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산업 최대 축제 -2014 골프산업전시회(KGIS) 결산
골프산업 최대 축제 -2014 골프산업전시회(KGIS) 결산
  • 이주현
  • 승인 2014.02.21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6-KGIS.jpg
2014 KGIS는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의 주관하에 총 90여개 업체가 580여개 부스를 꾸민 가운데 지난 1월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동안 8000여명이 전시회가 열린 일산 킨텍스를 찾았다.

KGIS 90개 업체 참가 8000여명 발길

hd.png

국내 골프산업의 가장 주목받는 행사인 2014 KGIS(한국골프산업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정호) 부설 한국잔디연구소(소장 심규열)의 주관하에 총 90여개 업체가 580여개 부스를 꾸민 이번 전시회는, 지난 1월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동안 8000여명이 일산 킨텍스를 찾았다.

여기에 골프코스관리 국제세미나 및 포럼, 잔디관리 학술발표회, 신장비·신기술 발표회 등이 더해져 단순 전시를 넘어 골프산업 정보 교류의 장이 됐으며, (사)한국그린키퍼협회(회장 김건우) 및 한국잔디학회(회장 김기선)의 정기총회및 학술발표회도 열려 골프산업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됐다.


연 3000대 골프카 시장 접전

이번 KGIS 전시회장은 메이저 종합 장비업체들의 대형 부스를 중심으로 코스관리장비, 농약·비료 등 관리자재, 잔디, 골프카, 코스시설, 관리용역 등 골프산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업체들이 크고 작은 부스를 꾸미며 풍성한 전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국산업양행, 국제인터트레이드, 비래산업/토우그린, 서원양행 등 메이저 종합 장비업체들은 자사가 취급하는 거의 모든 제품을 넓은 공간에 배치하는 한편, 휴식 공간 등 부스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해 홍보효과와 관람객 편의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 모습이었다.

또 성산종합기계, 한아텍, 아크윈, 밴트랙코리아 등의 장비업체들과 성음, 대창, 카이오티골프 등 골프카 전문 업체들도 부스를 꾸미고 자사 신제품과 기술을 홍보했다.

관람객들의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올해 불꽃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골프카였다. 연 3000대 규모 시장을 두고 5개 주요업체가 대결을 펼치게 될 올해 시장의 전초전 자리가 된 이번 전시회에서 야마하와 에이프로, 그린보이, SPM, 카이오티가 보이지 않는 혈전(?)을 벌였다.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야마하(한국산업양행)는 골프카에 전담 가이드를 내세워 야마하 골프카의 특징과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설명, 마치 모터쇼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한 2인승 VIP 카트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장 점유율 2위 에이프로(국제인터트레이드)는 신제품 에이프로 2G를 공개하고 야마하에 정식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로운 디자인과 차세대 배터리, 편의장비 개선, 차체 컬러 도입 등으로 무장한 에이프로 2G는 본격 국산 프리미엄 골프카의 탄생을 알렸다.

그린보이(성음)는 지난해 출시한 그린보이 플러스의 100% 국산화와 신기술을 접목시키는 한편, 차세대 배터리를 장착했다.

SPM(대창모터스)은 2012년 새 국산 골프카 브랜드로 등장한 뒤 지난해에도 실적을 올리며 골프카 시장에서 입지를 지켜가고 있다.

KGIS 첫 참가업체이자 신규 골프카 메이커로 등장한 카이오티(카이오티골프)는 올해 시장의 다크호스로 꼽히며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1위 농기계 제조업체 대동공업이 출자한 카이오티골프는 골프카 출시를 시작으로 코스관리 장비 시장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예고했다.


기능성·친환경 자재 돋보여

코스관리장비 분야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바로네스(한국산업양행)는 한국 코스환경에 맞춘 신형 5갱 모어를 비롯해 승용 로터리 모어, 3갱 그린모어 등을 선보였다.

존디어(국제인터트레이드)는 잔디별 승용 5갱 모어와 업그레이드된 다목적 작업차, 신형 에어레이터를 출시했다.

제콥슨(서원양행)은 승용식 하이브리드 그린모어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섰고, 토로(비래산업/토우그린)는 신형 그린전용 시약차를 필두로 각종 모어, 에어레이터 등을 집중 홍보했다.

관리자재 분야에서는 신젠타, 바이엘크롭사이언스, 동부팜한농, 경농, 덕창, 영민테크 등 주요 업체들이 총 출동해 농약, 비료, 기능성자재 등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그 중 신젠타의 부스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단순전시 공간을 탈피해 부스 전체를 카페테리아 같은 인테리어로 꾸며 관람객이 편안히 쉬면서 자연스럽게 신젠타의 제품을 접할 수 있게 했다. 동부팜한농은 주 관람객인 그린키퍼들을 위한 다양한 사은품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바이엘크롭사이언스는 깜짝 이벤트로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최근 골프장 관리에 대한 시각이 다양해지면서 농약, 비료 외에도 코스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토양개선제, 생장조절제, 계면활성제 등 각종 기능성자재를 새롭게 출시한 업체들이 많았다. 또 친환경 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을 반영하듯 미생물을 활용한 농약, 비료 등을 선보이는 곳도 눈에 띄었다.

