈도수가 많을수록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 2회 깎기와 주 3회 깎기를 비교한다면 주 3회 깎기가 상대적으로 훨씬 좋은 티잉그라운드 표면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깎는 빈도를 높이면 노력은 좀 더 들지만 낮은 깎기 높이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며, 깎기 시 잘려지는 예지물의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에 깎기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낮은 예고, 높은 밀도가 유지되면서 결과적으로 잔디의 질감은 섬세해져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넷째, 티잉그라운드는 형태를 뚜렷하게 유지함으로써 조형미를 향상시킬 수 있다. 티 형태는 원형, 사각형, 또는 부정형 등으로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진다. 잘 정리된 아름다움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원형이나 사각형의 정형을 유지하는 것도 권장한다.

티잉그라운드의 엣지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다른 잔디가 침입되지 않도록 엣지트리밍 관리가 필수다. 특히 켄터키블루그래스 티에 한국잔디가 침입, 혼입되는 것이 문제다.

다섯째, 켄터키블루그래스 티잉그라운드의 경우 제초제나 살균제(트리아졸계통)에 의한 약해 발생에 주의하여야 한다. 이러한 농약에 의해 약해가 발생할 경우 증상이 만성적으로 발현되면서 답압에 대한 내성과 회복력이 떨어지고 서서히 품질이 저하되어 결국 고사하게 된다.

여섯째, 답압분산을 위해 티마크 운용에 주의한다. 티마크는 매일 2~3회 정도 옮겨서 한 곳이 집중적으로 답압되지 않도록 자주 옮겨 주는 것이 좋다.

심규열 한국잔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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