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도 설계 적극 참여···독립 수익사업 관심 높아
타이거 우즈도 설계 적극 참여···독립 수익사업 관심 높아
  • 이주현
  • 승인 2020.05.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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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코스가 미래다 (하)
▲시간이 적게 걸리고 ▲덜 어렵고 ▲저렴하고 ▲물과 농약을 적게 쓰고 ▲모든 수준의 골퍼에게 친숙한 숏코스나 9홀 코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간이 적게 걸리고 ▲덜 어렵고 ▲저렴하고 ▲물과 농약을 적게 쓰고 ▲모든 수준의 골퍼에게 친숙한 숏코스나 9홀 코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숏코스는 점점 늘어나는 시간문제와 이를 어떻게 쓸지에 대한 우선순위 변화를 다루고 있다. 배스 프로숍 창립자 조니 모리스는 열성 골퍼는 아니지만 골프가 어떻게 사람들을 자연 및 가족과 연결하는 수단이 되는지 잘 알고 있다.

미국 오자크산에 위치한 빅세다로지리조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족활동은 퍼트-퍼트 골프다. 이 리조트 첫 코스인 톱오브락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했으며, PGA챔피언스투어 빅세다로지 레전드 대회가 열려 PGA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최초의 9홀 파3코스가 됐다.

2017년 게리 플레이어는 빅세다로지에서 두 번째 숏코스 마운틴탑 13홀을 설계했다. 이 코스는 노련한 골퍼에게는 도전을, 새 골퍼들에게도 재미있다. 톱오브락이 카트도로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마운틴탑은 걷는 것만 가능한 코스다.

모리스는 “퍼트-퍼트 위의 다음 단계인 코스를 만들 수 있다면 온 가족이 와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모리스의 계획은 끝나지 않았다. 그의 부지에 타이거 우즈가 빅세다로지에 새로운 숏코스를 설계할 예정이다. 우즈는 텍사스 몽고메리의 블루잭내셔널GC에서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이름의 19홀 규모 전장 792야드 파30 코스와, 멕시코 카보산루카스의 디아만테CC에서 12홀 오아시스 숏코스를 만든 바 있다.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파3코스 하트웰GC를 첫 홈코스로 했던 우즈에게도 이는 의미 있는 일이다. 그는 8살 때 그 코스에서 첫 홀인원을 했다.

우즈는 2017년 3월 바하마 잭스베이에서 숏코스를 만들고 있음을 알리면서 그의 코스 설계 철학의 주요소로 숏코스를 만들고 있다. 마찬가지로 조던 스피스도 코스설계가 로이 벡톨과 함께 텍사스대학GC 1번홀과 회원 레인지 사이에 6홀 파3 코스인 스피스로어40을 만들었다.

제프 샤켈포드는 “세상의 마이크 카이저들(골프장 개발자들)로부터 어떤 것도 빼앗지 않으면서, 조던 스피드와 타이거 우즈가 숏코스를 설계하고 있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숏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말이 ‘재미’라면 용품 제조사 PXG와 인터넷 도메인 등록업체 고대디 창립자 밥 파슨스는 반대의 접근법을 취했다. 잭슨-칸 설계사에 의뢰해 그가 소유한 스코츠데일내셔널GC에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파3코스를 만들어 달라고 한 것이다.

파슨스는 배드리틀나인이라 불리는 그 코스에 대해 “모두 완전히 불공평하다”며 “당신은 누가 그런 곳에서 플레이하고 싶겠냐고 생각할 것이다. 그에 대한 대답은 ‘모두’다”고 덧붙였다.

재미는 ‘챌린지 데이’에 찾아온다. 파슨스는 매주 금요일 코스를 파 세이브로 마칠 수 있는 사람에게 1000달러의 상금을 제공한다. 제프 오길비가 한번 시도한 바 있는데, 첫 홀을 10번째 스트로크만에 나올 수 있었다.

숏코스 유행이 지속될 수 있을까? 골프다이제스트 설계 전문기자 론 휘튼은 숏코스를 독립형 비즈니스로 작동할 수 없는 일종의 미끼상품으로 보고 있다.

그는 1999년 캔자스주 토피카에서 기존 드라이빙레인지와 미니골프장 사이에 9홀 피치앤퍼트 코스인 사파리골프를 만든 바 있다. 그러나 코스는 3년밖에 가지 못했다.

휘튼은 불편한 진실은 무시한 채 숏코스가 번성하는 이유만 말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숏코스도 매일 유지관리를 위해 그린커퍼와 직원들이 필요하다. 골프장 운영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며, 숏코스만 한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킹-콜린스 설계&골프건설의 롭 콜린스는 인구 3000명의 테네시주 사우스피츠버그에서 2015년 4월 개장한 기발하고 전략적인 9홀 코스인 스위텐스코브GC의 설계자 겸 소유자다. 유명 골프 작가인 앤서니 피오피는 스위텐스코브를 “현대 코스 건설시대(1959년 이후)에 만들어진 최고의 9홀 코스”라 말한 바 있다.

콜린스는 9홀 골프 및 숏코스가 계속 인기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는 “인구 통계 자료와 인구밀집지역이 근접해 있어 그러한 계산이 가능하다. 이러한 핵심 요소들이 있다면 9홀 코스가 독립형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 전 세계 유명 숏코스들 -

▲밴던리조트 밴던프리저브(2012, 빌 쿠어&벤 크렌쇼):‘가장 좋은 것은 작은 상자에 담겨 온다’는 말처럼 최고의 그린과 경관을 자랑한다.

▲오거스타내셔널GC 파3코스(1958, 조지 콥):해마다 피는 봄 진달래처럼, 이 작은 보석 같은 코스에선 매년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가 열린다.

▲빅세다리조트&로지 탑오브더락(2014, 잭 니클라우스):개리 플레이어는 오거스타 파3코스보다 이 코스를 더 높은 순위에 매긴 바 있다.

▲파인밸리GC 숏코스(1992, 어니 랜섬&톰 파지오):미국 최고 코스의 베스트 샷 일부를 축소판으로 제공한다.

▲올림픽클럽 클리프코스(1994, 제이 모리스&톰 와이즈코프):올림픽클럽의 최고 코스 레이아웃으로 꼽히기도 한다.

▲트리톱리조트 스리톱(1992, 릭 스미스):수년간 ESPN 파3 슛아웃 대회를 개최한 곳이다.

▲해밀턴팜GC 히코리코스(2001, 마이클 허잔&다나 프라이):2001년 여름동안 타이거 우즈와 마이클 조던은 이 코스를 하루 두번 플레이했다.

▲프레리클럽 호스코스(2010, 길 핸스&짐 와그너&제프 샤켈포드):티박스가 없고 10개 그린을 가졌으며, 전 홀 승자가 다음 홀을 어떻게 플레이할지 선택할 수 있다.

▲파인허스트리조트 크래들 숏코스(2017, 길 핸스):클럽하우스에서 몇 걸음 거리에 미국 골프 발상지에서 가장 재미있는 789야드 코스가 있다.

▲스코츠데일내셔널GC 배드리틀나인(2016, 팀 잭슨&데이비드 칸):지구상에서 가장 어려운 파3코스에서 스스로를 비웃을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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