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금 배당·부지 매입 등 현안해결 촉구
안성 파인크리크CC 운영사인 ㈜동양레저가 이익금 배당과 골프장 부지 임대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동양레저는 385억원 수준 이익금을 일방적으로 유안타증권에 예치했으며 골프장 부지 임대계약 종료일이 4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해결책은 안갯속이다.
동양레저는 지난 2015년 기업회생 절차를 종료하면서 파인크리크CC를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고 회원들의 신분도 주주로 변경했다.
기업회생을 위해 당시 회원(주주)들은 과거 수억원대 입회보증금에 대한 주식 전환 과정의 감자(10분의 1)로 발생한 90% 가량 가치 손실도 감수했다.
그러나 부지 90% 이상을 가진 동양생명으로부터 임대차 계약 만료 시기인 2024년까지 부지를 매입하지 못하거나 재계약이 안 될 경우 주주들의 모든 권리와 재산권이 소멸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이에따라 주주들은 토지 문제 해결책을 경영진에 요구, 불가능할 경우 사내유보금 전액 배당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주들은 동양레저가 2024년까지 현재 수준 또는, 더 나은 영업 성과를 달성한다 해도 예상되는 이익금(약 500억원)과 토지 가격(약 2000억원)의 격차가 워낙 커 토지 문제 해결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근거를 댔다.
이 때문에 유보금과 앞으로 이익금을 즉각 회원 주주들의 손해보전에 사용하는 것이 주주들의 권리 손실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주주들은 강조했다.
더욱이 지난달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 보수한도를 2배가량 인상하기로 하면서 회원 주주들의 불만은 더 커지고 있다.
한 주주사 관계자는 “현 경영진은 자신들 보수 한도 2배 증액 등 사적 이익에만 몰두할 뿐, 전체 주주들 권리 및 재산권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안 해결에는 어떠한 노력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양레저 관계자는 “골프장 부지 문제 해결은 동양레저의 숙원사업이다. 투자 유치 등을 통해 부족한 자금을 조달해서 토지 구매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임원보수 한도 인상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동의를 얻은 정당한 의결사항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