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만8081개 코스 운영 중···아시아·아프리카 개발 흐름 상승세
전 세계 3만8081개 코스 운영 중···아시아·아프리카 개발 흐름 상승세
  • 이주현
  • 승인 2021.12.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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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Around The World 2021
 

2020년 말 기준 전 세계 206개 나라에 3만8081개 골프코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R&A가 발표한 전 세계 골프장 현황 보고서인 ‘Golf Around The World 2021(이하 GAW)’에 나온 것으로, 골프장은 전 세계 82%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전 세계 80%의 코스가 10개 국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GAW는 R&A의 의뢰로 미국 국립골프재단(NGF)가 조사를 수행, 지난 2015년부터 2년마다 발표되며 세계 골프장 현황을 갱신해오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과 개발 중인 코스 통계를 대륙별, 국가별로 집계하고 있으며 지역마다 골프 동향과 개발 흐름을 정리해 전하고 있다.

조사 방법 및 용어 정의

NGF의 전 세계 골프코스 최종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며, 이는 이메일 설문조사, 국제 콜센터, 골프협회 및 관리회사 협조, 위성 이미지, 인터넷 및 소셜미디어 소스 등을 통해 24개월 주기(미국 12개월)로 수집된다.

코스 개발 현황은 코스설계가, 건축가, 건설사, 개발사 등으로 구성된 네트워크와 광범위한 미디어 모니터링을 통해 계획부터 개장까지 개발 단계별로 모니터링된다.

-골프코스(Golf course): 6·9·18개 홀이 있는 골프를 위해 설계된 부지로, 스코어카드에 표현된 설계가의 레이아웃과 홀 구성에 의해 정의된다. 예를 들어 27홀 골프시설(Golf facility)은 3개의 9홀 코스 또는 1개 18홀 코스와 1개 9홀 코스로 구성될 수 있다.

-골프시설(Golf facility): 하나 이상의 코스에서 골프를 칠 수 있는 위치다.

-골프코스 개발 프로젝트: 현재 계획(설계·건축자, 스펙, 주요 결정, 자금 확보, 허가 신청 등이 이뤄짐), 건설(토공이 수행되고 공사가 진행 중), 완공/개장(경기 가능한 코스) 중의 단계에 있는 신규 코스를 뜻한다.

 

글로벌 골프장 및 개발 현황
96개국 540개 개발 프로젝트 진행 중

전 세계 신규 골프코스 개발 프로젝트는 96개국에 걸쳐 총 540개로 계획 단계가 344개, 건설 단계가 196개로 조사됐다. 이 중 약 3분의 2가 리조트 개발과 관련돼 골프, 관광, 경제개발 간의 기능적 밀접성을 나타내고 있다.

전 세계에는 3만8081개 골프코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10개 국가(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프랑스, 대한민국, 스웨덴, 중국)에 80%가 집중돼 있다.

대륙별로는 북아메리카에 50%의 코스가 몰려 있고 그 중 미국에만 전 세계 42%의 코스가 있다. 유럽은 23%로 두 번째이며 아시아는 17%, 오세아니아 5%,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가 2%를 차지하고 있다.

골프장은 전통적으로 회원에게만 라운드가 제공되는 프라이빗 클럽 형태로 운영됐으나, 현재 전 세계 코스의 80%가 ‘경기당 이용료’ 방식으로 대중에게 공개돼 있다.

전 세계 신규 골프코스 개발 프로젝트는 96개국에 걸쳐 총 540개로 계획 단계가 344개, 건설 단계가 196개로 조사됐다. 이 중 약 3분의 2가 리조트 개발과 관련돼 골프, 관광, 경제개발 간의 기능적 밀접성을 나타내고 있다.

개발이 가장 많이 진행 중인 지역은 북미로 175개 32% 점유율을 보이나, 이는 완만하게 감소하게 추세다. 반면 아시아(중동 포함)는 153개 28% 점유율로, 운영 코스 점유율 17%를 크게 웃돌아 개발이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130개 24%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아프리카는 43개 9%, 오세아니아 26개 5%, 남아메리카 13개 2% 순이었다.

대륙별 분석에서 아시아는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국가에서 태국, 베트남 등 관광강국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꾸준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유럽은 체코, 몬테네그로, 폴란드 등 동유럽의 골프가 활성화되지 않은 국가에서 개발이 활발하다. 남아메리카의 개발은 제한적이지만 골프로 내수 활성화(에콰도르)를 꾀하거나, 서구 자본과 비즈니스 유입(가이아나)을 기반으로 코스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한편 지난 5년간(2016-2020) 개장한 코스는 총 64개국 338개로 북아메리카가 115개, 아시아 99개(25개국), 유럽 83개(19개국), 아프리카 23개(9개국) 순이었다.

아시아
중동·동남아 중심 세계 코스 개발 주도할 것

48개국에 걸쳐 4477개 골프시설, 6323개 코스, 8만7072개 홀이 운영 중이다. 회원제 코스가 1608개, 대중제가 4715개로 대중제가 약 3배 가까이 많다.

국가별 코스 수는 일본이 3140개로 가장 많고(세계 2위), 대한민국 810개(세계 8위), 중국 617개(세계 10위), 태국 317개, 인도 298개 순이다. 중동은 총 71개 코스에 아랍에미리트(31개), 사우디아라비아(13개)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향후 개발 잠재력 및 계획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년간 아시아에선 가장 활발한 코스 개발이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회원제 위주에서 앞으로는 대중제, 특히 관광 목적의 리조트형 코스 개발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몇 년간 아시아 및 중동에서 국내 및 국제 관광 유치를 위한 다수의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나왔다.

