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제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저항성만 길러
(주)한울 부설 잔디과학연구소
브라운패치·동전마름병·피시움마름병 등 여름철 한지형 잔디 병이 만연한 가운데 (주)한울이 설립한 잔디과학연구소(소장 장석원)가 이에대한 대처법을 제시했다.
한국의 여름은 한지형 잔디에게 힘든 계절이다. 한지형 잔디의 대표 격인 켄터키블루그래스와 크리핑벤트그래스의 고향은 추운 동유럽이기 때문이다.
따가운 햇볕과 100%에 가까운 습도가 있는 한국 여름을 나기 위해 잔디의 에너지 소모가 심해지고 병원균이 침투한다.
특히 최근 한반도 아열대화 현상으로 잔디도열병과 썸머패치도 발생하고 있다.
이들이 한 번에 찾아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잔디과학연구소는 일반적으로 화학적 방제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지만 이 경우 등록된 살균제를 자주 사용하면 동전마름병균과 도열병균은 살균제 저항성을 보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작물보호협회에는 스트로빌루린계의 파라클로스트로빈입상수화제가 위 도열병을 제외한 3개 계통 병에 모두 등록돼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그 살균제가 잔디 도열병에 등록돼 사용되고 있다.
벼 도열병 사용방법에 준해서 사용하면 급한 불을 끌 수 있고, 제품이 없어도 동일 계열의 살균제를 사용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프로피코나졸수화제나 플루디옥소닐수화제의 경우에도 최소한 3계통의 병에 등록돼 있다.
장석원 소장은 “위 혼합제를 이용한 상승효과를 적절히 이용하면 한지형 잔디를 여름철 병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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