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방법만으로는 한계…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해야
한가지 방법만으로는 한계…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해야
  • 이주현
  • 승인 2020.10.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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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스 다양한 잔디 갱신방법
코스잔디는 여러 이유로 답압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토양 공극이 좁아지고 토양입자는 서로 더 가깝게 붙게 된다. 따라서 잔디 생육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줄어든 토양 공극을 해방시켜주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과도한 대취 및 유기물 축적은 병해 등 잔디에 좋지 못한 문제를 일으키는 최대 원인 중 하나다. 이를 제거해 코스에 일정 수준 이상의 대취 및 유기물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최고의 방법이 갱신작업이다.
코스잔디는 여러 이유로 답압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토양 공극이 좁아지고 토양입자는 서로 더 가깝게 붙게 된다. 따라서 잔디 생육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줄어든 토양 공극을 해방시켜주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과도한 대취 및 유기물 축적은 병해 등 잔디에 좋지 못한 문제를 일으키는 최대 원인 중 하나다. 이를 제거해 코스에 일정 수준 이상의 대취 및 유기물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최고의 방법이 갱신작업이다.

 

다른 작물의 토양과는 달리 골프코스 잔디밭은 매년 경작되지 않는다. 그리고 골퍼와 각종 작업 등으로 인해 많은 트래픽이 발생하면서 답압을 받게 된다.

때문에 잔디 갱신작업은 답압이 야기하는 많은 문제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이며, 고품질 잔디를 유지하는데 핵심 요소다. 지금까지 다양한 잔디 갱신 방법이 나와 있으며, 코스관리자는 코스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GCM이 코스잔디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갱신작업 방법과 특징을 정리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트레이 로저스 박사는 “예지, 시비, 배토, 롤링 등 코스잔디에서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작업은 수평면에서 일어나며, 갱신은 수직면에서 일어나는 몇 안 되는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는 갱신작업의 중요성을 간단하게 비유한 것으로, 우리가 코스에서 갱신작업을 하는 이유는 우선 토양 답압을 풀어주기 위함이다.

코스잔디는 여러 이유로 답압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토양 공극이 좁아지고 토양입자는 서로 더 가깝게 붙게 된다. 일반적으로 부피 밀도가 1.6g/㎤ 이상으로 올라가면 뿌리 성장이 영향 받기 시작하고, 1.9g/㎤를 넘으면 성장이 거의 멈춘다. 따라서 잔디 생육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줄어든 토양 공극을 해방시켜주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갱신의 다른 효과는 대취와 유기물 축적 제어로, 작업을 통해 잔디 표면에 축적된 유기물을 분해·제거할 수 있다. 코스잔디에 유기물이 축적되고 다짐이 일어나면 뿌리층 통기가 나빠지고 유기물 분해가 느려져 유기물 축적이 촉진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모두가 알고 있듯 과도한 대취 및 유기물 축적은 병해 등 잔디에 좋지 못한 문제를 일으키는 최대 원인 중 하나다. 이를 제거해 코스에 일정 수준 이상의 대취 및 유기물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최고의 방법이 갱신작업이다.

유공타인 통기(hollow-tine aerification)

유공타인 통기는 모든 갱신작업의 초석이라 할 수 있다. 갱신작업으로서 이 작업의 기본적인 이점 외에도 주목할 것은 답압에 따라 낮아지는 코스표면 높이를 채워줄 수 있다는 점이다.

코어를 뽑아내면 토양을 표면으로 올려놓게 되고, 분해된 코어가 다시 구멍으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일부는 표면에 남아 높이를 추가한다. 다른 방법으로 코어를 수집하고 톱드레싱을 하는 것도 표면 고도를 높일 수 있다.

요즘 통기작업에선 다양한 타인 직경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코어 직경은 5~25mm, 작업 깊이는 25~250mm까지 다양하다. 보통 100mm 이상 깊이는 딥타인 통기로 간주된다. 통기 간격은 25×25~150×150mm까지 가능하며, 장비 간격과 지면 속도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타인 크기가 감소하면 통기 간격도 감소한다.

무공타인 통기(Solid-tine aerification)

이 방법은 코스 표면에 구멍을 만들지만 코어를 뽑는 것은 아니다. 구멍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채워지면서 답압이 완화되고 더 나은 통기영역이 생성된다.