태국 푸껫과 베트남 해안지역은 인기 있는 골프 목적지가 됐으며,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코스에 한국,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중국 등의 코스가 포함되는 등 코스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또 PGA, LPGA, 유러피언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 등의 일부 대회가 정기적으로 아시아에서 열리고 있다.

 

유럽
중부·남동부 국가 개발 활성화 움직임

43개국에 걸쳐 7078개 골프시설, 8888개 코스, 12만4290개 홀이 운영 중이다. 회원제는 810개, 대중제는 8078개로 대중제가 10배 정도 많다.

국가별 코스 수는 골프 발상지인 영국이 3101개로 가장 많고(세계 3위), 독일 1054개(세계 6위), 프랑스 811개(세계 7위), 스웨덴 650개(세계 9위), 스페인 493개 순이다. 전 세계 코스 보유 상위 20개국 중 절반이 유럽에 있다.

영국의 코스 개수는 잉글랜드(2213개), 스코틀랜드(594개), 웨일즈(181), 북아일랜드(113개)를 합친 것이며 아일랜드는 북아일랜드와 구분돼 365개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 대륙의 골프장 개발은 고르지 않았으며, 대부분 서쪽과 북쪽에 걸쳐져 있다. 그러나 최근 중부 및 남동부 지역으로 꾸준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해당지역 나라들이 유럽 코스 개발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아메리카
전 세계 50% 점유···신규 개발은 둔화 추세

40개국에 걸쳐 1만6733개 골프시설, 1만9160개 코스, 28만2372개 홀이 운영 중이다. 회원제는 4711개, 대중제는 1만4633개로 100년 전만해도 회원제가 지배했으나 지금은 대중제 성격으로 운영되는 곳이 3배정도 많다.

코스의 대부분인 1만6156개가 미국에 집중돼 있으며 캐나다 2564개(세계 4위), 멕시코 256개, 도미니카공화국 35개, 푸에르토리코 22개 순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골프시설 수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신규 개발 붐 이후 최근에는 서서히 감소 추세다. 최근의 개발은 정규코스나 대규모보단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골프의 매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골퍼를 유입시키기 위해 숏게임 연습장, 드라이빙레인지, 9홀 이하 파3코스, 가족 퍼팅코스, 3홀이나 6홀 루프를 허용하는 코스 등의 개발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카리브해와 중앙아메리카 국가에선 국제 관광을 통해 경제 발전을 꾀하기 위해 고급 골프리조트 개발이 주가 되고 있다.

전 세계에는 3만8081개 골프코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10개 국가(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프랑스, 대한민국, 스웨덴, 중국)에 80%가 집중돼 있다(그래프=NGF).

아프리카
규모 비해 코스 부족···개발 잠재력 높아

49개국에 걸쳐 873개 골프시설, 930개 코스, 1만2207개 홀이 운영 중이다. 회원제는 107개, 대중제는 823개로 조사됐다.

코스 절반 이상인 477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으며, 모로코 61개, 나이지리아 55개, 케냐 45개, 이집트 39개 순이다.

대륙 면적에 비해 골프장이 가장 개발되지 않은 곳으로, 그만큼 개발 잠재력은 높다 할 수 있다. 현재 15개국에서 43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기존 코스 수 대비 가장 많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국가 내 골프 활성화뿐만 아니라 관광시장 개척 목적으로도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중산층 수요 충족을 위해 부동산 커뮤니티 성격의 코스 개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신규 개발 외에도 기존 코스에 대한 대규모 리노베이션 및 증설이 진행되고 있고, 개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나라는 모로코로 전체 61개 코스 중 반 이상이 지난 10년간 개장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오세아니아
호주·뉴질랜드 집중···환경문제 개발 제한

18개국에 걸쳐 1965개 골프시설, 2077개 코스, 2만9784개 홀이 운영 중이다. 회원제는 124개, 대중제는 1953개로 집계되고 있다.

호주에 1584개(세계 5위), 뉴질랜드에 416개 코스가 있어 두 나라의 점유율이 96%를 넘는다. 이어 파푸아뉴기니 15개, 피지 14개, 괌 14개 순이다.

호주의 코스는 대부분 해안을 따라 위치해 있는데, 인구 85%가 해안에서 50km 안쪽에 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시드니를 중심으로 하는 뉴사우스웨일즈주는 국토의 14%를 차지하면서 전체 코스의 27%가 있다. 멜버른이 중심인 빅토리아주는 국토의 4%에 불과하지만 코스의 25%가 있다.

이처럼 호주의 남동부 지역에서 가장 코스 운영 및 개발이 활발하며, 나머지 오세아니아 지역은 환경문제로 개발이 활성화되긴 어려운 상황이다.

남아메리카
올림픽 브라질보다 일부 성장국가 긍정적

14개국에 걸쳐 647개 골프시설, 702개 코스, 9141개 홀이 운영 중이다. 회원제는 361개, 대중제 342개로 다른 대륙에 비해 회원제 비율이 높은 것이 눈에 띈다.

국가별로는 아르헨티나가 348개 코스로 가장 많고 브라질 126개, 칠레 80개, 콜롬비아 67개, 베네수엘라 22개 순이다.

아프리카와 마찬가지로 대륙 면적에 비해 골프장 개발이 많이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선보인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본격적인 활성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브라질은 정치적 혼란과 경제 불평등 심화가 코스 개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반면, 에콰도르는 경제 발전과 해안지역 개발 등으로 코스 개발도 긍정적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남아메리카는 회원제 코스가 지배해 왔으나, 최근 리조트 및 대중제 코스 개발이 많아지면서 균형이 기울고 있다. 이 대륙에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1개 코스가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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