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에 체류형 관광의 중심이 될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지역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밀양관광단지 조성사업단은 “기존 시공사의 사업 포기의사에 따라 재선정을 위한 협상을 실시한 결과 1군 건설사 4곳이 참여의사를 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검토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관광휴양단지가 들어서는 밀양시 단장면 일대는 그동안 밀양시가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했으나 실패해 10년 이상 방치됐던 곳으로 지난 2015년 시가 미촌 시유지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밀양관광휴양단지 조성이 추진돼 왔다.

전체 규모는 91만7448㎡로 3200여억원을 투입해 리조트와 18홀 골프장 등이 민자로 추진되며 공공분야로 농촌테마공원, 농축임산물종합판매타운, 국제웰니스토리타운, 스포츠파크, 생태관광센터, 반려동물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체류형 관광도시의 근간이 될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특히 1254억원으로 추진되는 공공부문사업은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정부와 도의 예산을 지원받는 공모사업을 유치해 사업비를 마련했다.

밀양시는 이 사업을 통해 인근 1300여만 명의 대도시 관광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사업단은 지난해 10월 시공사였던 SK건설이 최근 사업 포기의사를 밝힘에 따라 불가피하게 사업이 지연되면서 불가피하게 토지보상에 대한 절차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이후 사업단은 시공사 재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20일 총 5개 건설사에게 사업 참가 의사를 확인한 결과 GS건설, 효성중공업, 동원건설산업을 비롯한 4개 건설사에서 참가 의사를 나타냈다.

또한 4개 건설사에 대해 지난 1월말까지 시공 계획서를 제출받았으며 현재 서류 검토를 진행 중이다. 사업단은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늦어졌던 보상금 지급 문제도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도 조속한 시일 내에 관광단지가 완공돼 밀양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