기존 분야 외에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은 풀카트의 등장이다. 골퍼 혼자서도 사용할 수 있는 1인용 전동카트의 등장은 노캐디 셀프플레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이모션캐디(캐디카트코리아)는 특허센서와 바퀴 내장형 모터로 밀거나 끌수 있는 유일한 풀카트임을 강조하며 판촉전을 펼쳤다. 모토캐디(KJ골프)는 9단계 속도조절 기능과 각종 편의장비 옵션을 내세웠으며, 리모트 캐디(한아텍)는 리모컨을 이용한 원격 조정 기능을 선보였다.

풀카트의 본격적인 등장은 앞으로 승용카트 외에도 골프카 시장의 새로운 경쟁구도가 생겨날 것임을 전망하게 했다.


'기후변화와 코스관리' 포럼 주목

골프코스관리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기후변화 현황 및 예측과 적응 방향'을 주제로 한 발제강연을 시작으로 서울대 김기선 교수, 잔디연구소 심규열 소장, 단국대 최준수 교수, 남촌CC 김국종 사장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국제 세미나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션1에서는 '국내외 골프장 산업현황 및 효과적인 관리 운영 방안'을 주제로 중국골프산업 현황 및 전망, 그린인터시딩 방법, 코스관리비용 절감 등에 대한 강연이 이뤄졌다. 세션2에서는 '병해충 방제 신기술 및 관수 관리'를 주제로 한지형잔디 썸머스트레스 원인 및 관리 방안, 잔디수분생리 및 효과적인 물관리 전략 등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전시회장 내에 마련된 발표장에서는 신장비 신기술 발표가 진행돼 많은 업체들이 자사 신제품 및 기술을 알리며 전시회의 열기를 더했다. 또 전시회 첫날에는 한국잔디학회의 정기총회와 학술발표, 리셉션이 진행됐으며, 둘째 날에는 한국그린키퍼협회의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골프장 경영자 관심부족 아쉬움

2014 KGIS는 골프산업인들의 최대 축제였으나 몇 가지 아쉬움도 남겼다.

KGIS는 그린키퍼 등 골프코스 관리자들이 가장 주요한 관람객이지만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할 골프장 오너와 CEO등 임직원들의 참여가 너무 부족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었다. 주최 측 및 참가업체, 관련단체의 주요인사가 참가한 개막식과 신제품 발표회장 등의 음향시설이 부실해 진행 및 설명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또 규모가 큰 메이저 업체의 부스를 편중 배치해 전시장의 분위기와 관람객의 쏠림 현상을 유발했다는 불만도 있었다. 전시회를 앞두고 내린 눈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참가하지 못한 그린키퍼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이번 KGIS를 주관한 잔디연구소 심규열 소장은 “전시회를 거듭할수록 한국 골프산업의 수준과 기술력 향상이 두드러진다. 과거에는 일부 제품만 관심을 모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골프장 운영과 코스관리 전반에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고, 특히 한국골프산업에 대한 중국의 관심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KGIS 단신]

골프장경영협회, 한중 골프코스관리기술 교류 협약

11-6-한중교류.jpg
2014 KGIS를 보기 위해 중국 골프산업계에서 30여명의 참관단이 파견돼 골프산업전시회를 주의 깊게 살펴 봤다. 또 잔디연구소와 중국골프협회 산하단체간 `한중 골프코스관리기술 교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중국 골프장에 코스관리 기술, 장비, 자재 등을 좀 더 효율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사진 왼쪽부터 던샤오춘 중국골프협회 골프장위원, 심규열 잔디연구소장, G-MAX 최해웅대표


비래산업, 그린키퍼 자녀에 장학금

11-6-비래장학금.JPG

(주)비래산업(대표 심상왕)은 1월23일 그린키퍼협회 추천으로 선발된 회원사 자녀들을 대상으로 `제3회 그린키퍼 비래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심상왕 대표는 “비래산업은 주 고객인 그린키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비래 장학금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국그린키퍼협회 2014 정기 총회

11-6-김건우.jpg
(사)한국그린키퍼협회(회장 김건우)는 전시회 둘째날인 1월23일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협회 사업을 결산하고 2014년 예산 및 사업보고를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건우 회장은 “골프장 불황으로 그린키퍼들도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협회를 중심으로 지혜를 모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잔디학회 김기선 회장 추대

11-6-김기선.jpg
(사)한국잔디학회는 지난 1월22일 킨텍스에서 열린 2014년 정기총회및 학술발표회에서 김기선 서울대 교수를 제14대 학회장으로 추대 했다.
김기선 신임 학회장은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텍사스A&M대학교 대학원 농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킨텍스= 골프산업신문 이주현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