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교육 훈련은 기본···전문직 인정하고 연봉 뒷받침 돼야
지속적 교육 훈련은 기본···전문직 인정하고 연봉 뒷받침 돼야
  • 이주현
  • 승인 2021.01.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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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장비관리자를 보유하는 노하우
골프장이 좋은 코스관리자를 고용하면 코스 품질이 좋아지는 만큼, 좋은 장비관리자를 찾아내면 코스장비가 좋아지고 이 역시 코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골프장과 코스관리자는 뛰어난 실력의 장비관리자를 고용하길 원하고, 또 오래 함께 하길 바란다. 장비와 설비에는 때때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고장이 났다 해서 장비관리자에게 화를 내거나 애를 먹게 한다면 당신은 프로가 아닌 것이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골프장이 좋은 코스관리자를 고용하면 코스 품질이 좋아지는 만큼, 좋은 장비관리자를 찾아내면 코스장비가 좋아지고 이 역시 코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골프장과 코스관리자는 뛰어난 실력의 장비관리자를 고용하길 원하고, 또 오래 함께 하길 바란다. 장비와 설비에는 때때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고장이 났다 해서 장비관리자에게 화를 내거나 애를 먹게 한다면 당신은 프로가 아닌 것이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골프코스 관리자의 영원한 파트너라 할 수 있는 코스장비는 정교한 기술이 들어간 고가의 물건이다. 이를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작업 결과가 달라지지만, 장비 성능 극대화에 꼭 필요한 또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코스장비 관리자다.

골프장이 좋은 코스관리자를 고용하면 코스 품질이 좋아지는 만큼, 좋은 장비관리자를 찾아내면 코스장비가 좋아지고 이 역시 코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골프장과 코스관리자는 뛰어난 실력의 장비관리자를 고용하길 원하고, 또 오래 함께 하길 바란다. 그렇다면 좋은 장비관리자는 어떻게 찾고 또 어떻게 유지해야 할까? GCI가 이를 잘 해내고 있는 사례를 찾아 노하우를 소개했다.

교육훈련은 고용안정의 최선책

장비관리자는 기본적으로 겉보기엔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자로, 유능한 장비관리자는 뛰어난 기술로 생산적인 관리작업에 기여함으로써 코스관리자를 지원할 것이다.

미국 시카고 외곽에 있는 메디나CC에는 3개 코스(코스 #1~3)가 있다. 이 중 코스 #3은 US오픈 3회, PGA챔피언십 2회, 2012 라이더컵 등을 개최한 명 코스로 쉼 없이 경기가 이뤄지고 코스관리 역시 그렇다.

이곳 코스 운영이사인 스티브 쿡은 “우리의 코스관리장비는 고장 나는 일이 거의 없다. 우리는 매우 훌륭한 장비관리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은 코스에 대한 경기와 기대치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그들은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들이 그 일의 핵심을 맡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나 장비관리자인 브라이언 브레슬러는 3명의 정규직 장비기술자와 4명의 시간제 직원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있다. 시간제 직원은 잔디 인턴과 같은 방식으로 채용되며 지역 공업고등학교에서 왔다.

메디나는 직원 고용을 위해 인근 학교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장비기술자 역시 채용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쿡은 2018년 4월 메디나로 오기 전 디트로이트 외곽의 오클랜드힐스CC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메디나로 온 후 다소 이직이 있었으나 고용유지 상황은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쿡은 “코스관리처럼 장비관리 쪽도 인력이 관리될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는 새로운 사람을 영입하고 훈련시키고 역할을 할 수 있게 자리 잡는 것을 돕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는 코스에서 일하는 것은 직업상 큰 이점이 되며, 이미 시카고 지역에 1명의 기술자를 배치하기도 했다.

텍사스 타일러에 위치한 윌로우브룩CC의 장비관리자이자 코스관리부팀장인 로버트 니콜스도 훈련이 중요하다는데 동의한다.

그는 “장비관리자들의 한 가지 큰 문제는 그들이 코스관리팀장(슈퍼인텐던트)과 부팀장 사이에 끼이게 된다는 점이다”며 “부팀장은 자주 바뀌지만 장비관리자는 오래 일할 수 있다. 코스관리팀장이 그들의 기술을 잘 유지하도록 격려해야 할 것이다. 그들의 기술에 대한 소감과 칭찬을 하고, 훈련이 매우 큰 요소”라고 말했다.

메디나와 윌로우브룩은 모두 높은 기대치를 가진 권위 있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1920년대 초에 설립돼 풍부한 골프 역사를 갖고 있다. 윌로우브룩은 새로 리노베이션된 18홀, 2개 퍼팅그린 2개, 연습용 홀, 드라이빙레인지 티 2개, 어린이에게 골프를 가르치기 위한 숏코스 4개홀 등을 갖추고 있다.

