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라운드·무인편의점·깃대 꼿고 퍼팅 ‘달라지는 골프문화’
야간라운드·무인편의점·깃대 꼿고 퍼팅 ‘달라지는 골프문화’
  • 이계윤
  • 승인 2019.12.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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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장 많이 본 골프산업신문 기사 톱10
 

2019년 골프산업신문 독자들은 어떤 뉴스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을까? 올 한해를 뒤돌아보는 의미에서 본지 홈페이지 조회수 집계 시스템을 토대로 톱10 기사 내용을 정리했다.

1.골프장 M&A 올해도 후끈

올 한해 골프장 M&A 시장은 그 어느 해 보다도 뜨거웠다.

호반건설은 연초 경기도 이천 SG덕평CC(회원제 27홀) 주식 1만주(지분 100%)를 550억원에 취득한데 이어 1993년 개장한 서서울CC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호반그룹은 국내외 총 4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게 됐으며, 종합리조트 기업으로 세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한솔개발 지분 약 49%를 580억원에 매입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골프장은 회원제 오크밸리CC(36홀)·오크힐스CC(18홀), 대중제 오크크릭GC(9홀) 등 총 63홀, 스키장 9면과 1105실 규모 콘도도 성업 중이다.

특히 10년째 보류중인 신규 골프코스(톰파지오 코스)를 증설하게 되면 총 81홀 규모의 대형 골프 리조트로 거듭나게 된다.

미래도시건설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지난 9월 남춘천CC(회원제 18홀) 경영권을 확보했다. 전체 인수대금은 지분 인수대금 650억원, 한원레저가 내년에 내야할 조세채권 70억원을 포함해 총 720억원 규모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11월 홍천 힐드로사이CC(대중제 18홀)를 900억원에 전격 인수했다. EGI는 엔지니어링 및 에너지 산업 관련 조합원의 경제활동을 위해 지난 1989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한림건설은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레이크힐스용인CC(회원제 27홀)와 레이크힐스안성GC(대중제 9홀)을 운영하는 일송개발(주)을 인수했다.

지난 2월 서울회생법원 기업회생절차에 진입한 일송개발은 4개 회생계획안이 격돌하는 등 치열한 인수전 끝에 한림건설이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2.전국 골프장 평균 영업이익률 하락

2018년 국내 골프장 영업실적은 골프장수 증가, 홀당 이용객수 감소 등 영향으로 다소 낮아졌다.

154개 대중골프장(제주권 제외)의 영업이익률은 28.2%로 2017년(31.1%)보다 2.9% 하락했다. 반면 109개 회원제 영업이익률은 1.9%로 2017년(1.8%)보다 0.1% 상승했다.

이에 따라 회원제·대중제 골프장 263개소 평균 영업이익률은 16.0%로 2017년(16.7%)보다 0.7% 감소했다.

다만 12월 결산 코넥스 상장법인 114개사 평균 영업이익률이 2.9%라는 점에서 골프장 수익률은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있다.

3.사우스링스영암 45홀 개장

정부의 국토개발 마스터플랜에 의한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따라 진행되는 솔라시도 삼호지구 대중제 골프장 사우스링스영암(회장 양덕준)이 착공 5년여 만인 지난 10월12일 개장했다.

삼호지구 기업도시 시행사인 서남해안레저(주)는 공유수면 매립지 약 860만여㎡(262만 평) 부지에 총 63홀 규모로 골프장을 조성이다. 이 가운데 45홀을 이날 개장했고, 이미 설계를 마친 나머지 18홀도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곧 착공할 예정이다.

4.전 세계 골프장 3만8864개

R&A(영국왕립골프협회)와 NGF(국제골프재단)가 전 세계 골프장 숫자를 공식 집계한 ‘Golf around the world 2019’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세계 249개국 중 209개 나라에 3만8864개의 골프장이 존재한다.

특히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호주, 독일, 프랑스, 대한민국, 스웨덴, 스코틀랜드 등 상위 10개국에 78%가 집중돼 있다. 이중 아메리카 대륙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최근 문을 닫은 골프장의 80%도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에 속해있다.

