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이상기온 올 봄까지 이어져···발아전+경엽처리제 병행해야
작년 가을 이상기온 올 봄까지 이어져···발아전+경엽처리제 병행해야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05.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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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포커스-새포아풀 대발생 원인과 대책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에 따르면 겨울철 이상기후와 봄철 이상저온이 지속되면서 그린칼라, 페어웨이, 티잉그라운드 등에 새포아풀이 대발생하고 있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에 따르면 겨울철 이상기후와 봄철 이상저온이 지속되면서 그린칼라, 페어웨이, 티잉그라운드 등에 새포아풀이 대발생하고 있다.

 

올 봄 국내 골프장 그린키퍼들은 예년과는 다르게 대발생한 새포아풀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소장 심규열)는 최근 새포아풀 대발생 현상과 관련해 공지를 내고 발생 원인과 방제법에 대해 전했다.

잔디연구소에 따르면 겨울철 이상기후와 봄철 이상저온이 지속되면서 그린칼라, 페어웨이, 티잉그라운드 등에 새포아풀이 대발생하고 있다.

현재 새포아풀 화서(꽃대)가 출수·개화되면서 코스의 시각적 이미지가 나빠질 뿐 아니라 결실된 종자가 토양 중에 떨어져 올해 가을철에도 새포아풀 발생이 증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장마다 새포아풀 대책을 세우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제에 만전을 기할 상황이다.

[새포아풀 대발생 원인]

최근 새포아풀이 전국적으로 대발생하면서 봄철 코스관리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가을철부터 지속된 이상기온현상이 올해 봄철까지 이어지면서 새포아풀의 발아와 월동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을철(9~10월)에는 잦은 강우와 함께 평균 최저기온은 8~15℃, 평균 최고기온은 20~25℃를 유지해 새포아풀 발아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했다.

이후 올해 1~2월의 평균기온도 영상 1.0℃ 이상으로 매우 포근했고, 3월~4월에는 이상저온현상이 발생해 새포아풀의 발아와 월동에 유리한 조건을 유지함으로써 봄철 발생이 극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새포아풀은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큰 조건(밤/낮의 기온이 7~18℃/18~29℃)에서 종자 발아가 왕성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올해 봄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과 잦은 강우 혹은 집중 관수 지역을 중심으로 새포아풀이 폭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가을철에 발생한 새포아풀은 겨울철 추위로 많은 개체가 고사하는데, 올해 겨울철의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월동 개체의 생존율이 높았고, 생존 개체가 큰 포기로 생장해 화서형성 증가 및 약제방제가 어려워지게 됐다.

[새포아풀 방제 대책]

1)경종적 방제

-종자 확산 방지 위해 예지물 제거

지금 시기(5월 초 기준) 대부분 새포아풀이 개화·결실 중에 있어, 결실된 종자가 토양에 떨어지지 않도록 잔디 깎기 작업 시 갱모어에 바스켓을 장착하거나 스위퍼작업으로 예지물을 수거해야 한다. 또 가급적 예고를 낮춰 종자결실은 줄이고, 새포아풀 혼입에 따른 불균일성을 줄여야 한다.

-시비관리

새포아풀이 한국잔디에 비해 봄철 생육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새포아풀이 다발생한 경우에는 비료 살포를 충분히 늦춰서 실시한다. 또 새포아풀은 인산질 비료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른 시기에 과다한 인산질비료 살포는 지양해야 한다. 인산질 비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새포아풀 개화·결실 이후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잔디밀도 향상

잔디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새포아풀의 발생량이 적기 때문에 잔디 밀도를 최대한 높게 유지한다. 특히 새포아풀 종자가 발아하는 봄(3~4월)과 가을철(9~10월)에 잔디밀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2)화학적 방제

-약제방제 체계

제초제를 살포해 방제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새포아풀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반드시 토양처리와 경엽처리를 병행해야 한다.

새포아풀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이전에 토양처리제를 살포해 발생 개체 중 약 80% 이상을 방제하고, 이후 발생된 개체를 대상으로 경엽처리제 살포로 방제한다.

토양처리제는 새포아풀 종자가 발아하기 이전인 봄철(2~3월)과 가을철(9~10월)에 살포하고, 이후 발아한 개체들은 경엽처리제를 부분 살포해 방제한다.

-한국잔디 내 새포아풀 방제

지금은 이미 새포아풀 종자가 출수해 결실 중에 있기 때문에 약제 방제 효과는 높지 않다. 따라서 잔디 깎기 작업 시 예지물을 수거하고, 추가로 발생하는 새포아풀을 대상으로 경엽처리제를 살포한다.

방제 약제는 토양처리제로는 Prodiamine(탑건), Flupoxam(컨클루드), Dithiopyr(디멘존) 등이 있으며 경엽처리제는 Trifloxysulfuron(모뉴먼트), Foramsulfuron(트리뷰트), Asulam(아지란), Rimsulfuron(림플러스) 등이 있다.

-한지형잔디 내 새포아풀 방제

한지형잔디(켄터키블루그래스, 벤트그래스)로 조성된 지역에 발생된 새포아풀은 선택적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방제가 어렵다. 따라서 한지형잔디의 경우에는 토양처리제 살포가 매우 중요하다.

새포아풀이 문제가 되는 골프장 경우에는 새포아풀 종자 발아 전에 토양처리제를 살포하고, 이후 발생되는 새포아풀은 경엽처리제로 방제한다.

방제 약제는 토양처리제로는 Prodiamine(탑건), Dithiopyr(디멘존), Benfluralin(그린스타), Pyributicarb(터프그린), Pyroxasulfone(터프너스) 등이 있고 경엽처리제는 Methiozolin(포아박사)이 있다.

-방제 시 주의할 점

제초제는 새포아풀뿐만 아니라 잔디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잔디 새 뿌리가 발근하기 전에는 잔디 뿌리에 피해가 적은 약제를 선정한다.

새포아풀이 다발생한 경우에는 단기간에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다년간 체계적인 방제 계획이 필요하다.

새포아풀 방제가 90% 이상 이뤄졌을지라도 토양 중에서는 많은 새포아풀 종자가 잔존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정기적인 방제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

고농도의 약제 살포는 약해의 위험성이 높아 반드시 농약사용지침서에 따른 권장사용량을 준수해야 한다.

자료제공: 한국잔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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