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빈도 높아 답압 분산·깎기 방법·초종 선택 등 더욱 신경써야
플레이 빈도 높아 답압 분산·깎기 방법·초종 선택 등 더욱 신경써야
  • 이주현
  • 승인 2022.03.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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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홀하기 쉬운 그린주변 잔디관리
그린 주변은 그린을 둘러싼 지역 중 칼라와 어프로치를 제외한 러프에 해당하는 곳으로 트래픽이 많고 가시성이 높다. 많은 코스가 그린 주변을 다른 러프처럼 취급하지만, 경기가 이뤄지는 빈도를 생각할 때 이곳에는 특정 요구에 맞는 관리 계획과 전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린 주변은 그린을 둘러싼 지역 중 칼라와 어프로치를 제외한 러프에 해당하는 곳으로 트래픽이 많고 가시성이 높다. 많은 코스가 그린 주변을 다른 러프처럼 취급하지만, 경기가 이뤄지는 빈도를 생각할 때 이곳에는 특정 요구에 맞는 관리 계획과 전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아마추어 골퍼는 라운드 중 상당수가 레귤러온을 놓치기 때문에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그린 주변은 그린을 둘러싼 코스지역 중 칼라와 어프로치를 제외한 러프에 해당하는 곳으로, 다른 러프와는 다르게 트래픽이 많고 가시성이 높다. 때문에 양질의 잔디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고, 골퍼와 코스관리자 모두에게 좌절감을 주는 원인이 되곤 한다.

많은 코스가 그린 주변을 다른 러프처럼 취급하지만, 경기가 이뤄지는 빈도를 생각할 때 이곳에는 특정 요구에 맞는 관리 계획과 전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USGA그린섹션은 이러한 그린 주변의 경기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트래픽 관리

집중 트래픽은 그린 주변이 문제를 겪는 주된 이유로, 특히 설계적 특징으로 진출입 지점이 한두 위치로 제한되면 일상적인 트래픽으로도 잔디가 손상될 수 있다. 또 잔디 생육이 느리거나 휴면 상태일 때 많은 경기가 이뤄지면 그린 주변 트래픽 관리가 더 중요해진다.

각 그린에는 트래픽을 적절히 분산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넓은 여러 개의 출입로가 있어야 한다. 또 코스관리자는 손상을 제어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트래픽 패턴을 바꾸는데 집중해야 한다.

이는 그린 주변에 로프와 말뚝, 표지판을 설치하거나 페어웨이에서 접근하는 카트 및 보행자의 트래픽을 리디렉션해 수행할 수 있다.

설계적 특징을 조정할 수 없다면 잔디가 심하게 손상되면 추가 유지보수 및 보식을 위한 예산을 책정해야 할 것이다. 최근 코스관리에도 활용되는 GPS 매핑 등의 기술을 활용하면 트래픽 패턴 분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린 주변은 코스장비 통행이 불가피하므로 코스관리팀원에게 가능한 한 경로를 다양화하고 장비를 그린에서 적당한 거리에 두도록 당부한다.

작업차가 정기적으로 다니거나 주차하는 장소는 손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으며, 예지작업 시 페어웨이 또는 어프로치 모어가 회전하는 지역에서 문제가 나타난다.

그린 주변과 칼라에서 회전하는 그린모어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모어의 회전 패턴을 다변화하거나, 넓게 회전하고, 필요한 경우 터닝보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예지

그린 주변 예지 계획을 세울 땐 먼저 대형 러프모어를 그린 근처에 멈추고 더 작은 그린 주변 예지모어가 깎기를 시작하는 위치를 잡아줘야 한다.

대형 러프모어가 그린 주변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스캘핑이나 타이어에 의한 손상을 일으키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그린 주변에서 모어로 인한 손상 원인은 ▲동일한 패턴으로 주행하는 장비 타이어에 의한 누적 손상 ▲경사로에서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는 급회전 ▲잔디가 젖었거나 스트레스 하에서 예지 ▲부적절한 깎기 빈도로 인한 스캘핑 또는 마모 ▲너무 빠른 장비 작동 등이다. 이러한 장비 작동을 지양하면 그린 주변 품질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모어의 예지물 배출구 방향에 따라 그린 주변 예지 시 예지물이 그린이나 벙커로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배출구 방향 조절이 가능한 모어 기능이나 블로워를 활용할 수 있다.