다만 이러한 경향이 지구촌 전체 골프시장에서는 성장과 안정화의 조합으로 상쇄되는 모양새다.

5.깃대 꼿고 퍼팅 새규칙 환영

올해부터 바뀐 골프 규칙중에서 골퍼, 골프장, 캐디, 그린키퍼 등 모두가 반긴 룰이 있다면 단연코 깃대를 꽂은 채 그린 위에서 퍼팅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깃대를 꽂고 퍼팅을 하든, 깃대를 빼고 퍼팅을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깃대와 홀컵 사이에 볼이 끼인 경우 홀인으로 간주한다. 플레이 속도가 빨라지고 그만큼 답압도 줄었다는 평가다.

그린에서 의도하지 않게 볼이 움직여도 벌타가 없다. 따라서 바람이 불어 볼이 움직이거나 중력에 의해 볼이 굴러가더라도 골퍼가 의도하지 않은 움직임에 대해서는 벌타를 매기지 않는다.

 

 

6.플라스틱 줄이기 골프장 동참

전 세계가 플라스틱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 골프장들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환경운동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춰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와 (사)한국대중골프장협회도 올 하반기부터 라커룸 론드리백(비닐봉투)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영국 최장수 골프장 로열노스데번 골프클럽은 환경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일본 세이브그룹 계열 10개 골프장은 클럽하우스 탈의실의 일회용 비닐 봉투의 제공을 종료했다.

베트남 라구나골프랑코, 바나힐스등 4개 클럽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모두 제거했다.

7.일본 골프장 시니어 유치 대책

일본 골프장들의 골퍼 고령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것은 72.9%의 골프장에서 실시중인 시니어용 티마크로 3년 전보다 12.3% 증가했다. 이어 시니어 타깃 오픈 골프대회(44.6%), 시니어 데이(40.1%) 같은 이벤트를 실시하는 골프장도 적지 않았다. 반면 구급 대책(9.0%), 계단이나 턱 없애기(6.2%)와 같은 안전 대책을 실시하는 골프장 비율은 낮았다.

한편 역사가 깊은 골프장일수록 회원의 고령화가 문제가 되고 있다. 회원 평균 연령은 전국 평균 62.0세로 3년 전보다 1.1세가 늘어났다.

8.카카오 골프장 위탁사업 진출

카카오가 골프장 위탁 운영사업에 뛰어드는 등 골프사업 진출 분야가 다각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카카오VX는 연초 (주)경남관광호텔과 함양 스카이뷰CC(대중제 18홀)에 대한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부터 본격적인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골프장 위탁운영은 골프장 운영 노하우를 가진 회사가 골프장 운영 전체나 일부를 위탁하는 방식이며 미국과 일본에서는 보편화된 사업 모델이다.

카카오VX는 빅테이터를 바탕으로 골프장 위탁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노하우 축적 이후에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이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9.스포츠조명 기술 발전 야간골프 활기

스포츠 조명기술 발전과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등 영향으로 인해 야간 골프장 내장객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야간플레이를 위해 골프장을 방문한 팀수가 2018년 동기 대비 45%나 크게 증가했다.

야간라운드는 주말과 주중2부 티타임에 비해 그린피가 저렴할뿐만 아니라 일부 골프장에서는 노캐디 경기를 선택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고 직장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조명업체들은 ‘무조건 밝고 잘 보이는’ 제품보다 ‘빛공해 없이 최대 경기력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0.골프장 그늘집 무인편의점 확산

골프비용 부담을 낮추는 등 골퍼 중심의 참신한 서비스를 위한 골프장 무인편의점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무인편의점을 도입한 포천힐스CC(이마트)를 비롯해 골프존카운티(이마트), 뉴서울CC(GS25) 등에서 전문업체의 편의점이 운영중이다.

이들 골프장들은 기존 그늘집을 무인편의점으로 대체,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맞춰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마트와 GS25 등 편의점 전문 업체들의 전국 골프장을 대상으로한 사업장 확대 경쟁도 치열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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