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다트 접목한 탑골프 확장성 놀랍다
골프·다트 접목한 탑골프 확장성 놀랍다
  • 이계윤
  • 승인 2020.11.30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캘러웨이골프 인수 합병 주목
파티 문화 익숙한 젊은층 선호
"타이거우즈 이후 최대 희소식"
캘러웨이가 인수한 탑골프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수십 개의 타석이 설치된 독립 공간에 레스토랑 등이 합해진 개념이다.
캘러웨이가 인수한 탑골프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수십 개의 타석이 설치된 독립 공간에 레스토랑 등이 합해진 개념이다.

 

캘러웨이골프가 골프와 다트를 접목한 드라이빙 레인지 운영사 ‘탑골프(Topgolf)’를 인수했다.

전통 업종과 신규 사업의 만남이라는 면에서 골프 업계에서도 주목할 인수 합병으로 꼽힌다.

캘러웨이는 2006년 탑골프에 투자하기 시작해 종전까지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다가 나머지를 모두 인수했다. 이번 계약에서 탑골프의 회사 가치는 20억달러(2조2708억원)로 평가되었고, 인수 작업은 내년초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탑골프는 골프연습장을 기반으로 사교, 오락 등 여러 서비스를 결합한 약 60개 복합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1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년전보다 30%나 늘어난 수치다.

캘러웨이는 탑골프를 성장성 높은 플랫폼으로 여기고 있다. 칩 브루어 캘러웨이골프 CEO는 “탑골프는 타이거 우즈 이후 골프산업에 등장한 최대 희소식”이라며 “골프 입문자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캘러웨이가 이번에 탑골프를 인수하는 건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선된 미국 골프업계의 매출 호조세가 이같은 분위기를 가속시켰다.

캘러웨이는 지난 9월까지 3분기 매출이 4억7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동기대비 12%성장한 수치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커머스 등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다양한 소품, 액세서리 등 품목이 2배에 가까운 매출 급신장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어 CEO는 “세계가 골프를 재발견하면서 우리 회사의 분기 배출에서도 기록적인 성장을 가져왔다”면서 “용품 부문 매출과 소모품 사업의 회복세는 우리 예상을 넘는 것”이라고 과감하게 인수를 진행했음을 인정했다.

 

탑골프는 2000년에 영국인 형제가 설립했으며 미국으로 옮겨와 급신장했다. 수십 개의 타석이 설치된 독립 공간에 실내 골프연습장과 다트 게임장, 레스토랑, 바 등을 합친 개념이다.

골프 하는 방식도 일반 골프와 다르다.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골프공과 대형 다트판 같은 타깃이 결합돼 다양한 방식의 게임이 가능하다. 탑골프는 볼 추적 시스템, 모바일 게임 등 골프를 엮은 다양한 분야로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재는 63개 지역에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타석 수만도 7500타석을 넘겼다.

지난해만 230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에 절반 이상은 골프를 하지 않는 신규 고객이었다.

골프대회와 각종 이벤트에서도 탑골프의 톱트래이서 볼 거리측정기가 이용되는 등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탑골프는 200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1호 점을 냈고, 이후 파티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을 파고들면서 미국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전통 골프 브랜드가 새롭게 뜨는 골프 사업을 거액에 인수하자 골프 시장에도 큰 반향이 일었다. 탑골프는 든든한 지원군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

돌프 베를 탑골프 CEO는 “코로나19로 사업 확대 계획이 예정보다 늦춰졌지만, 향후 10년 이내에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사업 규모를 늘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캘러웨이골프의 지난해 매출은 17억 달러(약 1조9000억원)였다.

장비·의류 등 전통적인 골프 시장에 주력해온 캘러웨이골프는 신성장 동력을 얻었다. 특히 골프 산업의 미래로 불리는 젊은 층을 공략할 발판을 마련했다.

탑골프를 골프가 아닌 전혀 다른 신흥 스포츠로 보는 시선에 대해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유형의 골프가 생겨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탑골프 이용자 75%가 일반 골프장도 이용하고 싶어하며, 이는 새로운 골퍼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