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연구소 개발 '포아박사' 미국 환경청 승인
목우연구소 개발 '포아박사' 미국 환경청 승인
  • 이계윤
  • 승인 2020.01.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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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포아풀 잡는 ‘마법의 특효약’
장벽 높은 미국 시장 진출 쾌거
직판 돌입 연 500억 매출 기대
목우연구소의 새포아풀 방제 전문 ‘포아박사’가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환경청(US EPA) 등록을 받아 공식판매 허가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목우연구소는 지난 2012년 부터 매년 미국 골프산업쇼(GIS)에 참가해 전세계 코스관리자들과 만나며 지속적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목우연구소 구석진 대표이사/박사(오른쪽 위), 포아박사의 미국 제품명 '포아큐어'(오른쪽 아래).
목우연구소의 새포아풀 방제 전문 ‘포아박사’가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환경청(US EPA) 등록을 받아 공식판매 허가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목우연구소는 지난 2012년 부터 매년 미국 골프산업쇼(GIS)에 참가해 전세계 코스관리자들과 만나며 지속적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목우연구소 구석진 대표이사/박사(오른쪽 위), 포아박사의 미국 제품명 '포아큐어'(오른쪽 아래).

 

(주)목우연구소(대표이사 구석진)의 새포아풀 방제전문 ‘포아박사(미국명:PoaCure)’가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환경청(US EPA)으로 부터 지난 12월9일 등록을 받아 공식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무엇보다도 다국적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신농약 개발분야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국내 벤처회사가 독자적으로 사업화를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목우연구소는 신물질(메티오졸린) 발굴부터 임상시험과 EUP(시험사용승인) 과정을 거쳐 이번 EPA 등록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했다.

포아박사는 2010년 한국, 2016년 일본에 정식 등록된 바 있으며 이번 미국 등록을 통해 명실공히 세계에 우뚝서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재 호주와 남아공 등에서도 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며 올해안으로 등록이 예상된다.

포아박사 유효성분인 메티오졸린은 독창적 화학구조와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지녀 기존 제초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새포아풀뿐 아니라, 한지형 잔디에서 선택적으로 방제할 수 없었던 새포아풀만 제거할 수 있다.

목우연구소가 메티오졸린을 미국에 최초 소개한 것은 2007년 시카고에서 개최된 전미잡초학회(WSSA)였다.

당시에는 잔디제초제로 개발가능성을 온실에서 확인한 정도였는데 잔디시장은 세계적으로는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개발초기부터 미국에서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회사나 잔디분야 강자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후 2010년 국내에서 포아박사가 먼저 출시되었고 당시 일산 킨텍스에 열린 골프산업쇼에서 국내 그린키퍼들로 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에서의 관심 또한 급속도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US오픈을 개최한 올림픽클럽(2012)·매리언GC(2013)·챔버베이CC(2015)·에린힐스CC(2016) 등에서 포아박사를 성공적으로 시연하면서 골프코스 잔디관리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마법의 특효약(Silver bullet)’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그런데 미국 공식 진출을 위한 EPA 등록 절차는 ‘산 넘어 산’이었다. 진입장벽도 높고 어느 정도까지는 까다로울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자료를 다 만들어내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목우연구소는 포기하지 않았고 EUP를 받아 미국 170개 골프장에 판매하면서 얻은 수익으로 본등록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했다.

또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미국 골프산업쇼(GIS)에 참가해 지구촌 골프장 관계자들을 만나며 지속적 마케팅과 투자를 이어간 끝에 이번 결실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목우연구소가 지난 10년 동안 순수하게 미국 진출을 위해 투입한 금액만 100억원에 달한다.

한편 미국 환경청에서 농약 등록을 받은 것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신약 등록을 획득한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나라에서 신물질 연구는 1980년대 중반에 시작되어 7개의 신물질이 국내와 일본을 포함 일부 해외에 진출한바 있다. 그런데 미국에 직접 진출한 것은 포아박사가 첫 사례로 꼽힌다.

포아박사는 이미 설립된 목우USA를 통해 지구촌 골프장의 절반 이상이 자리잡고 있는 미국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올 상반기 판매를 본격 시작할 계획으로 현지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판매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글로벌 시장에서만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우연구소 구석진 박사는 “우리가 주창하는 ‘대한민국 신농약의 새역사’ 기치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휘날리기 시작했다”며 “이같은 경사는 국내 골프장에서 포아박사를 믿고 애용하여 주었기에 가능했으며 이 기쁨을 우리 골프산업계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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