무공타인 통기는 유공타인 코어링을 하기 위해 심하게 답압된 지역을 풀어줄 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토양 통기성을 개선하면서 토양을 제거하지 않아 대취 및 유기물 축적에 최소한 영향을 미친다.

코어 처리가 필요 없고 즉시 플레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톱드레싱 여부는 논쟁 여지가 있다. 톱드레싱을 하면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구멍을 메워 경기성을 높이지만, 토양 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한 번씩 실행할 수 있으나, 매번해야 하는 작업은 아니다. 또 토양 밀도와 물리성 개선을 위해 유공타인 통기작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버티컬 모잉(Vertical mowing)

표토층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나, 토양 물리성 개선보단 대취 및 유기물 축적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춘 갱신방법이다.

수직 회전하는 원형 블레이드가 표토층을 잘라내는 동시에 포복경과 뿌리줄기도 절단한다. 블레이드가 두껍거나 절단 깊이가 깊을수록 제거해야 할 토양층이 많아지고, 때로는 톱드레싱이 필요하기도 하다.

잔디 생육기 동안 일부 코스는 유기물 축적 제어를 위해 매주 가볍게 버티컬 모잉을 하고 톱드레싱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작업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선 무엇보다 잔디 생육에 유리한 온도인지 확인해야 한다. 관수가 충분하다는 가정하에 보통 일평균 기온 21도, 최저+최고 기온 합이 65도 이상이어야 한다.

프레이즈 모잉(Fraze mowing)

설정 깊이까지 모든 표면 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대취 및 매트층만 제거하거나 토양 표면 아래 5cm 정도까지 제거할 수도 있다. 표면층, 대취, 축적된 토양 유기물을 제거할 수 있으며 다량의 잔여물이 나오기 때문에 이를 재사용 또는 처리하기 위한 계획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이 작업으로 잔디가 재성장하기 위해 최소 21일에서 최대 6주까지 걸릴 수 있어 최소 3주 동안은 플레이를 할 수 없다. 한 연구에선 가을에 오버시딩 준비와 봄 오버시딩된 잔디를 제거하기 위해 프레이즈 모잉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에 걸쳐 깨끗하고 새로운 코스표면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코스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죽은 표면을 제거하는데 효과적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로터리 디컴팩션(Rotary decompaction)

일반 농경에서 사용하는 쟁기와 비슷한 원리로, 페어웨이나 스포츠구장의 답압 제거를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다.

25~30cm 정도의 쟁기 모양의 블레이드가 토양 속으로 회전하며 20~30cm 간격으로 토양에 좁고 긴 구멍을 만들어낸다. 대취 제거엔 도움이 되지 않으나 표면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답압 완화에도 효과가 있으나 완화 정도 및 효과 기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일부 업체 장비에선 구멍에 모래 주입을 위해 모래 호퍼를 연결하기도 했다. 이는 구멍을 좀 더 오랜 시간 열려있게 하고 효과가 오래 유지될 수 있다.

샌드 인젝션(Sand injection)

고압의 물을 사용해 구멍을 뚫고, 마른 모래 또는 토양개량제를 채우는 방법이다. 주로 그린에 사용되나 더 큰 장비로 페어웨이나 스포츠구장도 작업할 수 있다.

답압을 완화하고 모래 주입으로 대취 및 유기물 축적 제어를 제공한다. 작업 후 표면은 무공타인 통기 후 톱드레싱한 것과 비슷한 모양이며, 구멍이 만들어짐과 동시에 채워지기 때문에 별도 잔여물 정리가 필요 없다. 어떤 시점에서 코어링 없이 이 방법을 자주 사용하면 부피 밀도가 증가할 수 있다.

슬라이싱·스파이킹(Slicing, Spiking)

선을 그은 것 같은 형태의 좁고 긴 구멍을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답압 및 대취 제거에 효과가 있으나 다른 방법에 비해 제한적이다.

과도한 트래픽에 의해 통기가 막힌 토양에 약간의 숨구멍을 만들어 주는 역할로, 회복 시간이나 플레이 중단이 거의 필요 없어 자주 작업할 수 있다. 봄철 약간의 통기에 좋은 도구로, 오버시딩에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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