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6월12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시작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PGA투어는 17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거나 연기된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에서 재개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비롯해 RBC해리티지, 트래블러스챔피언십과 7월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로켓모기지클래식까지 4개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PGA투어는 지난 3월 종료된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까지 22개의 대회가 치러졌다. 시즌 일정이 전면 수정되면서 이번 시즌은 총 36개의 대회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에는 3개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일정도 포함됐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오픈은 9월17일, 오거스타내셔널GC가 주관하는 마스터스는 11월12일부터 나흘간 각각 치러진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전 세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팬들에게는 투어의 복귀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오늘 PGA투어의 발표는 팬들과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재개의 신호를 전달함과 동시에 이번 시즌을 어떻게 의미 있게 마무리할 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PGA투어는 변함없이 정부의 지침을 따를 것이다. 팬들과 선수, 파트너, 그리고 대회를 치르는 모든 관계자들의 건강이 안전하다고 느껴질 때에만 대회를 재개할 것이다”는 뜻도 밝혔다.

PGA투어는 2020~21년 시즌을 열게 될 초반 대회들의 일정 또한 발표했다. 9월11일 세이프웨이 오픈이 개막전으로 열리고 그 다음주에 US오픈이 이어진다. 9월과 11월로 연기된 US오픈과 마스터스는 2020~2021 시즌 대회로 간주돼 개최된다.

한편 미국 PGA투어는 2019-2020시즌을 예정대로 진행하기위해서 코로나19 진단 키트 100만개를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최근 “PGA 투어가 6월11일 시즌을 재개한 뒤 예정대로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최대 100만개 주문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