모어 데크에 좌우 이동이나 개별 리프트 기능이 있으면 예지 효율에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타이어 트래픽 패턴을 바꾸는데 유용하다.

자주식 모어를 사용하는 것이 장비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들어간다. 다만 자주식 모어를 잔디가 더 큰 모어를 견딜 수 있을 때 까지 그린 주변의 단기 작업에 투입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시비

그린 주변은 그린 출입로와 같이 트래픽을 고려해 더 높은 질소 비율 또는 시비 빈도가 필요할 수 있다. 밀도를 개선해야 하면 다른 러프보다 연 25~50% 더 많은 질소 투입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원하는 밀도, 생장률, 회복력에 따라 한두 시즌 정도만 필요할 수 있다. 칼륨과 인은 토양 분석에서 결핍이 있거나 잔디 품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별된 경우에만 투입한다.

비료 살포기 선택도 중요하다. 자주식 살포기는 그린 주변 입상비료 살포에 가장 좋은 선택이지만, 비료가 칼라나 벙커에 들어가지 않게 정밀한 살포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쉴드가 달린 광역 살포기는 원치 않는 곳으로 비료가 들어가는 것을 막지만 쉴드로 인해 균일 살포가 어려울 수 있다.

칼라나 그린 엣지를 따라 시비할 땐 드롭 살포기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고, 핸드형 살포기는 벙커 주변의 좁은 지역에 적합하다.

시약 프로그램

좁고 언듀레이션이 심한 곳이 많은 그린 주변은 예지작업과 마찬가지로 시약에도 영향을 준다. 1차적으로 안전한 지점까지 러프 시약을 한 뒤, 더 적절한 시약장비를 사용해 그린 주변을 살포하는 것이 좋다.

예지와는 달리 시약은 처리와 무처리 지역 구분이 쉽지 않으므로, 1차 러프 시약이 끝나는 위치와 그린 주변 시약이 시작되는 위치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GPS 유도 시약차, 독립 노즐 제어, 초음파 센서 등 기술 발전으로 그린 주변에도 매우 정밀한 시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장비가 투입될 수 없는 더 좁은 지역도 있기에 시약장비에 호스릴을 연결하거나 휴대용 시약기 등으로 직접 살포를 해야 한다. 최근 이러한 지역이나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에 드론을 이용한 살포가 활발하게 테스트되고 있다.

병해충·잡초 방제

그린 주변 잡초는 많은 트래픽과 제초제 균일 살포의 어려움 등으로 특히 문제가 된다. 적기에 적절한 제초제를 적용하고 올바른 관수가 중요하며, 스팟처리를 활용해 성가신 잡초 확산을 막아야 한다.

제초제는 그린 지역의 잔디 품종 다양성을 고려해 사용가능한 품종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이 제한되는 계절이나 예고 여부도 확인한다. 특히 경엽처리제는 잘못 사용하면 큰 약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해충은 집중 관리되는 그린에선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시약이 적게 이뤄지는 그린 주변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잔디병은 그린 주변이 다른 그린지역에 비해 낮게 예고하지 않는 만큼 큰 문제가 되진 않으나, 퍼레니얼 라이그래스와 터프타입 톨페스큐에서 그레이리프스팟과 같은 특정 병은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잔디 품종

그린 주변에서 잔디가 마모된 지역은 출입로나 벙커 엣지를 따라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규모 보식이나 오버시딩이 필요할 때가 있다.

미국 북부지역은 켄터키블루그래스나 터프타입 톨페스큐, 또는 이 둘의 블렌드가 그린 주변 잔디로서 가장 일반적인 선택이다.

벤트그래스와 버뮤다그래스의 침입이 일관성 없는 라이와 경기성 저하를 유발할 수 있고 선택적 제초제, 보식, 지속 모니터링 등을 상황과 예산에 따라 적용할 수 있다.

미국 남부지역은 버뮤다그래스를 그린 주변에 선호한다. 내마모성이 높은 특성으로 온난한 날씨의 코스에선 잔디를 교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린 주변을 재식재해야 한다면 트래픽, 가뭄, 추위, 그늘에 대한 내성이 향상된 신품종 버뮤다그래스가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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