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66] 진입도로 도착부터 풍성한 느낌 줘야
[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66] 진입도로 도착부터 풍성한 느낌 줘야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02.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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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위한 여정(Travel to the Experience)

디즈니랜드나 디즈니월드 구경을 갈 때, 잔뜩 멋을 낸 리조트나 클럽에 도착할 때, 또는 오거스타내셔널 같은 매혹적인 골프 메카로 차를 몰고 갈 때와 같은 유쾌한 입장체험(entry experience)이 있다면 잠깐 회상해 보자.

그 체험을 어떻게 느꼈는지 기억해 두고 나아가서는 앞으로 유쾌한 입장 체험을 하게 되면 그런 인상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보라.

어떤 경우는 출입구의 인상이 워낙 소박해 기억에 오래 남기도 한다. 예를 들어 철로를 건너고 평범한 체인링크 울타리 문을 지나 고풍스럽게 멋이 배어있는 안내소까지 가서, 다시 관리실 옆을 지나 18번홀 페어웨이를 건넌 다음, 좁은 차도를 따라 올라가 아담한 주차장에서 내려 편안하고 오래된 2층 건물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는 파인밸리(사진)를 들 수 있다. 필자는 가는 길의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까지 기억한다. 그 곳이 다른 골프코스였다면 특별한 느낌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파인밸리는 달랐다.

사이프러스포인트와 시네콕도 비슷한 체험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원칙을 초월하는 이러한 예외를 들기보다 훌륭한 설계자는 시설들에 대한 골퍼들의 첫 인상 관리에 유난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을 해두고 싶다.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자. 골퍼들에게 유자관리 시설, 대형 쓰레기 수납기, 또는 저장 구역과 같은 골프코스의 사업적 측면을 노출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골퍼들에게는 코스의 가장 흥미로운 홀 가운데 하나, 예를 들어 가장 정평이 나있는(테마) 파3홀을 맨 먼저 눈에 띄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 점은 대단히 중요해서 여러가지 홀 배치 계획의 대안을 놓고 결정해야 할 때 고려되어야 할 으뜸가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이 테마홀은 라운드의 거의 끝 부분에 배치해 골퍼가 참을 성 있게 그 곳에서의 플레이를 기대하도록 해야 한다.

골프코스 부지에 울타리가 있다면 울타리에 들여다 보는 틈을 설계해 도착하는 골퍼들이 진입도로에 도달하기전 ‘예고편’으로 조금씩 볼 수 있게 한다.

진입도로는 도착을 풍성한 느낌으로 연출해 특별한 곳임을 알려야 한다. 폭포, 화단, 풍경, 문, 기둥 등은 출입구를 풍성하게 보이게 하는 좋은 소재들이다.

그냥 ‘어서 오십시오’라고 쓴 작은 간판이라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 법이며, 좀 더 신경을 쓴다면 더욱 그럴 수 있다. 진입도로 들어오는 차의 속도를 늦춰 레크리에이션이 시작된다는 기분이 들게 한다.

그 것은 가능하면 클럽하우스 중앙에서 끝나고 입구의 각종 조경장치와 섞여 골프코스가 옆쪽으로 보이게 한다. 진입로는 충분히 넓고 트이게 하여 운전하는 사람까지도 안심하고 둘러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진입로는 반짝거리는 스테인리스, 크롬, 그리고 페인트 따위가 아니라 골퍼들이 무엇이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이 자연스런 아름다움과 만화경처럼 뒤섞인 그러한 느낌의 흐름을 체험케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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