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장조정제' 잔디 품질 유지하면서 질소투입은 줄여
'생장조정제' 잔디 품질 유지하면서 질소투입은 줄여
  • 이주현
  • 승인 2020.05.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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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스콘신대학 연구서 질소 절감 효과 입증
필요 질소 줄이면서 잔디 색상·밀도는 유지돼
생장조정제(래스모맥스)에 의한 예지물 감소 비교(좌측 사진 왼쪽부터 무처리, 정량, 2배, 3배)와 잔디상태 비교(우측 사진의 왼쪽 무처리, 오른쪽 처리).
생장조정제(래스모맥스)에 의한 예지물 감소 비교(좌측 사진 왼쪽부터 무처리, 정량, 2배, 3배)와 잔디상태 비교(우측 사진의 왼쪽 무처리, 오른쪽 처리).

 

생장조정제가 잔디 품질을 유지하면서 질소 투입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생장조정제는 살균·살충·제초제로 구분되는 기존 농약과는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작물보호제다. 잔디 생장을 제어해 예지 및 잔디 품질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가져온다.

특히 골프코스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 잔디를 자주 깎아야 하므로 예지 횟수 및 예지물 감소만으로도 생장조정제가 주는 이점은 크다. 여기에 잔디 품질과 관리 비용 측면에서도 여러 추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사용 골프장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생장조정제의 다양한 혜택 중 하나로 질소 투입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예지물이 줄고 성장이 느려지기 때문에 잔디 성장을 촉진하는 가장 큰 영양소인 질소가 덜 필요하게 되고, 그만큼 질소 비료 투입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질소는 코스관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료인 만큼 이를 줄일 수 있다면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이를 실제로 입증한 연구가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빌 크레저 박사와 덕 솔댓 박사는 3년간 연구를 통해 다양한 비율의 질소 비료와 트리넥사팍에틸(신젠타가 개발한 생장조정제 래스모맥스의 유효성분)의 효과를 조사했다.

실험장소는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위치한 벤트그래스 그린이었으며, 실험구마다 1㎡당 0.5/1.0/2.0g 비율로 질소를 반복 투입하면서 트리넥사팍에틸을 처리 또는 무처리했다.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이뤄진 실험에서 질소는 2008년은 6월, 2009년 5월, 2010년 3월부터 9월까지 투입했으며 질소 시비 프로그램의 시작 시기는 봄 그린업에 기준했다.

트리넥사팍에틸은 2008년에는 0.005g/㎡ 처리했으며, 2009년과 2010년에는 0.01g/㎡로 늘려 처리했다. 또 2008년에는 3주마다 처리했으나 2009년과 2010년에는 생장적온일수에 따라 6~18일 간격으로 처리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예지물량 ▲잔디 색상 ▲예지물 질소함량 등이었으며 모든 해에 걸쳐 질소 비율 증가에 따라 예지물량도 증가했다. 트리넥사팍에틸을 처리한 경우 모든 처리구에서 평균 18%의 예지물량 감소를 보였다.

예지물 질소함량 역시 질소 비율 증가에 따라, 또 계절 진행에 따라서도 증가했다. 반면 트리넥사팍에틸을 처리한 곳은 예지물량이 감소하면서 예지물 질소량도 줄일 수 있었다.

총 20회 예지물 수집 결과 15회에 걸쳐 트리넥사팍에틸이 예지물량을 줄였으며, 조직 질소함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따라서 예지물을 더 적게 수거하게 되면서 잔디에 더 많은 질소가 유지돼 필요한 질소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

또 트리넥사팍에틸을 처리하고 질소를 절반만 투입한 실험구와, 이를 처리하지 않고 원래 비율로 질소를 투입한 실험구의 잔디가 동일한 색상 및 밀도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트리넥사팍에틸을 처리하면 벤트그래스 색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질소 투입을 2주마다 1㎡당 1.5g에서 1.0g으로 줄일 수 있음을 발견했다. 또 질소 절감 효과가 이미 관리 프로그램에서 트리넥사팍에틸을 사용하는 관리자들을 위해 만들어졌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관리자가 트리넥사팍에틸 사용을 중단하면 비슷한 수준의 잔디 색상과 품질을 얻기 위해 질소 투입을 늘려야 한다. 만약 트리넥사팍에틸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질소 투입도 늘리지 않는다면 잔디가 얇아지고 이끼·조류에 잠식될 수 있다.

 

 

생장조정제의 대명사…새 제형으로 효과·안전성 강화

신젠타 / 래스모맥스

신젠타 래스모맥스는 현재 골프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잔디 생장조정제로, 카복실릭에시드에스테르계 트리넥사팍에틸을 유효성분으로 하고 있다. 지베렐린 말기단계 합성을 저해하는 작용기작으로 잔디 성장을 조절할 수 있어 예지 횟수를 줄인다.

모든 잔디에 최대 8주까지 생장 조정이 가능하며, 신젠타가 개발한 새로운 맥스(MAXX) 제형으로 잔디에 대한 안전을 최적화시켰다. 맥스 제형은 입자가 매우 작고 침전물과 거품이 없으며 고체로 변하지 않아 안정성이 높다. 또 식물체내 제품 흡수를 향상시키고 다른 제품과 혼용도 용이하다.

기존 제품보다 유효기간도 증가(2년→3년)했으며 약효 지속기간도 늘었다. 침투이행이 빨라 처리한 뒤 수 시간 후 강우에도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예지작업 부담을 더는 만큼 인력 및 예지물 처리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으며, 잔디 조직이 치밀해지고 단단해져 로스트볼 감소, 퍼팅 시 볼 구름 및 스피드 향상으로 경기 환경이 좋아진다.

또 답압, 마모, 스캘핑 등 물리적 스트레스가 감소해 잔디 품질 유지가 용이하고, 특히 하고현상 감소로 여름철 품질 유지에도 유리하다. 잔디 저장 양분 증가로 색상이 개선되고, 비료 효과를 연장할 수 있다. 수분 이용도가 높아져 관수량도 줄일 수 있으며, 부수적 효과로 새포아풀 억제도 기대할 수 있다.

래스모맥스를 실제로 사용해본 코스관리자들은 ▲지상부 생장은 줄고 뿌리 상태는 개선 ▲고온 건조에도 좋은 밀도 및 뿌리 유지 ▲한국잔디에도 뛰어난 생장조정 효과 ▲잔디가 곧게 서 샷 품질과 걷기에도 좋은 상태 유지 등의 효과를 경험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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