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25)] 고온기 잔디품질 욕심부리지 마라
[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25)] 고온기 잔디품질 욕심부리지 마라
  • 민경준
  • 승인 2015.07.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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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와 고온기를 지나 지금은 장마기에 들어 기온과 습도가 높고 또한 일조량이 부족하다. 이 때가 한지형 잔디 관리가 가장 어렵다. 단 한 번의 실수에도 생육이 나빠지게 되고 회복도 어려워진다.

따라서 이 시기에 한지형잔디인 벤트그래스나 켄터키 블루그래스 관리는 공격적인 관리보다는 지키는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지키는 관리'란 더 좋은 잔디 품질을 만들기 위해 스트레스를 주기 보다는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잔디품질을 유지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 부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한지형 잔디는 생육이 떨어지게 된다.

즉 9월 생육 적온이 될 때 까지는 일상의 보통관리로 잔디품질 지키는 관리를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방어적인(defensive) 관리

-예초관리:그린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예고를 낮추는 것을 금지한다. 대취 제거 및 누워있는 잔디를 세우기 위해 대칭 릴의 깊이를 예고 높이의 20% 이상 깊이 내리지 않는다.

과잉 수분 및 강우로 인한 그린의 수분이 많은 상태에서 스캘핑에 주의하고 예초 물량의 변화를 점검한다.

-롤링:고온다습한 상태의 롤링은 벤트 생육의 불량원인이 된다. 요철로 인해 롤링이 필요하다면 저녁 늦은 시간 토양속 온도가 떨어지고 난 다음 경량 롤러(200kg이하)로 한다.

-배토:그린의 배토량도 줄여서 하고 한낮은 피해 살포한다. 그린 표면에 모래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양으로 한다. 그린 표면에 모래가 있으면 표면온도가 높아진다.

-관수:한낮 무더위(33℃이상) 상태에서 그린 관수는 관수한 물에 잔디가 삶기는 경우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씨린징 개념으로 S/K 헤드 한 바퀴 정도만 관수한다.

그린 관수도 저녁보다는 아침 해뜨기 30전에 하는 것이 토양의 온도를 낮추어 주고 야간 과습을 줄여 준다.

-시비:장마기에는 질소 시비량을 줄인다. 일조가 부족한 장마기에는 1개월에 질소 순성분량 기준 1g/㎡ 전후로 3∼4회 나누어서 시비한다.

일조는 충분하나 고온기에는 질소 순성분량을 1개월에 1.2g/㎡을 3∼4회 나누어서 시비한다.

일조가 부족한 시기에는 칼슘과 고토시비, 고온기에는 가리를 질소의 1.5배 정도 시비한다.

-시약:고온기가 지속되면 병보다는 충의 발생이 많고, 습도가 높고 비가 많으면 병의 발생이 많아진다.

관리자는 작업량을 줄이려고 가끔씩 살충제·살균제를 혼용해 고온기에 뿌리는 경우도 있다. 약제 살포도 잔디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시간에 살포하는 것이 안전하며, 살균제·살충제 혼용은 가급적 피한다.

-코어링:하절기에 특별히 코어링 작업을 하지 않지만 지속적인 강우에 의해 배수 불량 상태가 됐다면 6mm 정도의 솔리드타인(solid tine)으로 스트레스가 적은 늦은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공격적인(offensive)관리

난지형 잔디인 한국 잔디류는 그 동안 가뭄과 건조로 밀도가 떨어지고 뿌리 발육이 낮다.

우기로 인해 건조해를 입은 잔디가 정상적인 생육 시작되었다면. 시비량을 늘리고 예초를 자주 해야 한다. 건조로 인해 밀도가 낮도 뿌리 발육이 부족한 상태에서 8월 중순까지 회복이 늦었다면 동절기 건조해와 동해 염려가 있고 밀도가 낮으면 잡초도 많아진다. 동계 제설작업을 하였을 경우 작업 피해 발생도 우려 된다.

따라서 장마기간과 고온기 생육적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 난지형 잔디류 이다.

T&W커뮤니케이션대표/건국대학교 GLOCAL 캠퍼스 코스관리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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