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혈주의 한국 잔디 내년부터 본격 보급
순혈주의 한국 잔디 내년부터 본격 보급
  • 민경준
  • 승인 2013.11.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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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CC는 27홀 전체 티잉그라운드를 2년전 세녹으로 교체한 결과 고온시기에도 답압스트레스가 현저히 줄었으며
이전보다 엽색과 생육 등에서 월등한 잔디상태를 유지했다.


전국 20만평 규모 농장서 5년전부터 증식 공급물량 확보
단일 품종으로써 고품질 코스 자신 … 경주CC 적용 호평

국내 최고의 천연잔디 대표기업인 (주)엘그린(대표이사 이성호)은 신품종 한국잔디 '세녹'과 '밀록'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엘그린은 기존 한국잔디의 낮은 밀도와 옅고 울긋불긋한 엽색을 보완한 신품종 한국잔디 세녹과 밀록에 대한 품종적 특성을 직접 확인하고 지난 2008년 부터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남 장성과 전북 김제지역을 중심으로 약 20만평 규모의 농장에서 증식을 통해 충분한 공급물량을 확보했으며, 전국적인 보급을 위해 이제는 유통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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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그린 이성호 대표이사는 “세녹과 밀록의 탄생은 한국잔디로 조성하는 잔디밭의 고급화와 더불어 한국잔디 시장전반을 진일보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를 신품종 한국잔디로 조성할 경우 단일품종으로써 균일한 고품질의 코스가 조성되어 여타 골프장 보다 고급스럽고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품종들은 지난 2010년 부터 경주CC·화순CC·파인힐스CC등 골프장 시험포장과 페어웨이에서 테스트를 거친 결과 그동안 한지형잔디와 비교해서 내건성·내충성·내병성이 강한 것은 물론이고 잔디품질까지도 매우 우수한 신품종 잔디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경주CC는 27홀 전체 티잉그라운드를 2년전 세녹으로 전면 교체한 결과 요즘 같은 고온시기에도 답압스트레스가 현저히 줄었으며, 작년보다 내장객수가 늘었음에도 오히려 이전 켄터키블루그래스보다 엽색과 생육 등에서 월등한 잔디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CC 코스관리과 김형태 차장은 “세녹은 녹색도가 진하고 엽질이 매우 강직하며 다양한 토양조건에서도 생존력이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용면에서도 이전에 사용했던 켄터키 블루그래스와 비교해 볼 때 비료·예지 횟수·인건비 등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화순CC 페어웨이에 적용된 진녹색의 밀록은 적자색이 없어 휴면기에도 색상이 밝고 입집의 길이가 짧아 낮은 깎기에서 고품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잔디와 들잔디의 중간형으로 골프장 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그린칼라·조경용으로 안성맞춤이다.

한편 '세녹'과 '밀록'은 최준수 교수 연구팀(단국대학교 생명공학부)이 지난 10여년 동안의 육종개발을 통해 탄생시킨 대한민국 국적의 순혈 신품종 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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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수는 지난 1991년부터 한반도의 남·서해안과 도서지역 및 내륙에 분포하고 있는 한국잔디의 자생지 현황을 조사해 총 93개 지역종의 유전자원을 확보했다.

이어 형태적 특성·동위효소·RAPD(임의로 증폭된 다형성 DNA분석) 등을 통해 한국잔디 기본 5종의 특성을 확인하고 이를 기본으로 '선발-인공교배-합성품종-형질전환' 등의 방법으로 한국잔디를 육성하기에 이른다.

수집한 유전자원중 내염성이 우수한 갯잔디와 질감이 우수한 금잔디의 인공교배를 수행했고, 이를 통해 밀도·잔디색·잔디품질 등이 우수한 영양번식형 신품종 `세녹'을 개발했다.

또 수집종중에서 밀도가 높아 우수 품질을 보이는 계통을 선발하고 변이를 확대하는 과정을 통해 지상포복경이 황록색을 보이는 유전적 특성을 가진 '밀록'이 육성 탄생하게 된다.

최준수 교수는 “앞으로도 육종 기술과 조직배양 기술을 병용해 잔디 신품종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 외국 품종 로열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잔디의 국산 신품종화 뿐만 아니라 한국잔디의 고부가가치를 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주)엘그린 (02)572-8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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