관리할 시설이 많아 니콜스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적인 한주를 보낸다. 그는 장비를 준비하고 예지 품질을 확인하고 일관성을 위해 그린스피드를 확인한다. 또 버티컷과 통기작업 세팅·운영, 예지날 연마, 장비 정비·수리, 코스 손상 여부 등을 점검한다. 토요일에는 나뭇가지를 줍고, 솔잎을 블로워로 정리하고, 모어를 정비하는 등 다른 업무가 많다.

쿡과 니콜스는 장비관리자의 직업적 문제로 바쁘면서 저임금을 지적한다. 쿡은 “어떤 직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돈”이라며 “우리는 장비기술자를 필요로 하며 건설, 중장비, 자동차, 트럭 등 어디에서든 좋은 인재를 채용하려면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비기술자는 최저 2만달러의 급여로 시작할 수 있으나 최고의 기술자를 고용하기 위해선 10만달러 규모까지 늘어날 수 있다. 그만큼 연봉 범위가 넓고, 좋은 장비관리자를 채용하는 한 가지 방법은 더 나은 연봉, 승진, 또는 둘 다를 위한 명확한 길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입 기술자를 골프장에 계속 유지하거나 그들이 다른 곳으로 승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게 할 계획이든 참여시키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니콜스는 “젊은 기술자에게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간단한 정비를 가장 가깝게 두라는 것”이라며 “오일을 바꾸고 그리스를 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장비를 꺼내 시동을 걸어보고 잘 작동하는지, 사용하기 안전한지 확인한다. 장비와 설비에는 때때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고장이 났다 해서 장비관리자에게 화를 내거나 애를 먹게 한다면 당신은 프로가 아닌 것이다. 유지보수 루틴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속적인 교육이 구성돼야 한다. 니콜스는 “기술자, 코스관리자, 잔디, 장비는 모두 이 직업에 도움을 주는 것들이다”며 “EPA(미국 환경보호청) 규제 변경사항도 최신으로 유지하고 있다. 온보드 진단에 대해 배우는 것도 필수이며 배기가스 규제에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니콜스는 윌로우브룩의 장비관리팀이 환상적이고 그의 업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이들이 모든 기대치를 뛰어넘도록 돕는 것이라 말한다.

장비관리자도 업무 과정에 참여해야

직장에서 직원들이 기대치를 이해하고 서로 책임을 지려 할 때 회원과 서로에 대한 기대치를 뛰어넘는 것이 가능하다.

메디나에서 한 가지 기대치는 장비가 훌륭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만약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수정된다. 쿡은 “장비와 사람은 코스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코스관리팀장이 부팀장의 일을 할 순 있으나 장비관리자가 하는 일은 할 수 없다. 교육훈련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쿡은 메디나로 왔을 때 BMW챔피언십 개최를 1년 남짓 남긴 시기였으나, 오히려 모든 것을 늦췄다. 장비 역시 천천히 움직이고 세척을 일상화하기 시작했다. 모든 이들이 장비를 돌보는 문화에 적응해야 했으며, 여전히 트랙터를 1단 기어로 몰고 있다. 3번의 시즌이 지나면서 이제 더 큰 생산성을 위한 준비가 되고 있다.

메디나는 장비 유지보수의 중요성을 알리고 장비관리자의 근무환경 향상을 위해 장비관리시설 리노베이션에 30만달러를 투자했다. 직원들은 이제 장비와 문화를 올바르게 만드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장비 유지보수를 위한 예산이 무제한은 아니나 유연하게 관리된다.

메디나 장비관리자 브레슬러는 장비 공급업체로부터 좋은 서비스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직원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교육훈련이라 말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예지 품질이며, 매일 아침 1명의 장비관리자가 각 코스에 나가 모든 모어의 예지 품질을 확인한다. 또 토양 및 표면 온도도 확인한다. 장비관리자도 예지작업팀의 일원인 셈이다.

또 브레슬러는 장비관리를 디지털화 했다. 모든 장비관리자는 10인치 태블릿PC를 갖고 있으며 장비 운용 매뉴얼은 구글드라이브 공유폴더에 있다. 농경학팀 역시 코스에서 매뉴얼에 액세스할 수 있어 모든 사람이 한 곳에 모이지 않고도 정보를 공유하고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

구글드라이브에는 수리 및 정비를 위한 일지도 보관되고, 브레슬러는 구글폼도 만들어 모든 장비에 QR코드가 있다. 이를 스캔하면 해당 장비의 설명서를 볼 수 있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장비관리자에게 적합한 안정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존경받는 문화를 구축하는데 가장 중요하다.

레슬러는 회의에 참석하고 장비관리 직원은 장비시연회에 참가한다. 장비를 선택할 때 코스관리에 도움이 될지도 중요하지만 장비관리자 입장에서 수리정비가 용이할지 등을 따져보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장비관리자는 처음부터 모든 과정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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