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골프장 만들기 앞장 지역사회 공헌
[특별기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골프장 만들기 앞장 지역사회 공헌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01.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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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나인브릿지, 세계적 골프환경기구 GEO 인증 의미
GEO 인증을 받은 골프장은 친환경골프장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고, 친환경골프장으로서의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며, 유관 환경단체로부터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진은 클럽나인브릿지제주.
GEO 인증을 받은 골프장은 친환경골프장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고, 친환경골프장으로서의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며, 유관 환경단체로부터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진은 클럽나인브릿지제주.

 

클럽나인브릿지(제주)에서는 PGA투어 정규대회인 ‘The CJ Cup’이 지난 10월 개최됐다.

전 세계로 생중계된 이 대회장에서는 경기내내 유난히 힘차게 휘날리던 깃발이 있었다. 바로 친환경골프장 인증의 상징인 GEO 깃발이다.

‘The CJ Cup’ 축제를 시작하기 전 클럽 나인브릿지는 세계적 골프환경기구 GEO로부터 친환경골프장 인증을 받았으며, 향후 3년동안 GEO 깃발은 이 골프장에서 나부끼게 됐다.

GEO는 R&A 및 골프 유관기관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골프산업의 환경 개선, 자원 보호, 지역사회 지원에 대한 책임감 증대 및 리더쉽 구축을 위해 설립됐다.

기존 운영중 골프장 인증을 위한 ‘OnCourse 프로그램’과 신규 및 리노베이션 코스에 대한 ‘Develope 프로그램’ 그리고 챔피언십 친환경적 운영 및 개최에 대한 ‘Green Drive 프로그램’ 등 세 가지의 친환경골프장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운영중 골프장의 GEO 친환경골프장 인증 취득은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Nature(자연), Resources(자원), Community(지역사회)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의 액션 프로그램을 통해 각 골프장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골프장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즉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그들의 서식공간을 확대해주며 ▲오염물질 제거 및 감소를 통해 골프장의 자연성을 증대시키고 ▲수자원 사용량을 줄이거나 재활용 및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자원의 소비량을 철저히 줄여감으로써 고갈되고 있는 우리 자원을 보호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의 건전한 웰빙문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GEO 인증 골프장은 친환경골프장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고, 친환경골프장으로써 국제적 명성과 함께 지역사회의 유관 환경단체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골퍼들 역시 더 높은 품질의 잔디와 인공적 경관이 아닌 자연성이 풍부한 경관을 가진 골프장에서 운동이 가능해지며, 지역사회는 녹지공간의 면적증대 및 품질 증대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과 같은 환경적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GEO 인증에 지원한 골프장은 GEO 웹사이트 대시보드에 운영상황 리포트를 작성하며 이 자료를 근거로 Verifier(심사위원)를 골프장에 초대해 현지실사를 받는다. 실사를 토대로 Verifier는 인증 여부를 결정해 본사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 보고서 검토후 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전 세계 100여개 국가 골프장들이 GEO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받고 있다. 한국은 해슬리나인브릿지(여주)에 이어 클럽 나인브릿지제주가 두 번째로 GEO 친환경골프장 인증을 받게 됐다. 현재는 스카이72를 비롯해 포천샴발라CC 등이 GEO 인증을 준비중이다.

4회 연속 국내 베스트 코스 1위 및 세계 100대 코스 45위에 랭크되어 있는 클럽 나인 브릿지(제주)는 The CJ Cup 개최뿐만 아니라 한라산 600고지에 위치한 나인브릿지가 추구하고 있는 친환경성을 세계적으로 검증 받고자 GEO 인증을 추진했다.

필자는 한국 내 유일 GEO Verifier(심사위원) 자격으로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클럽 나인브릿지(제주)를 방문했다. 현장 실사는 담당자 인터뷰, 시설물 현황 조사 및 코스 라운드 일정으로 진행했다.

10여 년 전 방문했을 때 안개등만 보고 18홀을 마무리 했었기에 코스를 제대로 기억할 수 없었지만, 이번 두 차례 코스검증을 통해 클럽나인브릿지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골프장을 벤치마킹하면서 얼마나 그 부지가 가지고 있었던 히스토리와 자연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코스 점검 결과 ▲기존 건천을 보존하면서 Creek 코스 두개 홀의 난이도와 전략, 경관성이 향상되었고 ▲건천과 비자림을 캐리하는 수단으로써 브릿지를 마케팅으로 이용했으며 ▲레이크와 크리크, 캐스케이드의 자연스러운 배치를 통해 물순환 및 정화를 가능케 했고 ▲코스 곳곳에서 뛰어노는 노루 ▲최근에 하이랜드 골프장의 원안이었던 벙커를 폿벙커로 복구하면서 도입한 인조잔디 듀라벙커 등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특히 수작업으로 진행된 듀라벙커 작업은 잔디 뗏장 한 장 한 장을 망치로 두드리면서 안정화 하려는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한 항목이었다. 듀라벙커 인조잔디 사이에는 이끼가 피어나서 아주 자연스러운 경관이 연출되고 있었다.

영국풍 정원을 연상케 하는 하이랜드 코스 풍광과 티하우스, 제주 오름과 돌담이 어우러진 파3홀 등 스코틀랜드 골프의 오리지날 모습과 제주다움이 어우러진 멋진 코스가 탄생되었으며 클래식 코스다운 명성을 얻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을 했다.

클럽 나인브릿지(제주)는 이번 GEO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비관리지역 확대를 통한 비료 및 농약 살포량을 더욱더 줄이게 됐다. 더불어 자연환경이 극대화되면서 생물 서식공간의 확대로 플레이빌러티 역시 높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전 세계로 중계된 The CJ Cup을 통해 전 세계의 골프팬들에게 클럽 나인브릿지(제주)의 친환경성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골프장은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스포츠 시설이기에 지역사회와 더불어 존재해야 하며, 비환경적 비난에 대한 대안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해슬리와 클럽나인브릿지(제주) 외에도 더 많은 우리나라의 여러 친환경 골프장들이 GEO 인증 취득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으로써 국제적 명성을 얻기를 바란다.

 
백주영 랜데코 지이아이 소장백주영 랜데코 지이아이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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